2020년 상반기 회고

이동규 (Justin)·2020년 7월 6일
3

개발일기

목록 보기
1/4
post-thumbnail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을 위한 공부들을 해왔는데, 처음에는 빨리 취업부터 하자는 생각에 포트폴리오 겸 홈페이지를 개발했다. 개발한 이후에 보니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리액트에도 더 익숙해질 겸 하날 더 만들어야겠단 생각을 하면서 피그마로 프로토타이핑을 하던 중이었는데 아무래도 기초가 부족하다, 단순히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코딩이 아닌 효율성이나 좋은 코드에 대한 고민을 해본 경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것 같다. (물론 아웃풋도 많이 만들어 본 적이 없고) 그래서 여러가지 선택지를 놓고 프로그래밍을 어디에서 배워야 할까 고민을 했다.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

6월에 부스트캠프에 지원했고 7월에 있을 코딩테스트를 위해 파이썬으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엊그제 1차 코테를 보았는데 결과는 어찌나올지 모르겠다..내 실력으로 보아서는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을 듯 하다만 문제는 다 풀긴 했다. 부캠이 안되면 하반기(10월) 에 바닐라코딩에 들어갈 생각이다. 어쨌든 올해 안으로는 취업이 힘들다. 그래, 제대로 공부 시작한지 아직 1년도 채 안지났는데 뭘. 내가 좋아하는 음악하는 사람들은 10년 버텨서 겨우 빛보는 사람들이 많다.

repl classroom에 있는 연습문제들로 시작해서 프로그래머스에서 주로 1,2단계에 있는 49문제를 풀었고 최근 리트코드에서 10문제 가량을 풀었다. 거의 첨으로 알고리즘 문제들을 풀다보니 일단 작동하는게 우선이었고 풀면서 효율성 테스트를 통과하려다 보니 점점 for loop을 마구잡이로 돌려서는 안되겠단 생각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문제를 겨우 푸는 일들이 몇 번 있었는데 아침에 골머리 싸매던 문제를 저녁에 해결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해결하는 깡..?을 길러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필요하고 다 어떤 방식으로든 내 양분이 되리라! 생각하고 어떻게든 혼자 풀어내려고 했다.

자료구조에 대한 필요성도 느끼게 되어 프로그래머스에서 이시윤 님의 어서와!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처음이지? 를 듣기 시작했고 23강중 16강을 들었다. 재미있다. 이걸 듣지 않았더라면 부캠 2번에서 상당히 당황했을 것 같은데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님 목소리가 국보급이고 코드리뷰를 상당히 정성들여 해주시는 것에 만족스럽다. 굉장히 짜증나는 순간이 많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자료구조의 기초를 쌓으면서 알고리즘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입문하기에 아주 좋은 것 같다.

오늘부터 바닐라코딩에서 하게 된 코드리뷰 프로젝트 개발을 시작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자바스크립트를 잡는다. 열심히 개발해서 좋은 인상을 주고싶고 얻어가는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내일부터는 프로그래머스에서 파이썬으로 코테대비 스터디를 한다. 원격으로 진행되는 스터디는 처음이기도 하고 비싼돈 내고 받는거니까 이것도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

회고를 작성하는 이유는 최근에 이런 저런 것들을 검색하다 타고들어간 여러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본 회고에서 영감을 얻었고 그들이 그런 시간들을 거쳐서 결국 취업까지 간 결과물들을 공유한 것들을 보았을 때 나에게도 용기가 되었던 것 같다. 과정을 공유하는 일들이 그들이 좋은 결과를 내는 데에도 분명 좋은 영향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들어 따라해본다. 누군가 봐준다면 고맙겠지만 먼저는 나 자신을 하나하나 되돌아보기 위해 작성하기 때문에 조금 장황했다면 미안합니다!

상반기를 돌아보니 그래도 포폴 겸 내 웹사이트 개발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또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젯밤에 산책하면서 했던 생각인데, 상반기에 코딩 때려치우고 혼자 서울에 있는 카페에서 알바나 하면서 지내고싶다는 생각을 정말 자주 했었는데 한번 이겨내고 두번 이겨내고 혼자 걷고 음악들으면서 풀다보니 이제는 이런 생각들이 찾아와도 아, 또 찾아왔구나. 어차피 난 갈데까지 왔고 지금 포기할 순 없다. 조금 더 버티자. 할 수 있다 이러면서 이겨낼 수 있다는걸 알게 된 것 같다. 징징대는 나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 또 언제 나 자신을 부정하면서 다 때려치우자는 생각을 하게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다.

어쨌든! 고생했다. 힘내서 또 하자. 포기하면 그대로 끝이지만 될 때까지 하면 된다.

profile
Frontend Developer, JamStack, Ethereum

2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0년 10월 21일

저도 글 읽고 동기부여 얻고 갑니다. 힘내세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