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보딩 화면은 왜 중요할까?
온보딩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대답을 하기 전에 온보딩 이라는 것이 가진 의미와 과연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온보딩은 원래 UI/UX 용어가 아니다.
온보딩(Onboading)의 원래 뜻은 조직 내 새로 합류한 사람이 빠르게 조직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을 뜻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새로 회사에 입사 했다고 했을때 신입사원을 위해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교육등의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이런 사례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마음 먹고 앱을 다운 받아 실행 시켰을때나 막 계정을 만들었을때 사용자는 신입 사원과 마찬가지로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채로 서비스 이용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사용자를 아무런 설명도 안내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하는것은 사막에 덜렁 던져놓는것이나 다름 없다.
하지만 사막에 던져진 사람과 사용자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사용자는 언제든지 서비스를 이탈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런 신규 사용자들의 이탈을 막고 사용자들의 서비스 사용 시간을 늘리는 것이 온보딩의 중요한 역할이다.
온보딩 화면은 사용자들 뿐 아니라 서비스에게도 도움을 주는데 신규 유저의 서비스에 대한 학습을 통해 서비스 재 이용률을 높힐 뿐 아니라 데이터를 수집을 이용한 더 디테일한 개인화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온보딩의 가장 큰 목표는 사용자가 서비스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늘리는 것일것이다.
사용자의 서비스에 대한 첫 인상은 온보딩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좋은 온보딩 경험은 사용자를 서비스로 다시 불러올 수 있다.
사용자가 서비스를 접할 때 가장 처음 만나는 온보딩 기능을 사용해
사용자에게 이 서비스의 이점이 어떤 방식으로 유저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 했을때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소비자들이 알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서비스 이탈률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온보딩을 사용하는 서비스의 경우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거나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 자체를 만들어낸 서비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유형으로 서비스의 개념을 설명하고 이런 서비스가 왜 필요한지를 설득한다.
읽지 않아도 사용에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상담에 스킵이나 닫기 버튼을 제공해 이미 앱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건너뛸 수 있는 기능도 역시 함께 제공한다.
일러스트나 간결하지만 확실한 카피와 함께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윌라는 오디오북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자칫 생소할 수 있는 오디오북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설명하는데 온보딩 화면을 사용했다.
제공하는 서비스의 간략한 내용을 보여주며 핵심적으로 어떤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간단한 실사용 화면과 홍보 카피를 이용해 서비스를 간략히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한달 무료체험 버튼으로 자연스럽게 신규 가입자를 서비스에 유입시키고 있다.
포스타입은 창작물 공유 플랫폼으로 기존의 블로그등에 없는 유료구독,후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역시 일러스트와 카피로 포스타입 이라는 서비스가 다른 창작물 공유 플랫폼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려주고 있는 온보딩 화면이다.
개인화된 정보를 맞춤 제공하는 유형의 온보딩 화면의 경우 사용자의 수준에 따른 다른 정보를 제공해야 되는 유형의 서비스에서 이용된다.
주로 교육이나 비디오 플랫폼 등 개인화가 중요한 핵심 기능인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온보딩 유형이다.
교육 서비스의 경우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는 즉시 레벨 테스트를 시작하는 온보딩 ux를 통해 서비스에 유입되면서 부터 나에게 개인 맞춤화 된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영상 공유 플랫폼등의 서비스들도 사용자가 관심 있는 주제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 등의 정보를 온보딩 화면에서 받아 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비어있는 화면 없이 관심 정보를 바로 제공 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듀오링고의 온보딩 케이스를 교육 서비스 온보딩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듀오링고는 사용자가 신규 유입되면 즉시 사용자의 레벨을 파악하는 테스트를 진행 하는데 이를 필수적으로 거치는 과정에 넣어 온보딩 프로세스를 끝내는 동시에 자신의 레벨에 맞춰진 레슨 목록만 화면에 나타나게 만들었다.
단순한 레벨 테스트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프로세스 과정 중 연속학습 목표를 설정하게 해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서비스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비메오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비메오의 온보딩 케이스는 전형적인 동영상등의 콘텐츠 공유 플랫폼 온보딩 케이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구독 개념이 있는 피드 형식 서비스의 경우 신규 가입자들의 피드에는 내용이 없이 비어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럴때 온보딩을 사용해 사용자의 관심사를 받아 추천 영상을 메인에 띄우면 사용자들의 서비스 사용 시간을 높힐 수 있고 서비스 이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효과를 불러온다.
비교적 복잡하거나 새로운 플로우를 가진 서비스일때 U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미리보기를 제공하는 유형이다.
신규 유입 사용자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법을 전혀 모른다.
특히 컨텐츠가 많아 복잡한 플로우를 가지고 있거나 대대적인 개편등의 이유로 ui가 많이 바뀌었을 경우 혼란스러움을 방지하고 자연스럽게 사용법을 익히게 할 수 있다.
네이버는 기능 알림 유형의 온보딩 서비스를 가장 잘 이용하는 케이스 중 하나이다. 2018년 대대적인 UI 개편 이후에 사용법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미 많이 알려져있고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 이지만 사용법을 새로 알려 줄 필요가 있었다.
슬라이드 형식의 온보딩 화면을 거치면 실 사용 화면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포인트 앤 터치로 알려준다.
온보딩 화면은 사용자들에게 주는 첫 인상이다.
위에서 든 3가지의 유형, 우리의 서비스가 어떤 혜택을 주는지 알려주거나, 개인 맞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선택지를 주거나, 서비스의 기능을 알려 주거나 모든 경우 이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최대한 어필하는 것이 공통의 목표일 것 이다.
온보딩 화면을 디자인 할때 이런 점을 명심 하면서 언제나 사용자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한번 더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