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og에 올라오는 테오의 스프린트 관련 블로그를 보며 5일간 실제 구글의 스프린트 방식으로 게더타운으로 다 함께 스프린트를 진행하며 모여 있는 모습이 재밌어 보였고 부러웠다.
프로젝트 경험이 많지 않아 협업을 경험해 보고 개발자분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어 이번 기회에 테오의 스프린트를 참여했다.
자세한 스프린트 과정은 테오의 블로그를 확인!
가치있는 서비스
다들 거창한 아이디어보다 정말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들이 많아 공감이 되고 아이디어의 순수함이 보여 좋았다.
개발 공부를 시작하며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개발적인 부분을 많이 떠올렸는데 잘 쓰는 서비스들은 개발을 잘해서가 아니라 그 서비스가 가치를 주기 때문에 라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항상 개발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유저인 개발자를 꿈꿨는데 놓치고 있던 부분을 다시 리마인드 할 수 있었다.초기 아이디어의 구체화 금지
5일이라는 짧은 시간이기에 구체화된 아이디어가 있어야 기획 단계의 시간을 줄이고 개발에 몰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큰 착각이었다.
함께하는 스프린트에서 구체화된 아이디어는 다른 분들의 좋은 아이디어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실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며 너무 구체화된 아이디어는 목적성이 분명해 다른 추가적인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았다.나쁜 아이디어는 없다
팀을 결성 후 선택한 아이디어에 대해 생각해온 모든 아이디어를 공유했는데 중간중간 정리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초기 기획의도와 다른 부분이 있으면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어느 정도 정리를 했는데 테오의 조언을 듣고 모든 아이디어를 얘기할 수 있었다.
실제 그렇게 다시 살린 아이디어에서 기획을 다른 시각으로도 볼 수 있었고 모든 아이디어가 소중함을 느꼈다.
좋은 협업을 위한 주파수 맞추기
하나의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 모였지만 각자가 생각한 아이디어 구현의 디테일한 생각이 달랐다.
실제 우리 팀은 뽀모도로 타이머 + 투두의 아이디어였는데 뽀모도로와 투두 두 가지의 컨텐츠 중 어떤 컨텐츠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과 뽀모도로 타이머와 투두가 개별로 동작할지 연동되게 동작할지에 대한 디테일의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논의한 이후 워드클라우딩과 어떻게 하면 ~ 질문, 지도그리기를 진행하며 점점 아이디어에 대한 키워드 만으로 각자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으로 변해감을 느낄 수 있었다.BDD와 SDD
BDD - 사용자의 행동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
SDD - 데이터를 중심으로 추려내고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항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다 같이 개발을 설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이번 스프린트를 통해 BDD와 SDD를 경험하며 BDD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에 따른 서비스의 동작을 같이 고민함으로써 본인이 맡은 부분의 개발만이 아닌 서비스 전체에 대한 개발이 함께 공유되고 있음을 몸소 체험했다.
SDD의 경우 초기 설계에서도 함께 고민을 많이 했지만 구조가 달라진 부분이 많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완성보다 협업이 중점인 스프린트였기에 부담감보다는 즐거움으로 가득 찬 5일이었다.
다른 기수보다 많은 인원으로 어려움이 있어 테오가 미안함을 전달했지만 같은 목적으로 좋은 분들을 만나 긴 시간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그래서 "덕분에 1시간이나 더 함께할 수 있어 좋아요"라고 했는데 기억에 남으셨는지 공지 메일에 언급해 주셔서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협업의 소통에 있어 용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고 수면 관리에 대한 부분은 아쉬웠다.
미련 갖지 않기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그날에 못한다고 죽는 일이 아니라면 내일로 미룰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함을 느꼈다. 안 좋은 컨디션의 2시간이 좋은 컨디션의 30분만 못할 수도 있다. 잊지 말자!
그리고 무엇보다 스프린트를 통해 만난 6명의 팀원들에게 배울 점이 많아 성장할 수 있었다.
다들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고 반대 의견이 있어도 소통을 통해 수긍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아서 감사했다.
1일 1커밋으로 잔디로 축구장을 만드신 분, 라이브러리를 자유자재로 다루시는 분, 디자인의 신, 제대로 아이스브레이킹해준 분, 개발 열정을 되살려 주신 분 등등 열정 넘치는 팀원과 함께해 개발 스킬뿐 아니라 협업의 소통까지 잘 배워갑니다. (자기반성은 플러스!!!)
앞으로 뽀모도로 팀원의 반만 해도 협업왕이 될지어다.
단톡방 입장할 때 매번 인사해 주시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테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성장해서 꼭 다시 참여하고 싶은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GitHub Repository : https://github.com/Time-Catcher/timecatcher
Service Page : https://time-catcher.netlify.app/
엘링!
함께 협업해보는 경험을 해서 너무 영광이었어요 ㅎㅎ
좋은 기억만 가져가는 거 같아서 너무 좋네요
다음에도 좋은 기회에 같이 프로젝트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회고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