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프로젝트 및 부트캠프: 마지막 기록

Ohback·2025년 7월 21일

최종 프로젝트가 끝나고 난 뒤 -

비로소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에 섭섭함도 잠시, 이내 시원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지난 6개월은 AI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배움으로 함께 했던 동기생들 + 열정적인 강사님과의 희노애락으로 가득했고, 그렇기에 헤어짐의 아쉬움보단 언젠가 어디선가 다시 함께 할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그러나 동시에 시간 또는 리소스 부족의 문제로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부채감(?)이 숙제처럼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부트캠프에 대한 마지막 기록이 될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종프로젝트 후기 및 조금은 개인적인, 이 곳에 남겨두고 싶은 기억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1. 최종 프로젝트 후기

깨달음1: 일정이 넉넉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전의 프로젝트들은 짧으면 이틀, 시간이 길다해도 수업과 병행하며 개발을 해야했기에 온전히 2달을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는 최종 프로젝트는 굉장히 여유로울거란 착각 속에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뭐랄까 10가지가 넘는 산출물(그것도 처음 작성해보는)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린 시간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기획서나 요구사항 명세, 기능 명세 등 다양한 문서 작성법을 익히는 데에 굉장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깨달음2: 개발만큼 중요한 기획

중간발표와 최종발표를 통해 심사위원에게 평가를 받으며 그리고 타팀의 결과물을 보며 느꼈던 점 중 하나가, 개발을 아무리 잘한다한들 기획에서 충분한 납득을 주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개발적인 측면보다 기획적 측면에서 돋보이는 팀이 있기도 했고, 주제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 했지만 화려한 기술에 비해 기획이 부족해보이는 팀도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 충분한 수요 조사와 확실한 목적을 가진 기획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마주했던 난관..

저희 팀은 대부분의 과정을 모든 팀원이 함께 진행하였는데 개개인의 속도도 장점도 다르니 이 부분이 조금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타 팀의 경우엔 기획, 데이터수집, 모델 개발, 백엔드, 프론트엔드, 배포 등을 팀원이 각자 잘하는 부분을 맡아 진행하였고, 저희 팀의 경우는 마지막인만큼 모든 과정에 참여해서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보자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각각의 업무를 각자 시도해본 뒤 결과를 조율해가는 과정이 번거로웠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획부터 배포까지 모든 팀원이, 모든 과정을 한 번 더 이해하고 적용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충분히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경력자 팀원에겐 고된 인내의 시간이었을거라 생각되어 따로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같이 발 맞추어 가줘서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과제

최종 프로젝트의 소주제를 정하면서 제가 냈던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해당 주제는 내 손 안의 자동차 가이드북 서비스인데요, 중고차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본적인 정비로 인한 시간/비용 낭비를 줄이자는 의도로 접근했던 주제였습니다.

초보 운전자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생각한 주제였는데, 시간적 문제와 구현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일정 정확도 이상의 자동차 사진이 인식되는 서비스의 구현 가능성이 불확실하여 폐기된 주제였습니다.

그때는 하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시간이 많을테니 혼자서 시도해 볼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또한, PDF 파싱 방법 그리고 그 밖에 LLM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서도 더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2. 부트캠프 후기

부트캠프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냐면

이전부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어 파이썬을 독학하여 크롤링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그치만 전혀 관련 없는 삶을 살다가, 우연히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친구로부터 부트캠프에 다녀보라는 조언을 듣고선 집에 와서 바로 찾아보았습니다.

저의 주요 관심 분야는 AI였고, 관련 커리큘럼을 알아보다가 일부러 집에서 먼, 3n년동안 가본 적이 없는 독산역의 부트캠프를 골라 지원했습니다.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고, 서울 촌뜨기의 지도를 넓혀보고 싶은 목적도 있었습니다.

나이는 많고 관련 경력은 없고 게다가 고졸인 나를 뽑아줄까 싶은 의문이 있었지만 담당 매니저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질문을 주고 받은 후 최종 합격하여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고마웠던 SKN Family AI Camp, 이젠 안녕!

부트캠프는 강사님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제가 다녔던 SKN Family AI Camp는 열정적인 강사님 뿐만이 아니라 친절한 매니저님들 그리고 좋은 시설과 장비로 넘치는 환경을 제공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파이썬부터 AI 서비스 개발까지 아주 파이팅 넘치는 커리큘럼이라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강사님, 매니저님, 동기생들의 칭찬과 응원으로 행복함 속에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지난 6개월 간의 배움을 잊지 않고 각자의 무기를 갈고 닦아 현업에서 다시 마주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매니저님 그리고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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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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