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9기 챌린지를 마치며

윤뿔소·2024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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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boost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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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주 간 챌린지가 끝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동안의 느낌과 기억을 제 말로 유쾌하게 담아보겠습니다.

그동안의 지원서류, 1차, 베이직, 2차 합격 후기는 여기에 속한 Naver boostcamp 카테고리에 있으니 여기서는 챌린지 후기만 작성하겠습니다. 글 봐주세요

합격을 받고 나서

이 메일을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요? 직전 현업에서 출근하라고 했을 때보다 더 기뻤던 거 같숩니다,,
하지만 아래 글을 보고 무언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에이 설마야

이 글을 보고 '이거 밤에 잠도 못 잤다는게 진짠가? 나 이거 하느라 다른 거 못하는 거 아니야?' 라고 정말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 직감은 왜 항상 틀린 적이 없을까요?

챌린지 과정 중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에는 JS, Kotlin, Swift 총 3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웹을 주로 했기에 JS를 골랐었습니다.

너무너뭐눔너ㅜㄴ머ㅝㄴ멈 힘듦

그렇게 학습을 이어갔는데 정말 정말 힘들었습니다. 새벽에 안 잔 날이 주말 제외 한달 간 이틀 정도였으려나요?

흰둥이도 힘들 정도로 엄청 빡센 커리큘럼으로 진행했습니다.

  1. 하루 만에 못 끝낼 과제.
  2. 하루 만에 못 배우는 학습 포인트 정리.
  3. 다음날 과제 및 학습한 것들을 설명해야하는 피어세션.

대강 이 3가지가 손오공의 긴고아마냥 저의 머리를 조였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은 잘 끝냈을 지 몰라도, 제 능력 상 한계가 명확해보였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저랑 다 비슷했,,,

솔직히 '이 과제를 어떻게 하루 만에 다 하지?', '좀 더 깊게 배우려면 이틀, 사흘은 줘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위기일발

위기를 기회로 만들라고 했던가요? 장군님이 살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라고 했던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에 그치지 않고 이 한 달 간, 아깝다면 아까운 기간이라고 생각해 저는 악착같이 노력을 투하했습니다.

설계, OOP, CS 지식 등 뭐가 부족한 지 항상 생각해 시도해보려고 노력하고,
JK 님의 의도가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새벽 늦게 자도 내일 피어세션에서 다른 분들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배운 것이 있다면 잊지 않고 열심히 학습 정리를 다시 해보고,
나중에 복습할 때 사용하기 위해 참고 사이트를 전부 담아내고,

대강 말했지만 말 안한 것들이 더 많을 정도로 노력을 많이 쏟았던 것 같습니다.

업로드중..

한 주에 사용 시간 평균이 14시간이 될 정도로 열심히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적응과 깨달음

베이직을 경험해봤었지만은 과제 탐색 및 해결, 학습이 익숙치 않아 더 오래 걸렸던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피어세션 팀원 님들 및 운영진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팁들을 정리해서 사용해보고, 저만의 언어로 학습하는 방향으로 잡아 더욱 효율적으로 학습을 전개해나갔습니다.

  1. 쉘스크립트로 Gist 및 기본 과제 환경 세팅해 시간 아끼기
  2. 과제 요구사항 파악하며 왜 이걸 배우는지 생각하고 목표 타겟
  3. 과제 리드미 작성 시 작성한 코드 정리 및 왜 이렇게 작성했는지 간략하게 추가
  4. 나만의 언어로 학습 정리하며 전에 작성한 부분도 복습해 각색

그래도 사람인지라 이런 식으로 저한테 맞는 Fit으로 학습하다보니 적응이 됐었습니다.

그러면서 부스트캠프의 학습 의도에 대해서 점점 깨닫게 됐습니다. 물론
제가 깨달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쉽게 얻으면 쉽게 잃는다. 직접 구현해보며 좌충우돌을 겪는 것이 학습에 도움 된다.
    => CS 이론 및 지식을 나만의 언어로 재구조화하기.
  2. 조바심 내지 말고 하나 하나 근거를 세워가며 밟아가봐라. 그 과정 자체가 자산이 된다.
    => 그러한 모든 단계가 나만의 자산-근거가 되니 기록하기.

이런 느낌으로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항상 '에라 걍 쓰고 말지' 라는 생각을 부셔줬던 기회였습니다.
물론 프로젝트 개발 및 적용 단계에서는 비효율적일 수도 있으나 매일 배워야하는, 저 같은 엔트리 개발자는 이런 식으로 단계를 밟아가야 탄탄한 개발자가 된다고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힘든 건 매한가지라 빡세긴 했지만요 ㅋㅋㅋ

3차 테스트

그렇게 노력을 쏟아붓고, 이게 한 달이 지났는지 하루가 지났는지 모를 무렵 3차 테스트를 보게 됐습니다.
다른 분들도 엄청 긴장하고 저도 테스트라는 이름 명목 하에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지요.

하지만 운영진 분들의 말씀을 듣고 내가 이 3차에서 어떤 모습으로 집중해야할 지 생각했습니다.

굳이 중요도를 따지자면 가장 중요한 건 챌린지에서의 학습과 성장입니다. 테스트 결과는 많은 참고 자료 중 하나일 뿐입니다.
챌린지 기간에는 다른 고민 없이 미션 해결과 학습에 집중해보세요.

MC님이 첫 공지에도 올렸듯이, 그동안의 나의 성장을 점검한다~ 생각하시고 편안히 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긴장하고 떨면 되던 일도 안되니까요..!

등등 그러한 테스트에 길을 잃어갈 때쯤 잘 잡아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못맞췄다는 후회감보단 '이 정도까지는 했구나,,!!' 하는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정말정말 신선한 감각이었습니다.
물론 멤버십에 떨어지면 정말 아쉽겠지만 후회는 없다랄까요?? 그만큼 타겟팅에 집중했던 테스트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는 테스트에서 뭐가 부족했는지, 테스트 문제를 다시 구현해보고 그동안 미완료된 학습을 정리해보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마치며 : 캠핑과 부스트캠프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멤버십에 되면 좋겠지만 되지 않아도 이 경험은 저의 사소하지만 거대한 근거와 자산이 될 거라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아쉬움과 함께 다음 단계를 밟아갈 준비도 해야할 겁니다,,

쨌든 현재는 미완료됐던 학습 및 과제를 다시 풀어보고, 알고리즘 리포지토리를 만들어서 1일 1커밋을 통해 제 설계 능력과 그동안 배웠던 접근법을 계속 써먹어보려고 합니다. 백준 레벨이 부러워서 하는 건 안비밀

이제 마지막으로 부스트캠프 학습과 캠핑을 비교해 말해보겠습니다.

캠핑은 처음엔 귀찮고 힘듭니다. 텐트도 치고, 장작이나 숯을 가져와 불을 피우는 등 많은 걸 해야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과의 조화를 느끼며 얻는 안정감과 불을 피워 고기를 딱 입에 넣었을 때 쾌감과 성취감이 대단히 엄청나게 큽니다!!!

부스트캠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엔 일부러 개구리를 만들어보는, 익숙하지 않은 과제와 끊임없는 학습으로 지칠 때도 있었지만 매일 새로운 도전과 문제를 해결하며 얻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부스트캠프는 단순한 학습이 아닌, 스스로 길을 찾아가며 배우는 과정이었고, 이는 마치 험난한 캠핑 여정 끝에 맛보는 따뜻한 캠프파이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값진 성취감을 얻었기에, 이 경험이 앞으로의 길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024/08/13 : 정말 다행이게도 멤버십 합격을 했습니다!!!! 아싸후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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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처럼 저돌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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