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 째 주 회고

Gisele·2021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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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한달

출근한지 한달이 되었다. 시간 진짜 빠르다. 한 달 동안

  • 온보딩
  • POC
  • GPM 프로젝트 (진행중)
    을 했다.

나이 30살에 '회사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는데 재밌게 잘 다니고 있다. 면접 때 느낌이 좋아서 우리 회사를 선택했는데 처음 기대했던 것,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회사의 가능성, 분위기, 동료들이 참 좋기 때문에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한 달 차로서 회사에 대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시작 단계, 새로운 프로덕트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그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이 좋다. 내 손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도 기대된다. 회사가 얼마나 클지, 그 안에서 내가 얼마나 클지는 모를 일이지만 지금은 그렇다.

타입스크립트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애먹고 있는 부분이 바로 타입이다. 외부 라이브러리를 쓰고, 추상화, 모듈화를 시키는 과정에서 타입을 정의하는게 힘들다. 애증의 react-hook-form을 쓰면서 control의 타입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고, select input을 만들면서 거기 쓸 타입을 결국 정의를 못했다. 타입 스크립트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적인 개념을 익혔는데, 말 그대로 개념만 익혔을 뿐 잘 사용하기까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스터디를 진행하며 타입스크립트 관련된 아티클을 읽었는데, 그 사용성에 대해 놀랐다. 타입을 훨씬 동적으로 정의할 수 있고, 리터럴 문자열을 타입으로 줄 수 있다. extends나 keyof, typeof의 사용법, infer 같은 개념은 생소했다. 배워야할 게 정말정말 많지만 타입스크립트에 관해 당장 해야할 것은 리터럴 타입, generic을 제대로 이해해 컴포넌트 모듈화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코드 리뷰

일주일동안 엄청나게 많은 코드리뷰를 했다. 내가 주로 피드백 받은 것은 변수명, 섣부른 추상화, 타입, 한 파일에 코드가 너무 많음이다. approve를 받아야 머지를 하고 다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 리뷰가 늦어지거나 고쳐야할게 너무 많을 때, 여러번 리젝을 당했을 때는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고, 효율이 떨어지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리뷰를 받은 코드는 확실히 낫다. 내가 몰라서 못한것, 알아도 안 한것, 알아도 못한것을 짚고 넘어갈 수 있다. 이번주 스터디중에 나온 얘기지만 코드리뷰는 무의식적으로 작성한 코드를 의식적으로 인식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코드리뷰 과정이 힘든 것은 그 과정이 의식의 수준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작 일주일이었지만 많이 배웠다. 나도 다른 분들의 코드리뷰를 잘 해주고 싶다.

스터디

사내 스터디를 일주일에 세 번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확실히 정해진 방식이 없어서 매번 다르게 하고 있다. 모여서 강의를 보는 것은 집중력과 효율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어서 안하기로 했다. 아티클을 가져와 읽는 것은 통으로 읽는 것은 역시 집중력이 떨어져 3분에서 5분정도를 시간을 정해놓고 읽은 다음 읽은 내용에 대해 정리하거나, 설명, 질문하는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데 집중도가 굉장히 높고, 시간 대비 얻는게 많아서 만족스럽다. 다만 앞으로 아티클을 가져올 때 간단히 어떤 내용인지, 왜 이 글을 가져왔는지, 이 글을 읽기 위해 미리 알면 좋은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등을 준비해오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다음 주에 시도해 볼 새로운 방식은 각자 같은 강의를 듣고 배운 것을 정리해서 이야기하는 것과 리팩토링 2판 책을 모여서 읽고싶은 부분을 각자 읽고, 읽은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리팩토링 2판은 좋은 코드를 짜고 싶고,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코드 리뷰를 잘하고 싶다는 목적에 부합해 읽고 싶었던 책인데 책이 두꺼워 선뜻 개인적으로도 스터디로도 시작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딥 네추럴 팀의 개발블로그에서 위와 같은 책 스터디 방법을 보게 되었고, 시도를 하기로 했다. 기대된다!

브라우저 101 - web api

캡틴 판교님 강의를 다보고 다음 강의로 드림코딩의 브라우저 101 강의를 샀다. 이 강의를 고른 이유는 자바스크립트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고, 엘리님의 노하우(공부하는 방법, 코드를 작성하는 법, 사용하는 툴 등)을 배우고 싶어서다. 이번주는 web api에 대해 공부했다. web api는 비동기를 실행하는 api라고 알고있었는데 완전히 잘못알고 있었다. 자주 사용하는 DOM API 말고도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었고, Strorage API도 web api 인것을 알았다. 그리고 브라우저의 구조에 대해서도 새로 알게된 내용이 많았다. 마우스를 따라 움직이는 좌표를 만드는 실습을 했는데 간단해 보였는데 바로 구현을 못했다. 대충 아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하나하나를 확실히 알아가는 과정이 부끄럽고, 즐겁다.

미라클 모닝 ㄴㄴ 굿모닝

아침에 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서 10시 반에 자고 5시에 일어나는 패턴을 한달정도 유지했는데, 5시에 딱 일어나는 날이 적고, 출근 준비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그 시간을 온전히 활용을 못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떡실신해 멍한 상태로 출근을 했다. 기상 시간 때문에 그렇다고는 생각못하고 그냥 체력이 떨어지고 출퇴근이 피곤해서라고 생각했는데...퇴근하고 공부하고 조금 11시쯤 자고 6시 반쯤 일어나는게 훨씬 상쾌하는 것을 알았다.... 새벽의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좋았는데 내 바이오 리듬과는 안 맞나보다 ㅋㅋㅋㅋ 아무튼 몸에 더 잘 맞는 패턴을 찾아서 하루를 좀 더 길게 보내고 있다. 지하철에서 안 자는게 특히 좋다.

다음주 뭐할거야?

  • 주말에 다 못한 스프린트를 마무리 하려고 회사 노트북을 들고 왔다.
  • 브라우저 101 강의 3 챕터까지 듣기
  • 책 한 권 읽기
  • 보스베이비 두 번 보기
  • GPM 프로젝트 마무리 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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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은 거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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