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진행해본 SSAFY 와 42 Seoul에 대해 주관적인 시선에서 정리하는 글입니다.
간단한 기억력, 논리력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 외에는 참여자의 기본역량을 확인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테스트를 넘기면 선착순의 연속이다...
참고로 체크인미팅때 혹시몰라서 차려입고 진행했는데 인생살며 가장 쓸데없는 행동이었다.
4기 2차로 Piscine
신청 성공
약 4주간 진행되는 과정이고, 구글링만 하더라도 알겠지만 아무것도 가르쳐주는 과정이 없고 스스로 해야한다.
공식문서와 구글링, 동료까지 세가지 방법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정말 열심히했었고 4주동안 6kg 감량당했습니다.
La Piscine
과정은 추후에 따로 쓰겠습니다.
Piscine
과정과 같이 아무것도 가르쳐주는게 없기 때문에 알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한다
그나마 나아진 점이라고 한다면, 윗 기수의 카뎃들에게 물어보며 먼저 닦아놓은 길을 따라갈 수 있다.
당황스러운건 똑같다. 예를들어 밥을 먹기위해 요리를 하는데, 요리하는데 필요한 식기들을 직접 만들어야하는 느낌..?
프로젝트 외적으로, 계속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다. 무슨말이냐면 Piscine
과정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거나, 코로나19로 오프라인이 제한되었을때 42Seoul
본과정을 진행하는사람들이 사용하는 게더타운을 제작할 기회가 주어지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개발자가 갖춰야 하는 능력 중 동료와의 소통 능력을 기르기엔 최고라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왼쪽에 있는 동료, 오른쪽에 있는 동료가 곧 나의 선생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내가 그들의 선생이다
(본과정)내 일정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다. 커리큘럼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잠시 42Seoul
을 내려두고 천천히 과정을 따라갈 수 있다.
정말 자신이 열심히만 한다면 엄청 얻을게 많은 교육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또한, 개발자가 편리하다고 넘어갔던 많은 부분을 밑바닥부터 경험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멘토분들이 정말정말 적극적이다. 순한맛부터 매운맛까지 있다고 한다.(나는 듣기만 했다)
(본과정)출입카드 사진 포토샵 잘해주신다. 카드를 처음 받았을때는 뭔가 직장인이 된것마냥 기뻤다.
커리큘럼이 없기 때문에, 방향성을 잡지 못한다면 교육이 무의미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최대 2년이라는 시간동안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데, 주관적인 입장으로 42Seoul
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들이 취업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에 취업이 급한 사람에게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취업 준비를 병행할수있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
42Seoul
을 진행하며 만족도가 높았었지만, 주변 지인들이 하나 둘씩 취업하는 모습을 보며 개인적으로 급해졌던 것 같다. 물론 혼자서 42Seoul
과 개인 취업준비를 병행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지만, 보통의 의지로는 두가지를 병행하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으로 자율적이 아닌,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진행하는 SSAFY
를 선택했다.
주변 지인중에서 내가 처음으로 42Seoul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에 어떤 아웃풋이 나올지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SSAFY
를 수료한 지인중 전공자는 쿠팡과 네이버중 골라갔었고, 비전공자는 카카오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에 따른 영향도 많이 받았다.
IT분야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코딩테스트가 필수인데, SSAFY
에서 따로 알고리즘 교육을 시켜준다.
물론 개념위주로 설명해주어 내것으로 만드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필요에 따라 스터디를 구성하여 동기들이 구성한 알고리즘 코드를 보며 다양한 방식의 사고를 키울 수 있다.
SSAFY
에서 배우기 전에는 주먹구구식으로 드문드문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그래도 한번 개념을 설명을 들으니 체계적으로 짜맞춰지는 기분이었다.
지나서 생각하면 이때 알고리즘을 정말 많이 했어야 했다. 자신이 앞으로 배울 프론트앤드와 백앤드를 잘 모른다고한다면 1학기는 더이상 알고리즘을 할 시간이 없을지도 모른다.
프론트에 가장 기본이라고 할수있는 html
, css
부터 시작해서 jQuery
, ajax
추후에는 vue.js
까지 다룬다
2-3주에 한번 관통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같이 2인 1조로 팀을 짜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때부터 따라가기 버거워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진도가 정말 빠르다. 개인적으로 SSAFY
입과전 프론트를 경험해 본적이 있어서 쉽게 따라갔었는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노력이 정말 필요할 것 같았다.
여태 한번도 백앤드를 해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백앤드를 시작한 날부터 하루에 약 5시간정도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 너무 피곤해서 점심을 건너뛰고 책상에 엎드려 잔적도 많다(누워서 자면 못일어날까봐)
프론트앤드와 마찬가지로 진도가 정말정말 빠르다. 나는 무조건 외우기보다 이해를 하고 넘어가려고 하는편인데, 나는 강의를 일시정지하고 이해하는동안 진도는 달리고있다.
강의를 시작할때 앞전시간까지 했던것들은 기본 소스처럼 배포하고 시작하는데, 당장 어제배운것들은 당연하게도 익숙하지 않아서 이해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평일은 당연히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 코딩을 했었고, 주말은 그나마 늦잠정도는... 잤다.
spring framework
, mysql
그리고 mybatis
사용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공통, 특화, 자율 프로젝트 총 세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트랙은 6인 1조로 7주씩 진행된다.(한명이 취업하면 5인 1조가, 또 한명이 더 취업하면 4인 1조가 된다...)
공통, 특화 프로젝트의 큰 방향성은 주어지지만 주제, 기술스택 등은 모두 자율적으로 정한다
7주의 시간이라고 했지만, 1-2주차는 정말 할일이 많은데 보통 진행했었던건 다음과 같다.
그리고 마지막주는 보통 디자인+UCC를 하며 거의 개발할 시간이 없다.
2주(기획) + 4주(공부 + 개발) + 1주(마무리) 🙄
마감이 다가오면 9 to 6는 지켜보죠!
라고 도원결의 했던 우리는 9(am) to 6(am)
으로 지키는걸 볼 수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취업준비도 한다는게 정말 쉽지않다. 하지만 나만 어려운지 분명히 취업으로 도망치는 사람이 많다.
두번째 특화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팀장을 맡았는데, 팀장은 개발 1인분 + 팀원 관리
로 힘들지만 그만큼 배우는게 많은 룰
마지막 프로젝트 발표기간에는 능력자가 너무나도 많다는걸 또다시 느낄수있는 시간이다. 왜 여기계시죠?
마지막 세번째 프로젝트의 기획단계에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했었던 과정들에 대한 보상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취준 회고록은 따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