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하다보면 웹 서핑은, 그리고 vim 사용, 그걸 위한 키보드.. 점점 더 하드웨어에 빠르고 명쾌한, 그리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제일 먼저 알아보는 것은 키보드 일 것이며, 이후에는 단축키들에 대한 검색일 것이다.
그러던 도중에 이번에 놀라운 것을 알게 되었다. 이름도 특이한 vimari
. 엥, 이게 뭘까 하고 스윽 둘러보다가, 이거야 말로 개발자를 위한, 정확히는 키보드를 많이 쓰는 이들을 위한 도구라는 생각 했다...!
사파리의 확장기능은 생각보다 강력하고, 꽤나 좋은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이 친구는 정말 놀라운데, 두괄식으로 먼저 결론을 말하자면, vim
의 조작 방식을 그대로 웹브라우저에 구현하고 마우스 없이 키보드 만으로 웹 서핑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웹브라우져 자체가 지원하는 단축키들은 있다. 하지만 이 확장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이런 느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f
를 살포시 눌러주면 접근 가능한 모든 객체를 선택 가능하도록 단축키가 생성되고, 두개의 키 조합을 순서대로 누른다. 그러면 마우스 클릭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F
를 누른뒤 S
를 누르게 되면, 내 위치 찾기
항목을 선택하고, 해당 기능이 눌렸을 때 작동되어야 할 것이 작동된다. (심지어 검색창 접근 후 검색어 입력도 마우스 없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조금 올드하게 빌드된 웹페이지들을 제외하곤 호환성 이슈는 없었다.)
이 외에도 스크롤, 탭 이동을 훨씬 편하게 만들어주는데 해당 키 조합은 아래 스샷을 참고하면 좋다.
더불어 이런 기능은 크롬에도 유사하게 존재하나, 크롬 쪽에서 사파리의 해당 기능, vimari
수준으로 되는 확장 기능은 아직 보지 못했다. 이럴 때 보면 애플이 뭔 곳이길래 다른 곳에 없는데, 여기엔 있는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ㅋㅋ. 참고로 아이패드에서도 사파리 확장기능은 이제 지원하나, 아쉽게도 해당 기능이 포팅 되어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빔을 자주 쓰고, 키보드로 모든 것을 하는게 편한 당신, 특히나 지속적인 마우스 사용으로 손목이 아프셨던 분들은 쓰면 괜찮은 확장프로그램이라고 본다.
앞으로 종종 이런 식으로 괜찮은 유틸이 있다면 기록하고 공유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