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이징은 캐싱인가?

pengooseDev·2023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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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발생

ReactJS에서의 메모이제이션은 순수함수에 들어가는 매개변수의 값이 같을 경우 객체를 새로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참조하던 객체의 주소를 그대로 사용한다. 이 데이터는 힙 메모리에 저장된다.

반면, 캐싱 작업은 명시적으로 데이터를 캐시 메모리에 저장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메모이제이션은 메모리 캐시, 디스크 캐시, 브라우저 캐시, 분산 캐시,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메모이제이션을 과연 캐싱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그저 캐싱과 비슷하게 구현한 것이 아닌가?


결론

보편적으로 관점으로는 캐싱이 맞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엄밀히 따진다면 캐싱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알아야 할 것

캐싱이란?

캐싱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연산 결과나 데이터를 저장해두고, 이를 재사용함으로써 처리시간을 줄이는 것을 뜻한다.

즉, 위에서 언급한 캐시 메모리처럼 캐싱 방법에 따른 특정 저장소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연산이 오래걸리는 함수의 결과값을 로컬스토리지나 글로벌 스코프의 변수에 저장한 뒤 이를 재사용 하는 것도 캐싱이라는 것이다.

메모이제이션이란?

메모이제이션은 순수 함수에 사용할 수 있다.

순수 함수란 입력값이 같을 때, 결과 값도 동일한 함수를 뜻한다. 즉, 하나의 순수 함수에 대해 동일한 매개변수를 입력한다면, 그에 대한 결과물도 동일하다는 뜻이다.

즉, 메모이제이션은 순수함수에 동일한 매개변수를 집어넣을 경우 다시 JS의 콜스택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저장해둔 결과값을 참조한다는 뜻이다.

re-rendering은 언제 발생하는가

  • state가 변경될 때
  • 내려받은 props가 변경될 때
  • 상위 컴포넌트가 re-render되었을 경우.

ReactJS에서의 메모이제이션

React.memo()

함수형 컴포넌트를 메모이징 한다.

props와 state가 변하지 않는다면 함수형 컴포넌트가 return하는 컴포넌트(객체)의 값은 동일하다. 다만, 객체는 참조 데이터 타입이기 때문에 이전과 데이터 영역의 값이 같더라도 메모리 주소가 새로 할당된다. 따라서, 부모 컴포넌트가 re-render되면 자식 컴포넌트들의 값이 변경되지 않았더라도 re-rendering되는 것이다.

React.memo는 해당 컴포넌트의 데이터 영역 값이 이전과 같다면 새로운 컴포넌트 객체를 return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사용하던 객체의 메모리 주소를 그대로 참조하도록 한다. 즉, 값이 변하지 않았다면 부모 컴포넌트가 re-rendering되더라도 해당 컴포넌트는 다시 렌더링되지 않는다. 이로써 불필요한 렌더링을 최소화시켜 최적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메모이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메모리 힙에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메모이징은 삼가토록 한다.

useCallback()

콜백함수를 메모이징한다.

함수형 컴포넌트가 실행되면, 해당 스코프의 함수도 다시 선언된다.
함수는 일급 객체. 즉, 참조 타입 데이터이다.
즉, 이전과 같이 함수의 메모리 주소가 변한다는 뜻이다.

하위 컴포넌트에 props로 콜백함수를 넘길 경우, 상위 컴포넌트가 re-rendering 될 때 하위 컴포넌트에 React.memo를 통한 메모이징을 했더라도 props가 바뀐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re-rendering의 대상이 된다.

useCallback()은 이러한 상황을 방지한다.

// ./src/App.tsx
export default function App() {
  const [data, setData] = useState(0);

  const clickHandler = useCallback(() => {
    setData((prev) => (prev += 1));
  }, []);

  return (
    <Child data={data} handler={clickHandler} />
  );
}
// ./src/Child.tsx
import React from "react";
const Child = ({ data, handler }) => {
  return <div onClick={handler}>Child</div>;
};

export default React.memo(Child);

App의 state가 바뀌는 코드가 없어서 re-rendering이 되진 않는다. 다만, App가 re-rendering이 되는 경우 clickHandler에 useCallback을 걸어놓았기 때문에 메모이제이션이 되어서 Child컴포넌트가 re-render되지 않는다.

즉, Child 컴포넌트 함수를 전달하는 경우, React.memo를 통해 컴포넌트를 메모이징하고, useCallback을 사용하여 props로 전달되는 함수(객체)를 메모이징하는 것이다.

useMemo()

함수의 연산 결과를 메모이징 한다.

연산이 오래걸리는 함수의 경우, 결과값을 메모이징할 수 있다.
사실 React.memo와 같은 논리이다. 다만, React.memo는 컴포넌트 외부에서 컴포넌트를 return하는 함수에 적용하는 것이고, useMemo는 컴포넌트 내부의 함수에 적용하는 것이다.


회고

"캐싱"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다.

"캐싱"이란 엄밀히 따졌을 때, 반드시 브라우저 캐시, 메모리 캐시, 디스크 캐시, 분산 캐시 중 하나에 해당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편적인 관점에선 엄밀히 따지지 않아, 특정 메모리를 사용하거나 위의 사례에 해당되지 않아도 캐싱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엄밀히 따졌을 때, 메모이제이션은 캐싱이 아니다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메모이제이션은 하나의 함수에 동일한 매개변수가 들어갔을 경우, 새로운 결과값을 연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결과값을 참조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즉, 힙 메모리 영역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메모이제이션은 캐싱의 개념을 차용한 것이지 캐싱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CS적 지식이 항상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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