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다시 도전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만큼의 기쁨이었던 경험이라, 시기가 조금 지난 지금 이렇게 기록해보려 합니다.

그룹바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여름 인턴 준비에 완전히 몰두해 있었고,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는 시기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그룹바이라는 곳은 마치 단비 같은 존재였습니다. 설명회에 참여하고, 친구들과 함께 사전답사도 다녀오면서 회사에 대한 이해를 조금씩 넓혀갔습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알게 된 타인AI라는 회사는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기술 방향과 문화, 그리고 실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방식이 저의 관심사와 매우 잘 맞았습니다.
저는 회사에 직접 가보고 싶다는 강한 동기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막연히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원 전, 저는 다음과 같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러비더비를 직접 사용하며, 회사가 제공하는 기술과 제품이 실제로 어떻게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지 체험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회사 환경을 사전답사하며, 러비더비를 아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단순히 지원 준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발견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지원 전부터 이미, 회사에 들어가기 전 단계에서 제 자신을 설계하고 성장시키는 습관을 만들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런 준비 끝에 저는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불합격 통보였습니다.
실망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떨어진 이유를 명확히 알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용기를 내어 피드백 요청을 드렸습니다.
헉 어머나 세상에나 이런 솔직히 이걸 보고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 아십니까 시험 전날이였는데도 제가 방방 뛰어다니며 막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는 면접을 보게되었습니다.
피드백을 통해 제 약점을 확인하고, 그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습니다.
면접 준비 과정에서 저는 단순히 기술적 질문에 대비하는 것뿐 아니라, 지난 경험과 배운 점들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면접 당일, 예상과 달리 기술보다는 경험과 배움 위주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저는 긴장하지 않고, 평소 준비했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지원 이전 준비 과정에서 경험한 사전답사와 어플 체험,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큰 도움이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최종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저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합격 이메일을 받았을 때, 시험을 마친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저는 고등학교 일정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술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였기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이번 경험은 저에게 단순한 합격/불합격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경험임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만약 겨울방학과 학사일정이 맞는다면, 저는 다시 한 번 이 기회를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 준비된 모습으로 회사와 기술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 서류, 면접 통과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내년 취업에 훨씬 도움이 될거에요!
용기도 정말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