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던 2주가 끝났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사건들 (부상, 아부지 무릎 수술..), 공적으로는 프로젝트로 하루하루가.. 생각이 이래저래 많았고, 숨이 턱턱 막혔었던 2주였다.
프로젝트 하면서 블로그 포스팅은 놓치지말아야지했으면서 나와의 약속을 어기게 됐고, 정신차리고 보니 2주 프로젝트(first project)가 끝나있었다.
새벽 1시에 잠드는 것은 기본이고, 코딩을 하다보면 새벽 3,4시였으니..
그럼에도 블로그 한 줄이라도 작성했어야 했는데.. 다시 한 번 반성하고, 다짐하면서 오늘 2주 프로젝트 회고글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고자 한다.
프론트엔드
전반적으로 최고였다.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화기애애한 것은 물론이고, 개개인이 자기가 맡은 역할에 충실했으며 무엇보다 적극성과 책임감이 탄탄했다.
프론트 쪽에서 발생한 오류로 속도가 더뎌지거나, 백 쪽에서 더뎌져도 남 탓을 하기보다는 서로 응원을 하면서 서포트해주려는 모습이 좋았다. 그야말로 시너지 효과를 서로가 서로에게 전달해주는 그런 팀이었다.
작성한 코드가 정상적으로 구동이 되지않았을 때 당황도 많이 했었지만, 팀원들과의 협업과 조언을 통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고자 노력함
state와 props관리를 더 단순하게 하고자 하는 리팩토링 작업 시도
이게 왜 안되지?라는 문구가 머릿속을 휘집어놔 잠시동안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했던 것 같다.
어디서부터 잘못이 된건지 props는 어디서부터 전달되었던 건지, 이 props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 이건 또 왜 안나타는건지 등등 뇌절..
한참 부족하다. 노하우도 스킬도 발상도.. (그동안 내가 뭘 배웠나 싶다 하하!)
하지만 그만큼 성장의 기회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 일취월장할 내 모습이 기대가 된다.
팀원 간의 시너지 역할이 어마어마 했다. 모두들 의사소통에 적극적이였고, 이러한 의사소통이 팀 작업에 엄청난 효율성을 가져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음.
솔직히 프론트 엔드로 90% 마음이 기울어졌다.
프론트, 백 모두 즐겁지만 적성이라면.. 프론트가 더 맞는 것 같다.
이제 다시 시작될 프로젝트에 프론트엔드를 맡을 수만 있다면 아마 프론트를 하지않을까 한다.
만약 프론트를 맡게된다면 더 발전된 연구를 해볼까 한다.
팀 프로젝트는 나 혼자 아니라는 것을, 팀원들이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는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개발자로써 생애 첫 프로젝트라 그동안 배웠던 스프린트를 복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집중을 하였다. 그래서 프로젝트 아이템은 가볍게 To-do를 구현하기로 하였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내에 해결할지 의문이었지만 만약 기능 구현을 완성한다면 advanced로 욕심을 더 내보기로 했었다.
하지만 욕심은 욕심일 뿐, 이제 처음 시작하는 프로젝트에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우리에게 너무나 부족했었다.
그래도 내가 좀 더 잘했었더라면, 팀원 서포트에 좀 더 집중을 했었을 것이고, 내가 좀 더 잘했더라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 탄생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뿐이다.
참..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
부트캠프에서 우리에게 말했던 것처럼 first project는 포트폴리오로 사용하기보다는 복습에 집중을 하며, 여러가지의 오류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이자 공부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에 경험했던 모든 에러와 성공들 모두 앞으로 개발자로써의 밑거름이 될 거라 확신한다.
아직 경험해봐야할 것들이 널려있지만!
이제는 두렵기보다는 모두 이겨낼 자신이 생겼다.
부족하다면 공부를 하고,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어버릴 자신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감정, 경험, 교훈, 책임감 잊지말고 좌절하지말자 이재훈!!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