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 입사하고 업무를 수행하며 IT서비스개발기업에서 일하고픈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어 2020년도 12월에 진행하였던 네이버 경력공채에 지원해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회사 경력으로는 올해 3년차가 되었으나 커리어가 중간에 꼬이는 바람에 이직을 준비하던 중 기회가 되어 경력공채에 지원할 수 있었다.(이렇게 도전하다보면 언젠간 가겠지...)
이번 2020 경력 공채는 지원을 할까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올해 3년차임에도 불구하고 개발 커리어가 이상해지면서(1년: 안드로이드 개발, 1년: 파이썬을 활용한 임베디드 SW테스트) 중고신입으로 다시 준비해야할 판이었는데 네이버 지인분이 감사하게도 추천해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적극 지원해볼 것을 권하셨다. 고민 끝에 되든 안되든 이번 기회를 통해 경력 이직경험을 쌓자는 취지로 이력서를 준비하였다. 직무를 어디로 지원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었지만 결론적으로 네이버 쇼핑 계열사인 Forest FE 직무로 지원하였다. 신입 때와는 달리 자소서를 작성하지않고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만 작성하면 되었다. 추천해주시기로 한 지인분께도 작성한 이력서를 보내드렸다.(이런 기회를 허락해주신 지인분께 정말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절도 받아주세요) 서류 지원과정은 신입 때보다 훨씬 쉬워지고(?) 간소화 되었다고 느꼈다.
서류전형을 합격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코딩테스트 안내 메일을 받는다. 지원자 단톡방에서 말하기로는 연락오는 순서가 채용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것 같다고 하는데...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필자는 서류지원 후 3일 뒤 연락을 받은 케이스.) 2019 신입 공채 때와는 달리 코딩테스트 플랫폼이 코딜리티였다. 총 3문항으로 시간은 120분이 주어졌다. 문제유형은 알고리즘 문제 및 간단한 개발 과제 문제로 접하지 못했던 유형의 코딩테스트를 경험할 수 있었다.(신입 전형에서 개발 과제 테스트는 없었기에...)난이도는 알고리즘의 경우 신입 공채 때와 마찬가지로 크게 어렵지 않았다. 개발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개발 과제 문제의 경우는 JavaScript로 FE 개발 경험이 거의 없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막막했는데 만약 FE 개발 경험을 어느정도 해본 사람이라면 구글링 하면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정도였다.(공부할게 늘었다ㅎㅎ)필자는 개발 과제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를 해결하였다. 이 전형에서 조언하자면 알고리즘 문제의 경우 히든 케이스를 세세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또한, 정확성과 효율성 각각 한 문제씩 출제되므로 시간복잡도 계산하는 법도 익숙할 필요가 있다.
코딩테스트 응시 후 2주하고도 2일이 지난 후 인사팀에서 다음과 같이 1차 면접 전형 안내 메일을 보내주었다. 경력공채라고는 하지만 네이버 계열사 수시채용 공고를 한꺼번에 모아서 진행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전형 진행하는 일정이 개개인마다 다 달랐다.(누가 그러는데 3주 지나서도 연락 안오는거면 탈락이라고 보면 된단다...우선순위에서 한참 밀려난거라고 보면 된다고...)면접관은 2명으로 1:多 면접으로 총 1시간 진행하였다. 면접시간은 지원자의 개발 경력 혹은 연차에 따라 다른 것으로 보였다. Java, Spring Framework, Web(Network) 총 3개의 영역에서 질문을 받았다. 그 중 기억나는 질문들은 아래와 같다.
- Java 가비지 컬렉션에 대해 아는대로 설명해보시오.
- (앞 질문에 이어서) 말씀하신 Java 프로그래밍 성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시오.
- 이론적인 지식말고 실무에서 Java 프로그래밍 성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시오.
- Spring MVC 패턴에 대해 아는대로 설명하시오.
- Spring에 적용되는 디자인패턴에 대해 설명하시오.
- JavaScript 스코프에 대해 아는게 있나?있으면 설명해달라.
신입 면접 때와는 달리 경력 면접에서는 실무진들과 기술적인 지식을 설명하고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소위, 필자의 답변에 대한 꼬리질문이 정말 많았다. 모르는게 나올 때까지 물어보는 것 같은...) 경력직 기술면접 경험은 처음이었기에 설명하면서도 '이게 맞는건가'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 면접이 끝나고 면접관분들로부터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 감사했다. 무엇보다 면접관분들과 티키타카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주고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되게 즐거웠고 재미난 경험이었다. 기술적인 대화를 주고 받으며 서로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인 것처럼 유익했다.
결론적으로, 이번에도 1차 면접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신입 공채 때와는 달리 탈락 이유가 너무 분명해서 탈락 메일을 받고 바로 수긍했다.(3주 지나도 연락 안오길래 인사팀에 메일 보냈더니 그 다음날 바로 탈락 메일 보내줬다...)1차 면접 때 한 분이 Spring Framework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아는 것 같은데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주셨었고 개인적으로 FE 개발 실무 관련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게 요인인 것 같다.(경력 공채인데 관련 실무 경험이 없어 바로 투입해서 일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하였음...)
이 면접을 계기로 앞으로의 커리어 방향에 대해 가닥을 잡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2021년도에는 팀을 옮겨 웹 프로그래밍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실무 경력을 쌓아 IT서비스기업으로의 이직을 재도전할 계획이다. 앞서 경험을 포함하여 아직까지 성공을 맛보지 못하였지만...뚫는 그날까지 계속 도전하여 빠른 시일내로 최종합격 후기를 공유할거다. 절대 포기하지 않으리...!
※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은 아래 댓글로 남겨주면 시간나는대로 최대한 답변하도록 하겠다.
안녕하세요. 후기를 잘 읽어보았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서 질문드려요!
합격 메일을 보면 Front-end 코딩 테스트라고 되어 있는데 Front-end 파트로 지원을 하신건가요?
면접 질문은 거의 Java라서 궁금해서 질문을 드려요!
아니면 Back-end 파트로 지원을 하셨는데 경력자라서 Front-end 코딩 테스트도 보신건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