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한 지는 꽤 됐지만 후기를 안 쓰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곧 15기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12월 말쯤에 알았기 때문이죠.
홍보도 겸하면서 후기도 쓰는 게 나을 거 같아서 기다렸습니다.
이후 1월 8일이 되니까 이메일로도 홍보가 왔습니다.
백준 메인에도 홍보가 올라왔습니다.
지금이 쓸 때인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은 15기를 지원하시는 분일 가능성이 높기에 글을 15기 선발 일정으로 가져왔습니다.
코딩 테스트를 2번 보고 심층 면접을 1번 봅니다.
난이도로 따지자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면접이 약한 저는 심층 면접이 제일 어려웠고 그다음이 2차 코딩 테스트였습니다.
14기는 1차 코딩 테스트 때 서버 오류로 전원 통과였는데 그 때문인지 2차 코딩 테스트가 어렵게 나왔습니다.
면접은 제한된 시간 동안 발표로 진행한 뒤 질문과 답변을 합니다.
노션 포트폴리오이기에 2차 코딩 테스트에 자신 있으신 분은 미리 구성을 짜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면접 분위기는 면접실마다 다를 것이기에 딱히 적을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해당 시기에 후기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제14기 합격 후기를 보면 됩니다.
이때는 멘토님들의 강의가 많이 열립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멘토님들 중에는 유명하신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강의 들어보고 나중에 찾아보니 책으로 유명하신 분도 있으셨고 여러 분야로 계셨습니다. 본 과정에 함께 하실 멘토님도 이 시기에 섭외해야 합니다.
미니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 등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2가지를 이때 결정해야 하는데 하나는 팀 구성이고 하나는 프로젝트 주제입니다.
팀 구성은 4월 안에 해내고 기획을 5월 안에 해야 합니다.
물론 이후 변동될 순 있지만 보통은 여기서 정한 걸 끝까지 갑니다.
본 과정 중에 취직 등의 이유로 관두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그래서 일부로 취직을 목표로 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팀을 짜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도중에 팀원이 나가도 괜찮은 사람끼리 모이는 것입니다)
위의 음식은 발대식 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내가 본 고급스러워 보이는 음식 중 순위권에 들 것 같네요. 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획 심의를 통과했다면 개발을 진행하는 단계입니다. 이후 중간 평가를 하여서 피드백을 받고 11월에 최종 평가를 받습니다.
도중에는 기업 탐방, 컨퍼런스같은 행사가 존재합니다.
저는 기업 탐방을 갔었습니다. 그에 대한 후기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제14기 기업탐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활동 중에는 멘토님께서 회식비를 지원받으시기에 대면 멘토링 때 밥을 사주십니다. 위의 사진은 1회 회식비 한도를 맞춰서 구매한 초밥입니다.
가끔 사비로 사주시기도 합니다. 주로 음료를 사주셨었습니다. 한 분은 프로젝트 끝나고 참치회를 사주셨습니다.
큰 행사는 주로 고정된 곳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발대식 때 왔던 곳으로 왔습니다.
원래 수료식만 참가해도 되는데 밥 얻어먹을 겸 컨퍼런스도 참가했습니다.
처음에는 컵케이크, 쿠키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원래 음식이 더 존재하는 데 사진을 늦게 찍어서 컵케이크만 남았네요.
컨퍼런스에는 되게 유명하신 분이 기조 강연을 하셨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누나한테 물어보니 유명한 분이었죠.
이후 여러 순서가 지나면 뷔페가 준비됩니다. 행사가 약간씩 딜레이 돼 가지고 늦게 준비된 걸로 기억합니다.
다양한 메뉴로 준비되는데 회, 초밥류가 맛있었습니다.
행사 쉬는 시간이랑 식사 시간에 '잔혹한 천사의 테제'와 '혼의 루프란' 편곡된 버전으로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가 잘못 들었나?'라는 생각에 녹화해서 다시 들어봤는데 확실히 제대로 들은 게 맞았습니다.
돌아갈 때 핸드크림을 받았습니다.
수료식에는 활동 영상 보여주고 기념 촬영하고 그랬습니다.
영상 중간에 기업 탐방 때 스플래툰 티셔츠 입고 찍혔던 제가 있어서 약간 창피했습니다. (사실 나름 기대하긴 했습니다)
수료식에는 코스 요리가 나왔습니다. 숟가락, 포크, 나이프 등을 여러 개 주는데 뭐가 뭔지 몰라서 고기 자르는 나이프로 빵에 버터를 발랐습니다. 이후 다시 확인해 보니 버터나이프가 따로 있었습니다.
수프도 나왔고
고기도 나왔는데 개인적으론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입니다. 뭐였는지 모르겠는데 달콤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지원도 잘해주고 협업 경험도 얻는 것이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창업을 생각 중이신 분한테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과정을 통해 완성된 프로젝트로 창업을 준비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주로 서울에서 만나야 하므로 힘드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직장을 가지게 된다면 그 지역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또 예비 과정이 생각보다 바쁘게 흘러갑니다. 피드백하긴 했지만, 과연 바뀌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협업하면서 생각도 못 했던 문제들을 맞닥뜨리고 프로젝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느 정도 알게 된 점에서 좋은 경험임은 분명합니다.
또 지원금으로 샀던 노트북, 모니터는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15기에 도전할 기회가 존재한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매우 추천하는 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