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 5,6 | 회고

없는블로그·2021년 7월 25일
0

생각하기

목록 보기
7/11
post-thumbnail

쏜살같이 지나간 2주

너무 멀리 와버린 느낌이 드는 오늘, 이 시점에서 돌아보는 지난 2주는 파도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잠깐 균형을 잡았다 싶으면 따귀를 얻어맞고, 무언가를 놓쳤는데 다시 가지러 돌아갈 여유도 없이 또 따귀 한 대를 더 맞았다. 뒤로 돌아가거나 잠시 머무를 시간은 없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근데 또 그 와중에 할 거 다한 사람이 있다는 건 내가 의지박약인 거 일수도...

잠을 거의 못 잤다. 제대로 침대에 누워서 잔 건 이틀 정도, 대부분 1~3시간 쪽잠을 자거나 졸거나 했다. 잘해야 된다는 욕심 때문이었지만 많이 잤으면 오히려 잘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나는 정말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잘하는 사람을 서포트 하는 역할 정도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프론트 리더가 되었고, 후에는 팀장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또 책임감과 부담, 한술 더해 욕심까지 생겨 잠과 타협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두 번이나

실패 리스트

  • 알고리즘 풀이
  • TIL, WIL 작성
  • 잠자기
  • 운동하기
  • 작업물의 완성도
  • 포트폴리오
  • 건강
  • 인성..
  • 우정...

이게 맞나... 주변을 좀 돌아보면서 달릴 필요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쉬지 않고 빡빡하게 달리는 건 좋은데 시간 내에 담아야 하는 양이 넘치도록 많다 보니 의문이 들다가 이제는 회의감까지 들기도 한다. 노력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노력의 방식이 잘못됐는지,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는지.. 아니면 넘치던 욕심이 문제였는지..

튜터님이 해주신 말들 때문에 다시 기운이 났다. 나는 이미 충분히 빠르게 성장해나가는 중이고, 열심히 하고 있으며, 욕심이 많은 것은 좋은 거다. 다만 조금 더 나를 돌아보고 문제나 작업의 접근에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판단, 그리고 한걸음 물러서서 바라보고 차근차근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말씀해 주셨다. 사실 나도 스스로 느끼고 있던 부분이라 바로 수긍했다. 그리고 남들과의 비교는 더 이상 하지 않으려 한다. 그동안 열등감이 나를 움직였다면 반대로 좀먹고 있었던 것도 같다.

잘 좀 해~

profile
없는블로그

1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8월 2일

건강 인성 우정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