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 Nic dwa razy

이순간·2025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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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FTON JU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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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너는 존재한다-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그러므로 아름답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Wislawa Szymborska 192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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