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일지 시작.

Reobivy·2023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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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6

창업을 하고 싶다.

내 아이디어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즐기고 싶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내 능력이 너무나 부족하다. 여러 창업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이를 실감했다. 대회들을 치르면서 언제나 아쉬웠던 것은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였다.
그래서 그 능력을 쌓아가기로 결심했었다. 기계공학이나 코딩 공부를 독학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 결심과는 다르게 맘먹고 산 교재는 슬그머니 사라져 책장의 무게만 더할 뿐이였다.

너무 큰 결심이 문제였을까? 그래서 이제는 가볍게. 하지만 꾸준하게 해 보려고 한다.
이 일기를 쓰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일기를 쓰면서 꾸준히 공부하고, 하루 배운 것들을 복기하고, 내가 해온 것들을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지.

그런 고로, 오정민의 개발자 일지 시작.


공부하기에 앞서, 개발자 입문에 관련된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보았다.

노마드 코더의 ‘개발자가 되는 방법‘
ZeroCho TV의 2023 개발자 로드맵 가이드

개발자 입문 영상들을 이것저것 찾아보며 느낀 것은 생각보다 개발의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것들을 모두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부터 정의하고 가자.

나는 기존 기부단체들의 자금 투명성 및 보안성을 향상시켜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그럼 이러한 서비스가 성립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한 번 정리해보자.

  • 적은 인원으로 동작할 것.(보안 및 초기 신념 유지를 위해)
  • 보안이 철저할 것.
  • 사용자 친화적일 것.(기부자와 기부단체 모두에게)
  • 가치를 지불할 정도로 효과적일 것.

흐음. 일단 이 정도인 것 같다.
그럼 각각의 조건에 필요한 개발 분야를 정리해보자.
<적은 인원으로 동작할 것.>은 AI나 데이터 처리 기술이 필요할 것 같고, <보안이 철저할 것.>은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할 것 같다. <사용자 친화적일 것.>은 프론트엔드(…?), <가치를 지불할 정도로 효과적일 것.>은 좀 추상적인 목표처럼 보인다.

…생각보다 전혀 감이 오질 않는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분야들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설사 맞다 한들 이건 너무 많고 두리뭉실하다. 공부할 걸 정하기 위해서 모든 분야의 지식을 알아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일단 하나 랜덤으로 골라잡아서 하고 싶지는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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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건 잘 아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변에 있는 개발자 지인이나 형을 찾아서 조언을 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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