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회고-기획의 고민점

강인구·2025년 9월 10일

오늘은 기존 기획설를 보강 하고 명확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내용을 통일해서 작성하고 있었는데,
튜터님의 호출이 있어서 방문을 했다.

현재 튜터님이 짚어준 문제점아닌 문제점은
현재 기획중인 게임은 레퍼런스 게임이 없다는 것이었다.
즉, 안정적으로 재미를 뽑을수 있는 게임이 아닌, 전혀 새로운 게임이기에 그 재미를 유저들이 느끼게 할 보장이 없는 기획서 였다는 것이다.
만약 5년차 이상의 기획자라면 괜찮겠지만, 이제 기획을 시작하는 뉴비 기획자에게는 어려운 길이기에, 지금 작성중인 기획서는 킾하고 레퍼런스 게임을 분석하고, 그걸 기반으로 핵심재미를 추출해서 기획을 해보자 라고 제안을 주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사실 이 제안을 들으면서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 기획서의 초안부터 지금까지의 주 작업을 나 자신이 했기에 애착이 있었던 것도 있었고, 개인적인 가치관에서의 충돌 또한 있었다.

여기서 잠깐 회고를 하자면, 나는 본디부터 창작에 대한 가치관이 있었다.
"트렌드 팔로워가 되기 보단,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트렌드 세터가 되자!"
라는 가치관이었다.
물론 이건 지금도 유지중인 가치관이다.
이미 진행중인 트렌드에 편승해서 지금 사람들에게 먹히는 것을 만드는 것또한 가치가 있지만, 언제나 그 흐름은 주도해서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 트렌드가 먹혀온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항상 모험적인 레시피를 만들었던 것이었고, 그 이전에 글을 쓸때도 그 시점에는 사람들이 전혀 상상하지 않던 유형의 설정을 잡았었다. 실제로 그 때 잡았던 설정중 일부는 이후에 트렌드로 나오기도 했었다. 이러한 성향 탓에 사실 튜터님의 제안을 들으면서 갈등이 심했었다.

일단 취직은 해야 하니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게임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한 게임은 현재 게임사들의 취향에 맞는, 트렌드에 편승하는 게임이다. 라는 지점과 내 욕심과 가치관을 반영해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 라는 지점의 갈등이었다. 하지만 이 고민은 굳이 지금 하지 않아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일단 나는 지금 취업을 해야 하고, 튜터님 말대로 이 기획서는 5년차 이상의 경력을 쌓았을 때, 더 완성을 해서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결정을 후회하는 순간이 올 수는 있겠다만...

뭐 어쩌겠는가. 일단은 포폴용으로 기존 트렌드의 게임을 레퍼런스 잡아서 핵심재미를 추출하는 과정으로 포폴을 잡는 수밖에. 그야 난 지금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한 기획 지망생에 불과할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 해야할 것은 지금까지 작업한 기획서에 대한 몰입을 깨는 것이다.
그래야 새로운 게임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가 샘솟을 것이고, 레퍼런스 게임의 핵심재미를 추출할 수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획서에서 고정해야 할 것은 있다. 장르 선호도를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게임을 만들자 가 이번 팀의 기조이기에, 장르 자체는 RPG와 로그라이크로 한정하는 것이다.

내일은 데일리 스크럼으로 튜터님과 기획서 리펙토링(이라고 쓰고 기획서 새로 쓰기라고 읽는)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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