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사이트 빌더를 개발한 2년차 백엔드 개발자의 회고 2023

KwonKusang·2023년 12월 20일
0
post-thumbnail

작년 4월 25일에 입사해서 ATS팀에서의 1년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1월부터 신규 프로젝트인 채용사이트 빌더를 맡아 개발해왔다. 하나의 프로젝트에 애정을 갖고 몰입한 2023년이었다.

🚧 프로젝트의 출발선

1월, 2월에는 기획, 디자인, 개발이 모여 회의하기 바빴다. 빌더라는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주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지, 스프린트를 어떤 방식으로 가져갈 것인지, 거대한 기획안을 단계별로 나눠 플래닝하고 출시 일정을 언제까지 맞출 것인지 등등...

한편에서는 프로젝트를 세팅하기에 바빴다. 잘 만들어진 ATS팀에 중간에 합류하였을 땐 당연하게 존재하던 인증, AWS, 배포, DB 등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직접 설정하려니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 착각했구나...' 라는 것을 매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왜 필요할지, 올바른 방향이었던 것이 맞는 지 고민하면서 하나하나 세팅해갔다.

기존 JWT 필터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하는 것 때문에 PR 리뷰에 84개의 코멘트가 달리기도 하고 이도 부족해서 토론을 진행하여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다. 주변 다른 팀들의 의견을 물으러 다니기도 했다.

고민했던 방향
10개가 넘는 Security Filter들이 구성되면서 어떤 기준으로 필터가 분리되었지?
기존의 구현한 JWT 필터가 다른 Security Filter들의 흐름과 역할을 방해하고 있진 않나?

🏃‍♂️ 달리기

기획안이 마무리 되고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달렸다. 가장 자랑할 수 있는 부분은 빌더를 개발하는 기획, 디자인, 개발 모두가 1TEAM 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각자 다른 직무이지만 같은 이해관계를 속에서 공감하였고 빠른 피드백과 유연한 대응이 어느 팀보다 좋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나의 코드가 추구하는 방향, 규칙 등을 정립해가며 꾸준하게 성장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팀에 나의 능력이 필요하고 잘 쓰이고 있다는 것이 자존감을 굉장히 높여줬다. 오직 서비스를 이쁘게 만들고 싶었고 추가근무가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즐거웠다.

팔로워로서의 역할

신규 프로젝트의 시작과 동시에 현재의 리더님이 신임 리더로 배정되었다. 기존부터 프로젝트를 관리해오시긴 했지만 ATS, 빌더 프로젝트 두 개를 동시에 관리하는 상황이 되었다. 때마침 신임 리더의 상황과 필요한 것에 관련된 아티클을 읽었었다.

신임 리더가 됨으로서 업무와 역할이 많이 달라진다. 팀원들의 성장을 도와야 하지만 리더로서의 성장을 이루는 것에 바쁘기도 하고 선행되어야 한다. 때문에 신임 리더일수록 경력이 낮은 팀원을 관리하기 보다는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팀원들과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회사에서 바라는 팀원과 리더 역할의 격차가 크다고 생각을 꾸준히 했었고, 프론트팀은 4년차 개발자분이 바쁜 상황 속에서도 리더를 잘 도와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충분히 보였었다. 나도 저연차의 팀원이지만 팔로워로서 서로의 성장과 팀을 위해 시선을 조금 달리했던 것 같다. 계획, 일정을 수립해보고 팀원들의 진행 상태를 체크하며 방향성을 다잡기도 했다. 이 때의 마인드와 경험이 지금의 내가 보는 시선을 다르게 만들어준 계기가 된 것 같다.

🏆 Beta 출시, 정식 출시

베타 서비스의 출시(6월쯤)는 사업쪽 니즈로 기존에 수립한 일정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이루어졌었다. 일정을 맞추느라 정말 바빴지만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정식 출시는 여러 기능들을 추가하고 다듬어 9월쯤에 문제없이 배포되었다.

이 시기에 회사의 분위기가 과도기였던 것 같다. 조직개편이 2~3달 간격으로 바뀌면서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정하기 어려웠다. 뭐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기였고 그 동안의 노력들을 많이 되짚어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기획분들께 고마웠던 점은 빌더가 출시되면서의 성과와 반응들을 주기적으로 노티해주셨는데 자존감도 매우 올라가고 동기부여가 되었다. 짧은 시간 내에 개발하고 출시하여 꾸준한 피드백을 얻어볼 수 있는 경험은 되게 소중하다.

🎉 발전과 여유

출시 이후 지금까지 추가 기능과 발전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서비스를 발전시키위해 한 고민들은 서비스의 이해도를 높이게 되었고 지금의 나에게 여유를 가져다 주었다.

여기서 말하는 여유는 시간적인 공백이 아니다. 서비스의 이해도를 바탕으로 더 빠른 시간안에 개발을 할 수 있었고 서비스에 문제점이 있는 곳, 추후 문제가 있을 것이라 예상 되는 곳, 확장성을 넓히고자 하는 곳 등을 먼저 생각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여유를 가져다 주었다.

요즘은 백엔드 개발자답게 성능 개선에 대한 방안들을 많이 찾아보고 적용 중이다. 블로그 글로 주기적으로 포스팅하여 널리널리 공유하는 데 재미가 들었다. 또한 소소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그동안 회사에서 적용해보지 못한 것을 테스트하고 정립해가고 있다.

올해 포스팅한 블로그 글

Redis, Kafka로 API 내의 외부 작업 분리하기
지속가능한 서비스로 개선하기✔
파일 S3 / DB 생명 주기 관리하기 - @TransactionalEventListener
분산 시스템에서 메시지 데이터 일관성 유지하기 - Transactional Outbox Pattern
MySQL Group By 성능 개선 with Distinct
MySQL 트랜잭션 관리 - Consistent Read
MySQL 인덱스 성능 개선하기 - 커버링 인덱스
JWT 인증 방식의 강제 로그아웃에 대한 생각👀
Spring Security Filter - 인증, 인가 (2)
Spring Security - 인증 객체 (1)

사내 엘레베이터에 칭찬글을 남겨주신 리더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3 하반기 우수팀 수상

profile
안녕하세요! 백엔드 개발자 권구상입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