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소감

Roeniss Moon·2021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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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을 다루면서 이렇게 읽기 쉬운 책이 또 있을까? 저자에게 따로 감사인사를 표하고 싶을 정도다 방금 트위터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고마워요 알렉스!

내가 막연히 생각해 온 Software Engineering은 이런 것들을 묘사하고 싶었던 것 같다. 뭔가~ CRUD API 만드는 것보단 좀 더 복잡한~ 뭔가 알고리즘을 신경써야 하는~ 그러나 뭔가~ 모든 것을 밑바닥부터 짜는 것은 아닌~ 그런 부분에 대해, 접해보지 못해서 뭔지도 모른다는 점을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왔는데 이 책은 "이게 소프트웨어 공학이다"라고 설명하듯이, 각종 예시로 내 등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이런 설계 기초의 '맛보기'가 Computer Science 학과의 4학년 과목 중에 있었으면 참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내 학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CS '학부'는 둘 중 하나다: 무지막지하게 low하고 basic한 내용만 다루거나, 그런 내용에 얹어 aws 또는 도커같은 최신 기술을 살짝 간만 보거나. 후자라도 하면 다행인데 그런 대학교는 대한민국에 채 10개도 안되는 것 같다.

가용성, 데이터 일관성, 안정성 세 가지는 초반에 나오는 내용인데 심심하면 한 번씩 나오니 꼭 관련 내용을 기억해두자. 몇 주 뒤 따로 다시 정리하겠지만.

언젠가 이런 종류의 작업을 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그것도 매우 모호한 목표인 듯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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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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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1일

올해 안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더 궁금해집니다 ㅎㅎ
컴퓨터공학 과목들이 불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로우한 내용들을 다루고 시험을 위해 암기하고 그런 점은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 학교는 일찍이부터 "그런 내용에 얹어 aws 또는 도커 같은 최신 기술을 살짝 간봐온" 몇 안되는 학교이긴했어요. ㅎㅎ 2018년도부터 학교에서 도커랑 쿠버네티스를 가르치는 수업이 있었으니! 근데 넓은 영역을 간만보다보니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아예 따라갈 수가 없고 내용을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 도움이 안 되는 문제가 또 있네요... "그냥 그나마 다행"인 정도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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