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자라기> 후기

Roeniss Moon·2023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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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하는 생각 ("measure") 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아 감명깊게 읽었다.

"우리가 함께"(협력) "매일매일"(방법) "자랄 수 있을까"(학습) 에 대한 대답

인상깊은 구절들

일부 편집.

  • 전문가는 문제를 이해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쓴다
  • "의도적인" 수련이 필요하다. 당신은 이닦기에 전문가인가?
  • 만들기, 만드는 법을 개선하기, 만드는 법을 개선하는 방법을 개선하기 (사고방식과 상호작용방식) << 이 부분은 내가 요즘 하는 생각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이른바 '메타-측정'. 측정을 올바로 하기 위해 측정법을 측정한다는... 아직은 흐리멍텅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 올해 몇 권 읽었는지 자랑하지 말고 그 지식을 얼마나 어떻게 활용하는지 반성하라
  • 일찍, 자주 실패하고, 그 안에서 학습하라.
  • "아직 1년도 되지 않아서 누굴 도와줄 처지가 아닙니다" vs "아직 1년도 안되어서 시간이 많아 다른 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 달인이 되기위한 조건 = 나아지려는 동기 갖기 + 구체적이고 시기적절한 피드백 받기
  • 타당성(=확실한 인과) 및 빠른 피드백 = 전문가가 되기 좋은 영역. 그러나 프로그래밍은 그런 분야가 아니다! 그러나 개인적 차원에서는 충분히 그런 식으로 유도할 수 있다
  • 쉬운 태스크는 난이도를 높여서 재미를 붙여라 (리팩토링 등 요구되지 않은 것들도 포함) << 나는 시간제한을 거는 편을 즐긴다. 몰입하기 쉬운 길이라 생각한다
  • (TDD를 언급하며) 어떤 기술적 실천법이라도 그걸 현실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 및 사회적 기술이 필요하다 << 모든 것은 관계다
  • 초기단계에 일을 딱 딱 나누는 것은 분업이지, 협력이 아니다
  • 상시 대면 의사소통이 되는 공간이 생산성 향상 혹은 팀 차원의 몰입에 도움이 된다 << 어떤 태스크냐에 따라 상당히 효과가 달라질 것 같음. 경험상.
  • 관리자들은 (본인이 하는) 관리 방법을 바꾸기보다 도구 (IDE 등)을 바꾸는 식으로 상황을 개선하려고 하는데, 사실 이는 제일 효과가 미미한 행동이다 << 아, 매니저!
  • (서로 다른 시각의 두 사람에 의한) 페어 프로그래밍은 소프트웨어의 추상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대화를 통해 코드를 만드는 것이다
  • share one? share best? No. share multiple (방어 기제를 누그러뜨리는데 도움이 됨)
  • 결국 결정하는 것은 사람
  • 중요한 것은 전문가가 몇명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대화하는가
  • 구글이 연구한 탁월한 팀의 조건 : 서로 협력하는 업무방식과 압도적인 심리적 안정감
    •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법 : 마이크로 인터랙션. 매 순간 순간의 대화를 신경써라
  • 속도가 빠른 팀은 새로운 수술 방식의 도입을 기술적 도전이라기보다 조직적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함께 (더 잘) 일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울 기회로 인식한 것이다. 동시에 리더는 기회, 가능성, 큰 변화의 흐름에 동참한다는 것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강조했다. 반면 속도가 느린 팀은, 학습에 대하여 개인의 과제라는 측면을 강조했다
  • (협력하지 않을 때) 7명의 개발자가 데드라인에 대해 90% 의 확신을 가지고 있을 때, 실제 프로젝트가 무사히 끝날 확률은 0.9^7 = 48%
  • 12명에게 12가지 일을 하나씩 주지 말라. 대신 3개의 일만 주고 협력하게 만들어라. 그 3개가 끝나면 다음 3개를 제시하라. '관심사의 섞임'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아주 많이 아주 빠르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해 '단 한 사람에 의한 모델링' 문제를 회피할 수 있다
  • 그런에 옆자리의 동료가 점심시간이라 자리를 뜨면서 화면을 흘긋 보더니 "어? 버전업 작업하시네요? 고생 꽤나 하실거에요" 하면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 아주 소름돋는 부분이었다. 옆자리의 동료는 특별히 악의가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당신도 버전업 작업을 통해 고통을 겪으면 나처럼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화이팅!"라는 정말 순수하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일 수도 있다. 마라톤을 대신 달려 준다고 도와주는건 아닌 것처럼. 그러나 이 책은 그게 정답이 아니다... 라는 얘기를 했다. 나는 이 구절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 애자일은, 좋은 일을 OR 조건으로 바꾸고, 나쁜 일은 AND 로 바꾸도록 유도한다 << 한 사람의 좋은 일은 모두에게 좋은 것. 모든 사람이 나빠지기 전까진 나쁜 일도 아직 나쁘지 않은 것.
  • 애자일의 씨앗 : 고객에게, 매일, 가치를, 전하라
    • 누가 진짜 고객인가?
    • 어떻게 매일 (조금이라도) 가치를 전할 것인가?
    • 우리가 진짜 가치를 만들고 있는가?
    • 고객에게 정말로 전달이 잘 되고 있는가?
  • 애자일 실천법 중 성과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 것들 : 고객 참여 & 짧은 반복 개발 주기 > 리팩토링 > 코딩 후 자동화 테스트 붙이기 > 코드 공유
  • 애자일 초보들은 쉽고 안심이 되는 것들 (코드 공유 등)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그것은 효과가 매우 작다. 고객 참여를 반드시 도입하라. 그러지 않으면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난다
  • 기술에 집착하지 마라. 베스트 프랙티스가 잘 먹힌다면 그건 예측이 가능한 단순한 도메인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참여하느냐다
  • 애잘을 진행할 때 가장 빈번하게 빚어지는 폐단 : 애자일은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접근법인데, 애자일을 확실한 토대 위에서 진행하려는 것

여담1

지속적으로 자신과 팀을 돌아보면서 더 빠른 피드백, 더 편안한 안정감, 더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말도 안나오게 고차원적인 의식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그 모든 것의 근간을 이루는 동기... 더 대단해지려는 의지를 놓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은 출발점이 아닌가 싶다. 그러한 강한 동기를 가지려면 목표가 있어야 한다. 아주 먼 목표부터 아주 가까운 목표까지. 그것들이 일직선일 필요는 없지만, 나에게 영감을 주어야 한다. 어느 순간 그런 것들에 대한 확신이 희미해져서 (좋은거다. 내가 목표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졌다는 뜻이니까) 심란하긴 한데, 좋아지겠지.

여담2

이 책에서 bootstrap 이라는 단어의 뜻을 설명한다. 컴퓨터를 킬 때 쓰는 부팅 말이다. 설명을 보면 전혀 비과학적이지만, 어쨌든 컴퓨터는 해낸다. 나라고 못할쏘냐.

여담3

http://egloos.zum.com/agile/v/5265969

아, 나 잘 가고 있는듯.

내가 했던 생각을 누군가가 했다는 사실은 참 위로가 많이 된다.

관련 영상

각주로 딸려있는 링크 중 https://agile.egloos.com/5742985 가 안열려서... 그냥 넘어가려다가 구글에 쳤더니 아주 꿀같은 영상을 주웠다. (상당 부분 이 영상에서 차용한 듯)

검색하는 URL 구조를 바꿔야 될 듯. http://egloos.zum.com/agile/v/4368289 이런 식으로 호출하면 됨!

  • "TDD를 도입하고 싶어서 한 두 달 정도 시간을 들여서 공부했다면, 당신은 TDD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다"
  • 성공한 창업가들은, MBA 졸업생들이나 포츈 500대 회사의 고위 매니저랑 행동이 다르다. 불확실한 상황 (무슨 문제가 존재하는지도 모름)은 리스크가 있는 상황 (여러 대안이 놓여진 상황)과 다른 식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 개인이 조직에 변화를 가져오는 상황은 불확실한 상황. 창업가들의 행동을 좇아보자.
  1. 목표를 정하고 수단을 찾는게 아니라, 내가 할 줄 아는 방법에서부터 최적의 목표를 도출한다 : "What I know, Whom I know, WWho I am" ==> "내가 성취할 수 있는게 뭘까?"
  2. 경쟁자를 분석하는게 아니고, 사람들을 내 편으로 끌어들인다 : 초기부터 같이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람들과 "같이, 같은 높이에서" 갈 수 없게 된다.
  3. ROI를 따지는게 아니라, 잃어도 되는 돈을 계산한다 : 오래 살아남는게 중요하다.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다양한 옵션들을 살펴보면서 조금씩 내 편을 늘리는 것이다.
  4. 예상하지 않되, 통제한다 (이 슬라이드 참고) :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는 대신, 능동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부터 개선해 나간다.
  • 슬라이드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래 캡쳐하였음:
  1. 레모네이드 원칙 : 나에게 타격이 되는 일조차 이용하려고 노력한다.
  • 따라서 TDD 를 하고 싶으면 내가 하는 일에서 TDD 비슷한 것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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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 아니라 버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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