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진행 속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마법의 단어.
실제로 마감일은 중요하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러 개의 사슬이 맞물려서 전체의 캠페인을 형성하기 때문에 하나의 톱니바퀴가 어긋나 버리면 전체가 뭉개질 수 있다. 따라서 마감일을 만들고, 지키는 일은 모든 프로젝트 매니징에서 기본이다.
APP 캠페인 론칭 날짜가 정해지고, 그날 엄청나게 많은 예산을 광고비로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건 진짜 중요한 마감일이다. 론칭 날짜라는 마감일 앞에 그걸 준비하기 위한 무수히 많은 마감일이 존재할 것이고, 그 중 하나가 어그러진다면 총체적으로 밀릴 위험이 있다. 이건 팀 구성원 모두가 합의하고 있는 마감일이다. 그래서 어려움도 없다.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일. 그러니까 그냥 하면 좋은 일들이 있다. 이런일에도 마감일은 필요하다. 마감일이 없다면 일이 더뎌질뿐만 아니라 진행 상황을 알기 몹시 힘들다. 결국 도중에 어그러지기 쉽다.
문제는 이런 일에 마감일을 넣는 디렉션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 구성원들의 합의를 만들어 내기 쉽지 않다. 이때는 team의 목표가 아닌, 구성원 개개인의 목표로 성과를 잡고 움직이는 게 좋다. ‘이번 일을 진행했을 때 우리 회사의 매출이 오를 수 있을 거야.’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거야.’가 아닌 ‘너의 성장에 분명한 도움이 될 거야.’로 프레임을 변경해주는 것이다.
마감일은 충분히 놓칠 수 있다. 놓친 팀원에 대해서 책망하면 안된다. 이미 마감일을 정하고, 그에 맞추어 긴급하게 움직인 걸로 충분한 이점을 얻은 것이다. 그리고 그 구성원이 열심히 몰입했음에도 마감일을 놓쳤다면 팀원의 역량에 맞추어 일을 할당하지 못한 PM의 잘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