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을 읽고 나면 이 정도는 알게 됩니다.
1. PM의 업무 리스트
2. 구성원과의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3. PM 이후 얻게 되는 것
갑자기 나보고 PM을 맡아 달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프로젝트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요?
막막한 마음에 구글에 검색을 두들겨봐도 프로젝트 매니징에 대한 내용은 많지 않습니다. 퍼포먼스 대행사의 사례는 더더욱 없고요.
입사하고 4개월 쯤 지났을 때 저도 착즙 주스 브랜드의 PM을 잠깐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정말 막막하더라고요, 결국 사전 지식 없이 PM 역할을 수행하다 보니 별다른 성과와 개인적인 성장 없이 프로젝트가 끝나버렸습니다.
이후 두 번째로 글로벌 슈즈 브랜드 PM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는,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리더 분들이 어떻게 일해왔는지 눈과 귀로 보고 들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후 실제로 일을 진행하면서 보고 배운 내용을 직접 프로젝트 매니징에서 적용했습니다. 평소에 개선하고 싶었던 부분은 직접 바꿔보기도 했고요.
경험에 미루어 보았을 때,
효과적인 프로젝트 매니징을 알고 업무에 임하는 것과 모르고 진행하는 것에 성장 차이는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프로젝트 매니징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이 글을 다 읽고 나시면 PM의 업무 리스트 파악과 이후 어떠한 성장이 이뤄지는지 감이 오실 거에요.
📌
- 광고주 커뮤니케이션 (데일리, 주간, 월간 성과 보고)
- 매체 운영 (최종 컨펌)
- 정산
- 미디어믹스
- TF 커뮤니케이션
먼저 PM의 업무 리스트부터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각 업무의 KEY도 요약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PM은 광고주와 소통하는 데 있어서 최전방에 있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메일 소통이 주가 되지만, 카톡과 같은 메신저를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광고주 문의가 들어왔을 때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전반의 내용을 빠짐없이 숙지하고 있어야 하겠죠.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서 데일리로 성과 보고가 필요한 상황도 있고, 주간 성과 보고만 진행해도 괜찮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광고주 커뮤니케이션의 key는 확실히 아는 것에서는 최대한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고, 모르겠다 싶은 것들은 확인 후 전달 드린다고 빠르게 팔로업 하는 것입니다.
광고주가 물어볼 때마다 확인한다고 하면, 광고주의 신뢰는 떨어질 것이고 이러면 일을 주도적으로 못하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가 선제 되어야 합니다. 아는 것은 단호하게 말하면 나름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소재 on/off, 타겟팅 변경, 신규 캠페인 생성, 예산 변경 등 매체 최종 액션을 담당합니다. 직접 액션을 진행하거나, 구성원이 제안 준 내용을 컨펌 하는 식입니다. 구성원과 업무 차이가 크지 않지만 최종 결정권자가 PM에게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따르죠.
매체 운영의 Key는 일단 해보라는 것입니다. 정확한 근거와 데이터로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일단 ‘말만 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에 있는 가설을 말로 설명했을 때, 듣는 사람의 고개가 끄덕여지면 됩니다. ‘그럴 수도 있겠네’의 사고 까지만 이르게 되면 말이죠. 제 경우에는 일단 해보는 게 성공과 실패 경험을 누적 시키는 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월 말이 되면 정산을 합니다. 정산은 프로젝트 별로 다르지만, 실질적인 돈을 받는 과정이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하면 안됩니다. 프로젝트 별로 정리된 정산 인수인계 파일을 확인해주세요.
정산의 Key는 질문입니다. 모른다고 창피한 게 아닙니다. 인수인계 파일만 보고 어떻게 100%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겠어요. 애매하다 싶으면 주변에 있는 분들께 물어보고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달에 진행 되는 매체의 예상 소진 비용과 성과를 미디어믹스를 통해 설계합니다. 광고주와 커뮤니케이션 된 월 예산을 토대가 됩니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지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치를 설정합니다.
미디어믹스의 Key는 현실 가능성입니다. 커머스의 경우에는 구매 전환 관련한 데이터들, 앱서비스의 경우에는 앱설치와 관련된 데이터들이 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는 어려우니 사전에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미디어믹스를 참고하여 만드는 것을 권장합니다.
혼자 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이상 TF 구성원들에게 업무를 내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업무를 내릴 때는 해당 업무를 진행할 때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유념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선 순위 설정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업무를 진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투명한 맥락이 공유되어야 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내용은 1번부터 4번의 업무 리스트 보다 5번의 내용인 TF 커뮤니케이션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앞서 설명 드린 정산, 매체 운영과 같은 개별적인 업무는
프로젝트 매니징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PM의 역량은 구성원들 전체를 끌어나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발휘된다고 생각해요.
이때 필요한 <우선순위> 설정, <업무요청>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풀어 보겠습니다.

💡
1. 진행해야 하는 모든 업무 나열하기
2. 각각의 업무에 대한 ROI 추정하기
3. 높은 ROI에 따라서 우선순위 설정하기
모든 업무 우선 순위의 기초는 투자 수익률(ROI)이며, 구성원이 단위 시간 동안 창출하는 비즈니스 가치의 양으로 측정 됩니다. 따라서 우선 순위를 지정하는 목표는 시간에 비례하여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는 작업이 되어야 해요.
먼저 두 가지 데이터 포인트를 파악해야 합니다.

위 그림의 경우 C 업무부터 A업무로 내려가면서 진행하는 게 순서가 되겠죠.
전체 업무를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큰 틀에서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위 방법을 사용해보세요.

X축은 업무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나타내고 Y축은 주요 업무 리스트입니다.
만약 ‘제안’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시장조사&브랜드조사’ 업무의 임팩트가 높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기존 매체에서 성과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 ‘신규 매체 제안’ 업무의 임팩트가 높을 수 있겠죠. 다만 일반적으로는 ‘소재 기획’ 업무로 빠르게 적정 메시지를 발굴해내는 게 비즈니스에는 가장 큰 임팩트를 넣을 수 있을 겁니다.
이렇듯 업무의 임팩트가 ‘적은’ 영역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를 분간해내고 해당 업무를 하지 않는 것이 우선순위 설정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걸 위해서는 평소 업무를 진행할 때 항상 먼저 의문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과연 이거 한다고 바뀔까?”
우선순위를 설정할 때 살펴보아야 하는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스피드냐, 퀄리티냐죠.
예를 들어 소재 A/B 테스트를 진행할 때 ‘말이 되는 내러티브’로 진행될 때가 있고, 명확한 근거로 가설을 구체화 시키는 과정이 있을 겁니다. 가설이 빈약할 때는 스피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반대로 가설이 확실할 때는 보다 정교한 세팅으로 결과 값을 극대화 시키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겠죠.

모든 구성원의 퍼포먼스는 절대 똑같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해당 업무에 대해 어떤 구성원이 수행하는 지를 확인하고 서로 다른 우선 순위 결정을 내려야 해요.
예를 들어 신입들 위주로 구성된 프로젝트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ROI가 가장 높더라도 위험이 존재하는 프로젝트를 우선으로 지정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뻔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다소 체크가 쉽고, 실수하더라도 리스크가 적은 프로젝트를 할당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이러한 이유로 신입에게 리포트 업무를 맡기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수했을 때 리스크가 적은 소재 기획부터 시작하여 매체 운영(소재 on/off) → 리포트의 과정으로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프로젝트 매니징을 하다 보면 업무 요청을 하루에도 수차례 진행하게 되는데요, 단순해 보이는 업무 요청에도 몇 가지 내용을 인지하고 진행하면 더 능률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더라고요. 일을 두 번 하지 않아도 됩니다.
💡 (X) 스레드 내용 검토 및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 (O) 내용을 검토하신 후 의견이 있으시면
해당 스레드에 담당자를 태그하여 문의해 주세요.
→ '피드백'이라는 명사를 구체적 행위로 풀어 써서 더욱 명확하게 의도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 (X) 러닝화 신규 고객 증대를 위한 소재 기획 부탁 드립니다.
💡 (O) 러닝화 신규 고객 증대를 위한 소재 기획을
ppt 템플릿 양식으로 작업 부탁 드리며,
광고주 송부를 위해 pdf 파일도 해당 폴더에
별도로 내보내기 부탁 드립니다.
저는 업무를 진행할 때 이걸 왜 해야 하는 지를 알고 있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 능률 차이가 엄청 크게 나는 편입니다. 이건 모든 사람이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이유를 모르는 업무는 일반적으로 ‘쳐 내는 업무’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되면 결과물의 퀄리티도 떨어질 뿐더러 나중에 인사이트로 소화 시키기 어렵더라고요.
업무 진행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것을 개개인의 역량에 맡길 수도 있지만, 업무를 요청할 때 사전에 알려준다면 가장 좋겠죠. 요청의 형식만 바꾸었는데도 결과물이 좋아질 수 있으니까요.
업무를 요청할 때 아래 두 가지 내용을 필수로 포함하길 권장 드립니다.
프로젝트 매니징에서 내부 인원의 피드백을 듣는 일은 상당히 빈번합니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는 넓은 범위로 요청하지 말고, 좁은 범위를 집어서 요청해야 합니다.
💡 (X) 3주차 구글 디스플레이 운영에 대해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 (O) 3주차 구글 디스플레이 운영에 대해
아래 항목을 중점적으로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 타겟 설정이 적절했는지
- 예산 설정이 적절했는지
- 카피가 시즌에 부합했는지
전체를 보는 눈이 생깁니다. 매체 하나를 볼 때는 보이지 않았던 전체 매체 비용 대비 성과가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캠페인-그룹 예산 비중 조정에서 매체 별 예산 비중 조정으로 시야가 커지게 됩니다.
프로젝트 매니징을 진행하면 업무가 당연히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선순위를 설정하게 되는 일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일과 그렇지 못한 일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됩니다. 즉각적인 문제에 대해 최전방에서 대응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됩니다. 업무 요청, TF 회의 진행, 광고주와의 직접적인 대화 등 일을 하는 데에 필수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기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