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해킹] 02 Product-Market Fit 판단 기준 (1) Retention rate

bucket ·2024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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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세 가지 지표를 통해 제품의 제품-시장 적합성 product-market fit 만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 리텐션 retention rate

리텐션은 흔히 유지율이라고 불리며, 사용자들이 특정 서비스에 얼마나 꾸준히 남아서 활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 리텐션 그래프의 기울기
    일반적으로 리텐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소하는데, 이 때 떨어지는 기울기가 얼마나 완만한지, 기울기가 안정화되는 지점이 어디인지를 확인하면 해당 서비스의 제품-시장 적합성 수준을 알 수 있다.
    만약 제품-시장 적합성이 만족하는 서비스는 초기 일정 부분을 지나면 그래프의 기울기가 완만해지면서 리텐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그렇지 못한 서비스는 그래프의 기울기가 꾸준히 하향한다.

  • 리텐션 수치
    안정화되는 시점의 절대적인 리텐션 수치도 중요하다.
    그림 2-2에서 볼 수 있듯이 Top 10앱부터 Top 5000앱의 리텐션 그래프는 공통적으로 리텐션이 가파르게 낮아지는 구간을 갖지만, 인기가 많은 앱일 수록 리텐션이 완만해지는 지점의 리텐션 수치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표 특성 상 모든 제품에 대한 제품-시장 적합성을 만족하는 기준을 세우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뉴스 서비스와 여행 서비스의 리텐션 기준이 같다면 유의미한 분석이 힘들 것이다. 뉴스 서비스는 매일, 매주 사용하는 반면 여행 서비스는 특정 기간에만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9년도 글로벌 앱 트렌트 리포트(by 애드저스트)에 따르면, 뉴스 서비스는 7일 리텐션이 31%였지만 여행 예약 앱은 7일 리텐션이 11%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컨텐츠가 업로드되고 상호작용이 많이 발생하는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리텐션 수치가 높지만 여행처럼 사용빈도가 비교적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은 상대적으로 리텐션 수치가 낮다.

이처럼 리텐션은 서비스가 속한 카테고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따라서 리텐션 수치를 확인할 때에는 단순한 수치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서비스가 속한 카테고리를 감안하여 판단해야 한다.
만약 20%이라는 리텐션 수치가 여행 예약 앱이라면 괜찮은 수치이지만, 뉴스 전달 앱이라면 괜찮은 수치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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