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재질의 굿즈는 니켈 도금을 이용해 제작됩니다. 아연합금 판에 도금까지 해야 광택이 강해지고 표면이 매끄러워지기 때문입니다. 금속 뱃지와 금속 키링 제작에 니켈 도금을 이용하게 되는데 색상에 따라 어떻게 표현되는지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사진과 함께 설명을 준비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왼쪽부터 순서대로 은 도금, 흑 니켈 도금, 금 도금, 로즈 골드 도금 예시입니다. 앞면은 도금이 두드러지게 표현되지 않기 때문에 색상 설명을 위해 뒷면을 먼저 보여드립니다.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샌딩처리가 되어 있어서 색상을 위주로 판단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면에는 이렇게 표현됩니다. 두번째 원형 뱃지를 제외하면 선이 얇게 들어가기 때문에 도금선이 크게 강조되는 편은 아닙니다. 원형의 원숭이 디자인은 도금 영역이 다른 뱃지보다 넓은 편인데 사실 저런 디자인은 도금 자체의 광택 때문에 스크래치가 많이 생기는 편이긴 합니다.

은 니켈 도금


은도금, 은니켈 도금이라고도 합니다. 밝은 은색으로 빛에 비치면 흰색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흰색이 많이 들어가는 디자인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기본 색상으로 웬만한 부자재는 다 이런 은 니켈 도금으로 진행되는 편입니다.

금 도금


금 도금은 유난히 진짜 금인지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당연히 아니랍니다. 그리고 진짜 금으로 제작한다면 현지 공장에서 들여오는 통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답니다. 세모굿에서 진행한 샘플을 확인해보니 금도금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 금색으로 도금하면 이렇게 전체적으로 따스한 느낌이 납니다. M형태의 키링은 도색 없이 도금으로만 진행한 사례인데요. 로고 뱃지 제작의 경우엔 이렇게 깔끔하게 도금으로만 표현하는 경우가 꽤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금색은 왠지 부유해 보이는 느낌도 있잖아요.

흑니켈 도금


단독으로 보면 은도금과 비슷해 보이지만 같이 놓아두고 비교해 본다면 흑니켈이 훨씬 어두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뱃지나 키링 디자인에는 색이 변경될 때마다 구분하는 도금 선이 들어가야 하는데요. 흑니켈 도금은 선의 색이 진해서 선명한 느낌이 납니다.

로즈골드 도금


로즈골드 도금은 확연히 핑크 빛이 강합니다. 색상이 밝은 편이기 때문에 희미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일러스트 디자인에 잘 어울리는 색상입니다. 로즈골드 도금의 예시 사진을 보시면 거울처럼 매끄러운 표면을 가진 디자인이 있는데요. 키링 뒷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른 차이로 보시면 됩니다. 매끄러운 유광 버전은 스크래치가 정말 쉽게 생기니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팬던트 하나만 부착된다면 덜하겠지만 장식 팬던트를 여러개 넣는 경우 자기들끼리 부딪혀서 긁힘이 심해집니다.


그런 이유로 유광을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편은 아닌데요. 유광으로 처리하면 이런 느낌이 됩니다. 볼펜이 비치는 정도를 이용해 가늠해보시면 될 것 같아서 연출한 사진인데 도움이 되었을까요?

도금액에 담그었다 뺐다 하면서 입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거울처럼 100% 동일하게 비침이 생기지는 않아요. 살짝 흐릿하고 울렁이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답니다.

도금 관련 참고 사항

도금의 색상에 따라서 색상 에나멜을 위에 올렸을 때 최종적으로 표현되는 색에 조금 변화가 있을 수 있답니다. 처음에 선정해주신 팬톤컬러와 달라보일 수 있어서 대개 사진을 이용해 샘플 컬러 확인을 해 봅니다. 중간 확인을 빠르게 해주시고 피드백을 주시면 양산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답니다.

도금이 필요한 금속 재질 굿즈 제작, 이제는 별로 어렵지 않겠죠? 홀로그램 도금처럼 다른 형태의 도금을 원하시면 아직 공개하지 못한 샘플들도 많으니 문의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전화 포비아가 있는 여러분을 위해 실시간 채팅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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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굿즈 제작, 세모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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