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스 MIL #3

genTe·2023년 12월 25일

시간이 빠른 듯 느리게 지나가네요.

분명 지난 MIL을 쓸 때가 엊그제 같은데

또 이렇게 MIL을 쓰고 있으니까 시간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내가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보면 그다지 많은 걸 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많은 것을 할 수 없다는 걸 요즘 느낍니다.

"MIL 작성을 30분만에 끝내겠어!"라고 생각한지 40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의 감상이었습니다...

무엇을 배웠는가?

이번에 배웠던 것들을 나열해 보자면

  1. React Hooks
    커스텀 훅으로 재사용성을 고려한 로직들을 추상화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원하는 기능에 불필요한 요소들을 배제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찝찝한 무언가가 남더군요..
    어디서든 간단하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특정 기능의 커스텀 훅을 만들어봤는데
    렌더링을 커스텀 훅 안에서 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2. 프로젝트 설정
    이제 슬슬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해야돼서 협업에 필요한 설정들을 찾아보다가
    import 순서를 자동으로 정해진 순서에 맞게 정렬해주는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생각보다 해야될 것들이 많아서 복잡했지만 한 번 하고 나면 어디서든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eslint나 prettier, typescript 깃헙 레포를
    돌아다니면서 해결 방법을 찾았습니다.

  3. 시간 관리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들은 시간 관리도 철저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정해진 시간동안 얼마만큼의 일을 할 수 있는지 측정해보니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더군요. 어떤 일을 1시간 안에 끝낸다고 생각하면 항상 2시간, 3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를 고쳐보기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다가
    뽀모도로 공부법을 찾았습니다. 집중과 휴식을 짭은 시간안에 반복하면서 공부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이었는데 긴 시간을 집중하기 힘든 저한테 딱 맞았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제가 스스로 느끼기에 코드의 가독성을 낮추는 원인으로 추상화를 꼽았습니다.

관심사 분리가 제대로 안 되어있어서 코드가 난해해지다 보면 어떤 걸 만들지보다

어떻게 돌아가게 만들지를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MIL에도 적었던 내용인데 추상화라는게 정말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저희 2차 멘토님이신 인성님한테도 추상화에 대해 질문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확실한 기준이 있지 않아서 추상화가 어려운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내가 봐도 완벽한 관심사 분리로 추상화를 했어도

그 코드를 보는 사람은 알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좋은 추상화를 알기 위해선 나쁜 추상화에 대한 예시가 있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바나나, 사과를 과일이 아니라 음식으로 추상화 하더라도

추상화라는 주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보기엔 둘 다 음식이라는 명제가 성립하는 것이죠.

추상화를 잘하기 위해선 다양한 사람들의 코드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실력있는 사람들의 코드가 왜 좋은지를 알려면

제가 그 사람들이 구현한 기능을 직접 만들어보고 비교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추상화 연습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인성 멘토님이 안티 패턴을 보는 것도 공부라고 하셨는데

지금 위에서 말한 내용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보이네요.

앞으로 할 일은?

계속해서 추상화 연습을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과한 추상화가 독이 된다고 들어서

상황에 맞는 추상화를 하는 연습도 필요할 것같습니다.

그리고 멘토님께서 글쓰기가 코딩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이제 정말 맘잡고 꾸준하게 블로그를 쓰려고 합니다.

그동안 말로만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써놓고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어떤 건지 자각한 이상

더 이상 바쁘다는 핑계로 미룰 수가 없을 것 같네요.

포트폴리오에도 필요하고, 내가 무슨 공부를 했는지 스스로 찾아볼 때도 도움이 되고,

코딩 실력 향상도 되면서 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깨닫게하는 수단도 되고...

글쓰기를 안 할 이유는 "바쁘다고 귀찮다" 단 하나이지만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네요.

그렇다고 지금 당장 하루에 1만자씩 쓰겠어! 처럼 객관화 부족한 목표보단

일주일에 한 번씩 글을 쓰되, 전에 썼던 글보다 하나의 주제를 더 얘기하는 식으로

점점 발전시켜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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