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5 사학연금공단 - IT 필기/코딩테스트

songeunm·2025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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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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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고

이번 연휴에 갑자기 반짝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다녀오고나니 선물처럼 사학연금 서류 합격 연락이 와 있었다!
사실 여행 중간에 연락이 왔으나... 확인할 용기가 없었다.
또 아빠 환갑 여행 때문에 이래저래 바쁜 연휴를 보내고 있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은 연휴가 아니었겠지만 백수는 이런거 아니겠나!!

아무튼 내가 지원했던 공고는 2025년도 정규직(일반경쟁채용) 채용 공고였다.
공기업 IT에 관심이 생기기도 했고 JD에 DB 관련 내용이 많은데다가,
특히나 코테에 SQL이 껴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데이터를 꽤나 다루겠구나! 하는 생각에 지원했다.

⚾️ 서류

🏈 자격증

신기하게도 내가 가점을 받을만한 부분이 많았다.
서류전형 정량적 능력 평가기준에서 자격사항이 총 40점인데,
IT는 직무 관련 자격만 인정된다.
인정해주는 IT의 직무 관련 자격증에 빅데이터분석기사, SQL 개발자, 데이터분석준전문가가 포함되었다.
이중 가장 점수가 높은 하나만 실질적으로 점수가 계산되는데,
기억상 빅분기가 해당되었던 것 같다.

내가 점수를 받았다는 건 다른 사람들도 점수를 많이 받았다는 얘기가 되니
크게 메리트있는 포인트는 아니겠다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빅데이터분석기사를 인정해주는걸 처음봐서..! 조금 기뻤다.

🏈 영어

영어는 TOEIC, New TEPS, TOEFL(IBT), G-TELP(Level2), OPIc, TOEIC Speaking 에 대해서 성적에 따라 최대 20점을 받을 수 있다.

🏈 자소서

자소서는 다음과 같은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1. 사학연금이 직면한 주요 이슈 중 하나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본인의 견해와 입사 후 기여 방안을 기술해 주십시오. (공백 포함 600자)
  2. 직무 수행 중 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본인이 갖추고 있는 갈등 조율 능력을 설명하고, 이를 발휘한 경험을 서술해 주십시오. (공백 포함 600자)
  3. 본인이 보유한 직무역량 중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설명하고, 해당 역량을 공단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기술해 주십시오. (공백 포함 600자)
  4. 직무를 수행하며 윤리적 원칙과 업무 효율성 사이에서 갈등이 있었던 경험을 설명하고, 당시 의사결정 과정과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을 기술해 주십시오. (공백 포함 600자)
  5. 자신이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발전시켜온 경험을 설명하고, 그 경험이 현재의 가치관이나 행동 원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기술해 주십시오. (공백 포함 600자)

문항이 5개나 되지만 각 600자로 전부 합하면 3000자라 아주 아주 많지도 않고,
막상 쓰면 문항으로 나뉘어 있어 600자가 금방 채워지기도 했다.

⚾️ 필기

서류합을 받고 사실은 사학연금.. 필기 적부인거 아니야..?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적부는 아니었다! (당연)
운과 노력!! 다행이었다.

시험은 공고에도 안내되어 있듯, 필기와 코딩테스트로 구성되었다.
05.10 13:30에 서일중학교에서 응시하였다.
NCS는 의사소통, 문제해결, 자원관리, 정보, 수리능력으로 총 50문제로 구성되었고,
도입에서 말했듯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필기 시험 준비는 2일 정도 한 것 같다.

사실 나중에 다른 포스팅을 통해 또 후기를 올리겠지만,
05.10 - 사학연금 필기 / 05.11 - 사학연금 코테 / 05.12 - 정처기 필기
로... 시험이 한꺼번에 몰린 상황에서 정처기까지 부담이 되어 정신이 없었다.

변명은 그만하고,
사학연금 필기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코레일과는 달리 별도의 기출 모음집이나 문제집, 책 등의 자료가 없다는 점이었다. 심지어는 후기까지 찾아보기 어려웠다.
시간도 촉박한 마당에 자료도 없으니 어떻게 공부할지 여기저기 자료를 찾다가 산인공 1580제를 찾았다.
서치하면 금방 자료를 구할 수 있을거다. 안타깝지만 링크를 삭제해서.. 남은게 없다.
솔직히 말하면 문제 퀄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문제 유형과 기억해야하는 정보 등을 파악할 수는 있었다. 또한 20문제씩 모의고사 형식으로 묶여있어 시간 체크하며 풀기도 좋았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의사소통, 문제해결, 수리능력 은 이전에 NCS를 공부하며 유형을 익힌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는 자원관리와 정보의 유형만 파악하고 가기로 했다.
사실 의사소통, 문제해결, 수리능력은 공부할 내용도 특별히 없고
공부라기보다는 훈련에 가깝게 연습하는 느낌이라 이렇게 결정했다.

이틀 동안 20문제로 구성된 모의고사를 자원관리, 정보 각각 4회씩 풀었다.

⚾️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필기 시험 바로 다음날이었다.
나는 05.11 14:00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딱히 타임이 나눠지는 것 같지는 않았다.
총 2시간동안 진행되며 Java 2문제, Oracle 3문제를 풀어야한다.

코딩테스트 문항은 구성은 공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준비는 마찬가지로 시간이 없어서 5일 정도? 투자했다.
사실 제대로 투자한건 이틀인 것 같고, 나머지는 필기 공부를 하며 한두문제 푸는 정도로 진행했다.
나는 사실 Java를 완전히 쓸줄 모른다. 이번에 처음 .. 써봤다.
그래서 이게 되나..? 그냥 포기할까..? 하다가
하, 중 문제니까 도전해보기로 했다.

SQL은 주로 MySQL을 중심으로 공부해왔어서
Oracle과 다른 문법만 조금 익혀가고 몇 문제만 풀며 감만 잡았다.
Java가 아무래도 급하니까.

문법을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다.
그래서 깊은 수준까지는 아니고,
문자열, 배열, 집합, 큐, 우선순위 큐, 스택, 동적 배열, 정렬
이만큼만 공부해갔다.
다른게 나오면.. 어쩔수 없이 포기해야지. 큐까지만 잘 해보자! 하는 목표였다.

시험 플랫폼은 Elice였고, 여기서는 프로그래머스처럼 공부가 가능하진 않아서
오라클 문법에 적응하기 위해 LeetCode 문제들을 위주로 공부했다.

⚾️ 응시

🏈 필기

일단 필기는 전반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이게 원래 보통의 NCS 아닐까? 했다.
시간이 부족한게 어려운 NCS라면 어려웠던 것 같다.
비교하자면 코레일이 조금 더 쉬웠던 느낌이다.
코레일은 그래도 다 풀 수 있었는데, 사학연금은 어림도 없었다.
10문제 정도 못풀었던 것 같다.

코레일과 달리 "표가 의미하는 경향"보다는 "구체적인 값"을 묻는 문항이 많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자원관리나 정보 쪽은 공부하고 가서 꽤나 쉽게 풀 수 있었다.

사실은 후반부에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컴싸로 풀기도 했다.
망했다... 하면서 나왔었다.
필기 망하고도 코테준비를 해야하는게 조금 힘들었다.

참고로 내가 배정받은 고사장에는 21명이 배정된걸로 봤는데
참석 인원은 11명인 것 같았다.
그리고 따로 수험표를 챙겨갈 필요 없이 신분증과 필기구만 챙기면 된다.
수정테이프를 챙겨가긴 했지만 어차피 사용이 불가하니 필요는 없다.
자리에 어차피 수험번호도 적혀있기 때문에 수험번호를 외울 필요도 없다.

🏈 코딩테스트

코테는 쉬운 편이었다.
보고나서 변별력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들었다.
내가 코테가 쉬워서 걱정하게 되다니..

Java는 정말 기본 문법을 이용해 작성할 줄 아는지를 묻는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SQL이 조금 어려웠다.
1번은 단순 조건 추출,
2번은 JOIN을 이용한 조건 추출,
3번은 특이하게 3-1, 3-2로 다시 나뉘었는데
둘 모두 세개의 테이블을 JOIN과 조건을 이용해 적절히 조합하여 조건 추출 문제였다.
1, 2번은 큰 어려움 없었고 3번이 좀 어려웠다.

모든 문제 해결에는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마지막에 테스트를 해보다가 살짝 오류가 났지만
초반에 정상작동 했음을 확인했고 미리 제출해놨어서 그대로 제출했다.
참고로 조기 퇴실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코테 복기를 위해 허용된 종이에 문제를 열심히 적으며 한시간을 보냈다.

⚾️ 결과

필기가 망했다고 생각해서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합격했다!
필기까지 붙은건 처음이라 오늘 정말 심장이 두근거렸다.

컷은 이렇다.
코테가 쉬웠어서 운좋게 합격한 케이스인 것 같았다.
NCS도 예상보다는 잘 봤다.
촉박한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뻤다.

⚾️ 마무리

갑자기 바쁜 취준 일정을 소화하는 요즘이다.
항상 시험 끝나면 다음 시험, 시험 끝나면 다음 코테, 코테 끝나면 다음 서류
반복반복 무한의 굴레에서
바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내고있다.
이번엔 면접 준비라니!
감사해..!
모든 일에 감사하기로 했다.

사학연금 IT에 관한 정보가 정말 많이 안나오는데,
내 글이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조그마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면접 준비 힘내자 나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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