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02-05, 2025년 상반기 한국철도공사 신입사원(채용형인턴)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사실 공기업은 생각에 없었는데 지인분을 통해 소식을 듣게 되었고 IT 직무의 JD를 읽고 지원하게 되었다!
이번에 유독 많이 채용 인원 수가 많은 것 같았고, 채용형 인턴에 탈락한다 해도 체험형 인턴의 기회가 있을 수 있으니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채용 공고
서류에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적부이기 때문에 이상한 말만 쓰지 않는다면 모두 붙는다고 보면 된다.
사실 이 사실을 몰랐다.
이번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이하 소마) 1차 코테에 운좋게 합격하게 되어 2차 코테를 준비할 생각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코레일 필기시험과 날짜와 시간이 겹치게 되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도 정말 욕심나는 기회였지만, 교육보다는 취업에 더 가까운 기회인 코레일 필기를 응시하는게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근데 이 사실을 알았던 당시. 필기시험 일주일 전이었다. wow..
아주 촉박한 벼락치기를 했다.
IT를 포함한 모든 분야의 공개경쟁의 필기 시험은 총 70문항으로, NCS 30, 전공 30, 철도법령 10 문항으로 구성된다. 70문항을 70분 동안 풀면 된다.
나의 경우 공개경쟁-사무영업-IT에 지원하기 때문에 전공으로 정보보호개론, 운영체제, 데이터통신,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공학, 전자계산기를 공부해야했다. 정보처리기사 공부하듯이 하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단, 정보보호개론은 그 범위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따로 공부해야한다.
NCS는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이 출제되며,
철도법령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 및 시행령, 한국철도공사법 및 시행령, 철도사업법 및 시행령이 출제된다.
단, 한 과목이라도 40% 미만 득점 시 과락이니 철도법령을 아예 포기한다든지 하는건 어렵다.
자격증은 등급별로 위와 같이 가산점을 얻을 수 있으며 최대 12점까지 인정된다.
나는 데이터 자격증이 3개, 컴활 1급이 있었는데 컴활 1급만 공통직무-산업기사
로 인정되어 2.5점을 받았다.
추후 정보처리기사/정보보안기사/정보통신기사와 같은 자격증을 취득해서 직렬별 직무-기사
로 4점 더 챙기면 좋을 것 같다.
세부적인 자격증 목록은 글 상단의 채용 공고 링크를 통해 공고에 첨부된 2. 2025년 상반기 한국철도공사 신입사원(채용형인턴) 채용 공고 참고자료.pdf
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에서 거주하고있기 때문에 경인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고, 시간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는 것 같았는데 나는 오후로 배정되었다. 3월 8일, 13시에 응시하였다.
모두들 학교 현수막(?)을 촬영해갔지만 나는 조용히 들어와서 책상 스티커만 찍어왔다.
경인 고등학교에서 응시했는데, 구일역에서 내리니 모든 사람들이 같은 길로 흘러가서 같이 따라 걸으니 헤메지 않고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딱히 주의해야할 점은 없었고, 수험표와 신분증이 필수 준비물이다.
마킹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수정테이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수정테이프 사용 가능)
날씨도 좋았고 꼭 자격증 시험 보던 때처럼 긴장되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졌다.
다만, 5분 남겨놓고 마킹을 시작했는데 70문제가 아주 많다는걸 고려하지 못해서 마킹 시간이 부족할 뻔 했다.
당연하지만 탈락했다!!
사실 일주일 공부하고 붙길 바란다면 그거야말로 욕심이고 오만이다.
심지어는 NCS도 처음 공부해봤다.
어렵지 않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촉박하니 어려웠다.
NCS 말만 들었는데,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다.
점수는 부끄러워서 공개하지 않았으니 커트라인만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벼락치기 치고는 사실 나에게 만족스러운 결과였지만, 한참 부족한 점수이긴 했다.
자격증의 필요성도 조금 느꼈다.
1점 1점이 소중하겠구나..
2024 하반기 기출, 그리고 모의고사 3개를 풀어보고 응시했다.
물론 최소 2번씩은 풀었고 해설도 정독했다.
NCS를 처음 하는 거라 느낌을 파악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2024 하반기 기출보다 쉬웠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2025 상반기 기출도 풀릴테지만,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그래프의 세부적 수치를 이해하는 문제보다는 그래프가 나타내고자 한 바에 가장 적합한 선지를 고르는 문제가 많았다.
여전히 낮은 점수지만 이정도면 선방했다 싶은 점수였다.
정보보호개론. 꽤나 많이 나왔다.
데이터통신. 많이나왔다.
OS 위주로 공부했는데, 아쉬웠다. 그래서 전공이 점수가 아주 낮았다.
철도법령은 철도사업법을 위주로 공부했고, 철도산업발전기본법과 철도사업법이 비중이 컸던 것 같다.
철도법령도 꽤나 선방했지만 높은 점수는 아니었고, 과락만 안하자는 목표로 공부했다.
코레일-사무영업-IT 정보를 너무 찾기 힘들었기에 내가 그 정보와 경험을 조금이라도 공유하고자 했다.
비록 탈락해서 큰 정보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반기 준비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