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수는 3.9장으로 (2019년 기준임) 성장 속도가 정체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아직 보유하지 않은 사용자들을 공략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기존 카드 상품 수익구조만으로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PLCC 카드라는 새로운 개념을 들고와서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
'PLCC'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의 준말로, 제휴 기업 브랜드를 카드 전면에 내세우고 해당 기업 서비스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이다.
일반적인 제휴카드와 비슷하지만 상품을 카드사가 기업이 1:1로 파트너쉽을 맺고 공동으로 기획, 마케팅, 비용 및 수익 분담의 형태로 만들어지고 운영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분 | PLCC | 제휴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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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 제휴사와 공동 기획 및 1:1 파트너 쉽 => 비용 & 수익 분담 | 카드사 : 설계 비용, 수익 전담 / 제휴사 : 카드모집만 담당 |
효과 | 제휴사의 충성고객 확보, 제휴사와 데이터 지원 및 협업 | 고객 저변 확대 유리, 전방위적 데이터 수집 |
PLCC를 처음으로 만들고, 가장 많이 만들고 있는 카드사는 현대카드임.
현대카드가 처음 PLCC를 내놓았을 때 다들 부정적인 반응이였지만, 각 브랜드의 충성 고객들이 몰리는 효과가 목격되며 각 카드사의 정책도 바뀌게 되었음.
부작용으로는 협력사 리스크가 있음.
혹여 구설수에라도 올라가게 되면 카드사들도 곤란하게 됨.
머지포인트 사태가 그 예시가 될 수 있음.
또한 커뮤니티로부터의 오해로 인한 공격으로 애꿎은 카드사까지 피해를 입는 사례도 있음.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말한 것 처럼, 카드사는 데이터의 양을 늘리는데 집중하기 보다 축척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이를 어떻게 인프라화 할 것인지를 연구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 같음. PLCC 파트너사들로 부터 얻게된 데이터에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다면 더 다양화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임.
현대카드와 PL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