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태표

# 자본과 부채가 결혼해 자산을 낳았다

재무상태표는 재산(자산, 자본, 부채)의 변화를 기록한 재무제표이다.

자산: 기업이 보유한 재산 (부채 + 자본)
부채: 미래에 갚아야 할 돈이나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원을 사용해 이행해야 할 의무
자본: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수한 재산 (순자산)

자산은 현재 기업이 보유한 유/무형의 총 재산으로 볼 수 있고,
부채는 앞으로 갚아야 할 돈이나 이행해야 할 의무,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을 의미한다.

현재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과 부채를 먼저 파악하고,
이로부터 자본(즉, 순자산=자산-부채)을 파악하는 것이 회계의 기본으로 보인다.

자산이란 현재 기업이 보유한 유/무형의 총 재산이므로,
부채 또한 자산으로 볼 수 있다.

자산 = 부채 + 자본 (순자산)

또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 즉 순자산은 주주의 몫이다.
회사가 창출하여 벌어들인 이익은 '자본'으로 편입되어 '이익잉여금'이라는 이름을 달게 된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자본)은 주주의 몫이다.

다음의 예시를 살펴보자.

예시 1 ] (주) 솥단지 설립
송강호, 정우성 두 사람이 각각 2,500만원씩 출자하여 (주) 솥단지를 설립하고, 자금이 부족해 은행으로부터 5,000만원을 차입함.

자산	=	부채	+	자본
1억원(현금)		5,000만원(은행 대출금)		5,000만원(주주납입)

예시 2 ] (주) 솥단지의 자산 구성 변화
(주) 솥단지는 1억 원의 현금으로 사무실을 마련하고, 공장을 세우고, 기계를 사고, 원재료를 삼.

자산	=	부채	+	자본
1억원(공장 건물, 사무실, 기계설비, 원재료, 현금) --- 1,000만원(공장 건물) 1,000만원(사무실) 3,000만원(기계설비) 3,000만원(원재료) 2,000만원(현금)		5,000만원(은행 대출금)		5,000만원(주주납입)

---

# 회계항등식 (자산 = 부채 + 자본)

기업의 생산 활동이나 비용 집행 그리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경우, 기업의 자산과 부채에 변화가 일어난다.

지금부터는 기업의 자산과 부채의 변화에 따라 자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예시 1] 밥솥 생산
(주)솥단지는 2015년에 밥솥 1개를 만들어 창고에 보관. 밥솥의 원가는 1만원.

기업의 생산 활동을 통해 제품이 만들어지더라도 자산에는 변화가 없다.
(정확히는, 자산 구성에 변화가 발생한다.)

판매하기 위해 회사 창고에 대기중인 제품을 '재고자산' 이라 부른다.
원재료와 기계를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했기에 재고자산의 원가는 측정이 가능하고,
원재료 감소와 기계의 감가상각비는 재고자산의 원가로 대체된다.
즉, 자산의 구성만 변화된다.

자산	=	부채	+	자본
+1만원(재고자산) -1만원(제조원가: 원재료, 기계)		-		-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기업의 총 자산은 변화되지 않고, 자산의 구성에만 변화가 생긴다.

만약, 제품을 생산만하고 제품을 팔지 않는다면 현금 흐름이 막혀 기업은 생산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
재료(원재료)를 구매하고 음식(재고자산)을 준비해 두었으나,
음식이 팔리지 않아 더이상 가게를 운영하지 못하는 음식점의 케이스와 비슷하다.
(참고. 이 부분은 뒤의 '현금흐름표'에서 다시 다루게 된다.)

예시 2] 밥솥의 판매
원가 1만원의 밥솥을 1만 5천원에 판매함.

원가 1만원의 밥솥을 1만 5천원에 판매한 경우, 자산과 자본 모두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1만원의 재고자산이 빠지고(-) 현금 1만 5천원이 들어오게(+) 된다.

자산	=	부채	+	자본
-1만원(재고자산) +1만5천원(현금)		-		+5천원(현금)

예시 3] (현금) 비용 집행
(주) 솥단지는 신문광고비로 1000원, 영업 직원 급여로 2000원을 지출

비용을 집행했으므로 자산이 감소한다.
또한 비용 집행은 부채가 아니기에 자본도 같이 감소한다.
아래는 자산의 변동만을 표시하였다.

자산	=	부채	+	자본
-천원(신문광고비) -2천원(영업 직원 급여)		-		-3천원(현금)

예시 4] (현금/외상) 비용 집행
(주) 솥단지는 신문광고비 1000원을 외상으로 집행하고, 영업 직원 급여 2000원을 현금으로 지출

외상 집행은 자산을 변동시키지 않으므로 부채로 편입시킨다.
그러나 자본에는 이를 반영해야 한다. 자본 = 자산 - 부채 이기 때문이다.

여튼 모든 비용 집행은 자본의 감소를 동반한다.

자산	=	부채	+	자본
-2천원(영업 직원 급여)		+천원(신문광고비)		-3천원

예시 5] (현금) 차입금
(주) 솥단지는 은행에서 10만원을 빌려, 10만원짜리 기계 설비를 구매함

위의 예시 4]의 부채는 자산에서 빠져야할 금액이 부채로 편입된 경우이다.
반면, 차입금은 단순히 자산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진다.

자산	=	부채	+	자본
+10만원(차입금) -10만원(현금) +10만원(기계설비)		+10만원(차입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