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올려야 하나가 마땅히 올릴 곳이 없어서 여기에 올린다..🥲
9월 28일 드디어 대망의 우리 BCSD LAB 유저팀 나들이를 갔다.
다같이 나들이를 가기로 한 날 아침, 갑작스레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바깥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요~ 안에 계시나요~"
몽롱한 상태에서 생각했다. '이 목소리는... 정빈이? 그런데 왜 정빈이가 우리 방 문을 두드리고 있지?' 몸은 여전히 잠에 취해있지만, 그 익숙한 목소리에 묘하게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분명 전날 새벽까지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잠들었는데, 느껴지는 이 이상한 개운함은 무엇일까 하는 불안감이 스며들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스쳤다. '아! 오늘 우리 BCSD LAB 유저팀 나들이가 있지 않았나? 아침 9시 40분까지 만나기로 한 거 같은데?' 황급히 시간을 확인했다. 아뿔싸, 시계는 이미 10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큰일 났다!'
옷도 제대로 입지 않은 채 나는 급히 상의도 입지 못하고 바지만 겨우 입은 상태로 문을 열었다. 머릿속은 오로지 빨리 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아무 데나 걸려 있던 옷을 허둥지둥 걸치고는, 서둘러 뛰쳐나갔다.
서둘러 내려가 보니 이미 콜밴 앞에 나들이를 함께 가기로 한 팀원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방탈출 시간이 10시 45분인데, 과연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 속에서 차에 올랐다. 다행히도, 다음 예약 손님이 없어서 시간을 조금 늦출 수 있었다.
방탈출은 승주, 원경, 예진과 함께 한 팀이 되어 <무속인 살인 사건>이라는 테마로 다른 팀과 경쟁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우리 팀은 결국 탈출에 실패했고, 이렇게 이 글을 쓰고 있다...😭 방탈출은 꽤 여러 번 해봤지만, 이번처럼 실패한 것은 처음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엔 난이도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방탈출이 끝난 후, 내가 좋아하는 '버거도프'에 갔다. 이곳은 내가 개인적으로 수제버거를 먹을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패티의 익힘 정도에 매우 충실한 곳이다.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살의 조화가 일품이다. 치즈까지 듬뿍 올라가, 버거의 녹진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팀원들과 내가 좋아하는 식당을 함께 방문할 수 있어 더욱 기뻤다.
버거를 먹고 나서는 볼링을 치러 갔다. 팀을 나누기 위해 먼저 점수를 측정했는데, 초반에 나는 점수가 높지 않게 나와 후반에 뽑혔다.ㅠ 그러나 후반부에 점차 감을 찾으며 나는 100점까지 올랐다. 진 팀은 슬랙 프로필 사진을 바꾸기로 했고, 진 팀 모두가 귀여운 모습으로 프사를 바꾸니 기분이 좋았다.
<진 팀 박제>
볼링을 마친 후, 우리는 레드버튼으로 향했다. 인디언 포커를 처음 해봤지만, 내가 모든 사람을 파산시켜서 승리했다. 스릴과 짜릿함을 느끼며 승리의 기쁨에 취해 왜 도박을 하는지 이해가 살짝 갔다..ㅎㅎ
그 후에는 '구주'라는 식당에 갔는데, 분위기와 음식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다만 소주 한 병이 5500원이었고, 이 가격에 놀란 우리는 결국 역전할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렇게 다 같이 술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게임도 하며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에는 다 같이 놀이동산을 가기로 역전할맥에서 약속을 받아냈다..ㅎㅎ
다음에는 더 많은 팀원들이 참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