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42 라피신 시작 일주일 전] 마음가짐

seonja kim·2020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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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신 시작 일주일 전,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에 대한 글이기 보단 현재 제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해 기억하고 싶어 적는 글입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라피신을 앞두고, 덜컥 겁이 났다.


이전 글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서울42의 라피신 시험을 치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았던 만큼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약간은 커졌던 것 같다.


'탈락한 이유가 있겠지' 하는 편견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걱정..


대학생 때부터인가, 꼭 해야하는 것이라는 판단이 들면 과감하게 그걸 위해 모든걸 걸었다. 무슨 감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판단이 드는 것들이 종종 있었고, 그 모든 경험들은 새로운 기술소중한 기억을 가져다 주었다.


작년 말, 에꼴42와 서울42 총장님의 개인 블로그를 몇 주동안 탐색하며 정보들을 종합했었고, 그 기관이 가진 가치관에 어떤 확신이 들었기에 승무원 유니폼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모험 가득한 이번해를 서울42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기회가 되어 라피신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제는 벌써 탈락하면 어떻게하지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니...


개인적으로 이번해의 시작과 끝을 서울42와 함께 하게 되었는데, 생에 한번 주어지는 이 기회가 물거품이 되면... 하는 두려움이 들었다.



그리고 한참 후에 나 자신이 너무 결과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피신이 한 달간 진행되는 이유결과가 아닌 과정이 중요함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라는 걸 다시 한번 상기했다.


합격과 불합격만 생각하게 되면 동료들이 경쟁자로 보이게 될테고, 서울42의 가치를 충분히 즐기지 못 하게 될 것이다.


쉽지는 않지만 계속 리마인드해야 겠다.

나는 누군가를 밀어버리고 올라가려는 것이 아닌, 함께 성장하기 위해 이 한 달을 보낼 것이라는 점을.


조금은 느릴 수도 있지만 함께 가고자 하는 여유를 키울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겠다.


죽을 만큼 노력했음에도 원하던 바를 성취하지 못 했다면, 그 죽을 만큼 노력한 내 자신의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노력해야 겠다.


나는 전장이 아닌 마을(공동체)을 이루려고 나간다는 것을 매일 아침 상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기도

  • 원하지 않는 결과가 주어지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 나의 부족함을 겸손하게 표현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 다른 사람의 부족함에 즐거워하는 것이 아닌 함께 갈 수 있음에 더 즐거워할 수 있도록

매일 이 사실을 상기하면서 한 달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


나는 적군이 아닌 동료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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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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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2일

선택과 집중입니다. 재밌는 라피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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