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베이직 회고에 이어서 챌린지 1주차 회고!
낋여왔습니다.
하도 주변에서 빡세다고 하길래 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왔는데 역시 쉽지 않더라고요..
팀원분들이나 슬랙에서는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했지만 울기도 많이 울었고 좌절감도 많이 들었던 일주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내가 하고 있는 고민은 모두들 하고 있는 고민이더라고요ㅎㅎ 다들 솔직하게 슬랙에서 고민거리를 털어놔 주셔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하는 안도감에 서로 위로해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동료들뿐만 아니라 운영진분들도 저희에게 조언과 위로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는데요 다들 어쩜 그렇게 글을 잘 쓰시는지 너무 감동적이고 와닿아서
하나하나 캡처해뒀습니다. (물론 저만 간직 <*)
챌린지는 베이직과 비슷하게 하루에 미션을 하나씩 주는 방식인데요~
미션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서 매일매일 4시간밖에 못 자면서
‘여기서 더 어려워진다고?’
‘어제보다 더 어려운 미션이 또 나온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정말 미션이 매일매일 더 어려워지더라고요..
특히 마지막 day4 미션에서는
낮 12시에 미션이 공개되는데, 권장 학습시간이 8H + 8H = 총 16시간인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션 제출에만 의의를 두는 게 아니라 정해진 시간 안에서 학습과 구현, 설계 사이의 밸런스를 찾고 내가 가장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학습 방법을 찾아가는 게 이번 챌린지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이런 환경이 익숙하지 않아서 매일 완성하지 못한 결과물을 제출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꽤 고통스럽게 느껴졌습니다…ㅎㅎ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다음 날 아침 9시까지 제출인데, 모든 걸 다 해내고 싶고 다 학습하고 싶은데 그걸 다 하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치...
대학교에서 과제가 있는데 제출하지 못해 점수를 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었달까요...? 비유 딱 잘한 거 같네요..
스스로 자괴감도 들고, 억울하고, 시간도 부족해서 그냥 슬퍼서 울기도 했네요..
물론 운영진분들도 모두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문제를 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설계, 학습, 구현 등 여러 가지를 하면서 스스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진짜 중요한 것을 하나하나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미션의 일부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는 상황, 성취감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이 사이의 밸런스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네요..
완벽주의를 버리라고 했지만, 솔직히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 다 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구현부터 일단 시작했고, 중간중간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그때그때 겉핥기식으로 학습하며 넘기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좌절 속에서 미션을 하며 깨달은 점
jk님이 저희에게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당장 정답이나 해결 방법을 몰라서 답답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해결 방법이 있어서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현실의 문제들, 앞으로 만나는 모든 문제들이 그렇다고 생각하면
학습 전략도 의도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역시나 밸런스를 찾고, 학습 전략을 스스로 세우며 체크포인트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의도적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런 압박감을 느끼는 게 싫어서, 항상 뭐든 미리미리 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상황을 겪을 일이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가 아니었다면, 내가 이런 상황에서 연습하고 경험해볼 기회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딱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은 마지막 날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문제를 읽어도 갈피를 잡지 못했는데, 이제는 위에서부터 문제를 읽으면서 아, 어떤 어떤 걸 실습해서 장단점을 비교하고, 결과는 이렇게 정리하고, 어떤 부분을 학습한 뒤에 구현에 들어가야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어떤 부분을 나중에 보완해야 할지’도 스스로 생각하게 되면서, 다 구현을 하지 못했더라도 마음이 그렇게 불안하진 않았습니다. 목표를 알고 있으니까, 주말에 보충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피어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점점 저한테 맞는 학습 방향이 정리되어 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이제는 완벽하게 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리고 내 목표가 분명하니까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아직 챌린지가 3주나 남아서 앞으로는 컨디션 관리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말에도 언제든지 보충할 시간은 있으니까 너무 밤새면서 다음날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앞으로는 최선을 다하되 너무 완벽하게 하지 못해도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려고 합니다. 내가 체크포인트만 잘 세우면 어떤 부분을 보충해야 할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해낸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들은 시간 될 때 차차 진행하면 되니까 조급해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챌린지 들어오기 전부터 새로 배운 CS 지식이나 회고를 벨로그에 공유해보고 싶다고 생각도 했는데요..
그런데 막상 미션 풀다 보면 시간이 모자라서, 주말에 하려고 계속 미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주위 동료들은 미션도 열심히 하고, 당장 벨로그에 정리해서 링크까지 공유하는 걸 보고 정말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최대한 챙겨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번 주부터 바로 시도해보는 건데요ㅋㅋ 평일엔 너무 바빠서 내가 부족했던 부분, 놓쳤던 부분, 스스로에 대한 회고나 추가 학습 정리에 거의 시간을 못 냈던 것 같아요. 물론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꼭 스스로 시간을 내서라도 정리해두고 싶어요. 평소엔 도서관에만 틀어박혀 있었는데, 내일은 좀 여유롭게 카페에 가서 못했던 정리도 하고, 나만의 회고 시간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이건 챌린지 내내 꾸준히 지키고 싶은 목표예요 ㅎㅎ
아마 다음 기수분들이 보셨을 때 저와 같은 고민거리를 가지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원래 사람은 자기자신에게 제일 각박한 법..
내가 세상에서 제일 못해보이고 나 빼고 다 잘한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거 국룰이죠 ㅋㅋㅋ
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따로 슬랙 채널을 만들어서 매일 한탄도 하고, 별별 정신나간(?) 말도 쏟아내고… 고작 5일 동안 아침 1시간씩 만났을 뿐인데, 이 분들에게서 배운 점이 너무 많아서 너무 신기했어요..🥹
샤이보이 재훈님의 명언: “나중에 부트캠프 스터디 추억해보면 처음에 했던 팀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구요.”
대문자E 근선님 : “우리가 제일 생각날 거 같다는 말, 돌려 말하시는 거죠~?? 하하핳ㅎ”
나머지 : “머야하하하핳”
짧았지만 정말 재밌었고, 저한테도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
무한도전 짤 이렇게 잘 쓰는 사람은 또 처음 봐용...
회고를 읽어 내려가면서 공감되는 부분 나오면 고개 끄덕이다가... 무도 짤 나오면 웃참하고 다시 고개끄덕이고... 반복했네요ㅋㅋㅋㅋ
저도 학습 진행하면서 노션 말고 블로그에 글 정리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슬님도 비슷하시군요!!
그거 외에도 컨디션 관리와 스스로에게 각박한 점 등... 제가 생각했던 부분들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더 오래 함께 했다면 많은 얘기들을 할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ㅠ,ㅠ
다음주에는 저도 라운지에 자주 있을테니 종종 뵈어요ㅎㅎ!
이번 주 너무 너무 수고하셨구 다음 주에도 아좌좌 해봅시다!!
'최선을 다하되 너무 완벽하게 하지 못해도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기'. 정말 중요하지만 챌린지에서는 지키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고, 다들 열심히 하는데 아직 잠을 청해도 되나 싶고 ... 그렇게 새벽이 다 되어서 자더라고요. 저는 1주차를 그렇게 보냈다가 이번 회고를 통해서 많이 반성한 것 같습니다. 다른 캠퍼 분들의 회고도 둘러봤는데,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셨고 이슬님 역시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 내심 반갑습니다 😄
무엇보다도 칭찬합시다 채널에서 이미 봤지만 같은 피어 그룹분들과 굉장히 라포를 잘 쌓아오셨던 부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슬님의 회고를 읽어보면서 저는 왜 먼저 다가가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다음 주에 만나게 될 피어 그룹분들하고는 조금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챌린지 1주차부터 고생 많으셨습니다. 2주차에는 이슬님이 세웠던 목표를 잘 지켜나갈 수 있기를 응원해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