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스프린트 12기 회고

seunghw·2022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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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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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일정에 치이다 드디어 쓰는 테오의 스프린트 12기 참여 회고입니다.
미래로팀 고마워요!! 테오 고마워요!!

시작

10월초.

벨로그에서 테오의 스프린트 글을 보고서 다음에 꼭 해보고 싶다고 느껴서 오픈톡방에 디스코드까지 미리 들어가 대기하던 중에 모집 소식이 떴습니다..!

이런 경험은 돈을 주고도 하기 어려운 걸 알기 때문에 바로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왜?

개인적으로 개발, 협업관련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경험으로 조금이나마 채워보고 싶었어요. 또한, 이런저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개발뿐만 아니라 협업, 기획, 설계, 디자인 등에도 관심이 생겼고 조금씩 공부 중인데 이렇게 직접 경험해보면서 배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무언갈 만들 생각에 설렜고 졸업준비와 취준을 동시에 하는 나로선 5일이라는 짧은 시간은 오히려 좋아를 외치게 했으며 짧고 강렬하게 불태워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1일차 - 아이디어 소개 및 팀빌딩

메일과 디스코드로 미리 안내를 해주셔서 생각을 정리해서 아이디어를 가져갔었어요! 이름도 정해야 한다길래 정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루모스로 정했습니다!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주문 루모스 맞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어요. 테오말로는 이번이 정말 최대인원이라는데 점점 커져서 나중에 100명이 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워낙 프로세스가 재밌고 좋아서~~!. 사람이 많다 보니 discord 이슈가 발생해서 중간쯤에 카카오웍스로 바꿔서 이어 진행했습니다!
개인마다 40초 정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면서 진행했는데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 내 아이디어도 나름 호평을 받아서 기분이 내심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의 아이디어가 더 맘에 들어서 정작 제 껀 투표를 안 했어요..ㅎㅎ

미래로 보내는 편지

이후에 최종적으로 투표를 많이 받은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줄을 섰고 나는 그중에 미래로 보내는 편지를 선택했습니다.

팀원 중 유일한 디자이너였던 "YAM"이 제안했던 아이디어였습니다!

왜?

우선 단기간에 하는 만큼 이벤트성으로 하는 게 좀 더 재미있을 것 같았고 다른 아이디어들보다 감성에 좀 더 맞춰야 했어서 이런 프로젝트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뭔가 계절별로나 특정 이벤트별로도 확확 바꿀 수도 있고 끌렸습니다.

📮미래에 보내는 편지
미래에 나는 어떤 모습일지, 과거에 나는 어떤 다짐을 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기간을 설정하고 편지를 보내면 그 기간에 맞춰 편지를 이메일이나 서비스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팀원이 정해진 이후에 MC를 정하고 아이스 브레이킹을 진행했습니다!
MC는 바로 "킨드" 진짜 최고의 MC였어요 너무 잘 진행해주시고 분위기 메이커~~~

프론트가 5명 백 2명 디자이너 1명으로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서 놀랐습니다!

피그잼으로 진행했는데 되게 주제가 다양했어요 그리고 하나 특이한 점은 돌아가면서 작성한 포스트에 대해 한 명이 이야기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리액션을 해주고 그림을 그리거나 스티커를 붙여달라고 하셨습니다. 이걸 왜 그렇게 하지 싶었는데 하다 보니까 딴짓도 못하게 되고 발표자의 이야기도 더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더라고요 좋은 장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재미는 덤입니다!!ㅎㅎ 나중에 가면 갈수록 다들 장난도 치고 말도 많아져서 정말 복작복작했습니다.

질문은 몇개 가져오자면

  • 미리 말하는 팀이 나를 위해서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 나의 강점 (최대한 많이)
  • 스프린트 기간에 팀원들이 알아야 할 Risk
  • 미리 말하는 팀이 나를 위해서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 우리 스프린트(서비스)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하는 가치.

상당히 좋은 질문들이 많았어서 팀원들에 대해서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파악하고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좀 친해지다 보니 작성하면서 딴소리하고 다들 또 리액션도 점점 좋아져서 이야기 많이 하게 되고~~ 그 결과 첫날부터 3시 49분에 마쳤습니다..!

2일차 - 지도 그리기!

이제 정해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방향을 정해서 그 생각들을 지도로 만들어보는 날이었습니다.

오전마다 테오가 할 일이나 과제를 살짝씩 던져주시는데 그 메일을 보고 과제를 해왔습니다.
모든 프로세스가 중요하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이날만큼 중요한 부분이 또 없을 것 같습니다. 모두의 의견이 하나로 모여야하므로 여기서 틀어지면 상당히 지연되고 어려울 것 같아서 숙제를 더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숙제

🔥 숙제1 - 간단하게 생각해오기
1. 우리가 만들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2. 우리가 만들 서비스의 대상은 누구인가?
3. 우리가 만들 서비스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가?

🔥 숙제2 - 레퍼런스 찾아오기 (중요!!)
1. 유사 서비스는 없을까? - 유사 서비스 찾아보기
2. 내 생각을 가장 비슷하게 보여주는 그림이나 사진
3. 사용할 수 있는 API나 기술 검토

방향성 잡기

목적, 대상, 핵심가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큰 틀은 같았지만 디테일하게 이야기하면 할수록 다들 달라서 이런 것 때문에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확실히 방향성이 맞춰지니까 점점 더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와서 시너지가 확실히 잘 나는 걸 체감했습니다

키워드 잡기

이후에 키워드들로 추리고 그걸 다시 키워드들만 뽑아서 뿌렸고 그 키워드들을 뽑은 이유와 함께 이야기를 또 나누면서 추상화가 진행되었습니다. 확실히 이렇게 키워드들로 다시 뽑으니까 과하거나 부족한 것들은 쳐내고 정말 필요한 것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눈에 훨씬 더 잘 들어오고 이후에 봐도 이해가 쉬웠습니다..!

어떻게 할지 잡기

이렇게 나온 키워드들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적고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장치, 과연 이 장치가 핵심가치를 주는지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때 레퍼런스를 활용하라고 하셔서 가져온 레퍼런스와 정했던 키워드들을 합치면서 정리해갔습니다. 결국, 구체화였습니다. 레퍼런스라는 근거를 가지고 추상적인 답변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니까 힘이 생기고 잘 굴러갈 수 있었습니다.

지도 완성하기

구체화까지 마친 후에 최종 스토리보드를 위해서 키워드로 요소를 다시 만든 뒤에 그걸 화면 단위로 구성해보면서 flow를 구성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구체화를 하고 하나로 모이는 게 정말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정말 이렇게 하고 저희 팀은 2일차에도 서로 아쉬워서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했고 테오도 오셔서 같이 오셔서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2일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이야기하고 있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피그잼에 타자를 치거나 그림, 글씨를 쓰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소통하고 신나게 떠들었습니다.
이런 오버커뮤니케이션 덕분에 저희 팀이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3일차 - 스케치와 설계 확정하기

오늘까지 기획하고 다음날부터 개발이라고 하셨습니다. 대망의 기획 마무리단게!

이제부터 더 이상의 구체화는 멈추고 선택을 해야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의 숙제

🔥 숙제
1. 지도에서 그린 각 페이지별 장면들 그려오기 (구성내용과 사용자 동작등 간단 설명 첨부)
2. 스케치로는 보여줄 수 없는 내 생각을 보여줄 수 있는 레퍼런스 찾아보기 (상상의 시각화2 - 장면별로 요소별로)
3. 펜과 종이 준비 하기 (펜은 좀 두꺼운 걸로)

실전 스케치!

가볍게 아이스 브레이킹 후에 각자 생각한 대로 페이지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작업하면서 다양한 생각과 부딪히고 공유하며 발전시켰고 검토하며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PL과 UX 최고 결정권자 선정하기!

사람도 많기도 하고 설계를 확정지으려면 확실한 결정권자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긴 했었는데 테오가 PL과 UX최고 결정권자를 정하고 의견의 대립이 생길 때마다 이 둘에게 결정을 맡기면서 진행하라고 말씀해주셨고 실제로 우리 팀은 덕분에 애매할 때마다 권한을 적극 활용하여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무조건적인 수평보다는 어느 정도 이런 것들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디깅하고 분석하는 것보다 결정하는 게 더 어려운 길인데 이런 부분들을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장치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BDD, SDD를 활용한 설계 및 테스크 분배!

스케치를 바탕으로 설계와 테스크 분배를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테오의 회고글에서 가져온 부분입니다.

BDD: 사용자의 행동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
SDD: 데이터를 중심으로 추려내고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
https://velog.io/@teo/behavior-driven-development-schema-driven-development

이런 방식은 처음 접해봐서 조금 어색했고 약간 찍먹정도로 해봤지만 잘 쓸 수 있으면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에 좀 더 이 부분에 대해서 찾아보고 공부해보려고 메모까지 해놓았습니다!!

이제 진짜 개발 직전! 우선순위 정하기

개발기간이 대략 3일 정도기 때문에 이제 앞에 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면서 쳐내며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는 단계입니다. 이때부터 pl의 역할이 빛을 보기 시작했고 최소한의 기능들로 압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팀은 또다시 새벽토크

이 날도 어김없이 대부분이 새벽토크를 했는데 프론트 세분이 개발 관련해서 고민을 토로하셨고 우리팀은 다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토닥거려줬습니다. 개발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할 줄 아는게 많지 않아서 팀에 제대로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조금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우리 팀원들 너무 따뜻했던 게 다들 격려해주고 응원해주고 기분 풀어주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전환했고 다들 삽질하면서 얻은 꿀팁들을 방출하고 위로하며 3일차가 끝났습니다!

4일차~5일차 - 개발!!

이제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서 백엔드 통신, API콜, 컨벤션 등을 정하고 키워드를 몇개 정해서 개인 공부 후에 모여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pl인 주륵이 프로젝트 세팅을 진행했고 다 같이 모여서 나눠진 업무를 난이도를 부여해서 부담이 많은 분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여 나눠 가지기로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업무를 쪼개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람이 많았지만 다들 배려하면서 작업하고 소통하려고 하셔서 너무 편안하고 재밌게 했습니다.

개발과정

<미래로 보내는 편지> - 미래의 당신에게 전할 이야기가 있나요?

어릴 적 느린 우체통을 통해서 1년 전 나에게 온 편지를 받은 기억이 있어요.
과거에 내가 바랬던 미래 모습이 적혀 있었는데, 현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거든요.
이걸 온라인에서 해본다면 어떨까? 해서 미래로 보내는 편지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Git Repository : https://github.com/Miraero
배포 URL : https://miraero-front.azurewebsites.net/

모든 개발이 끝나고 끝에 배포 관련해서 조금의 이슈가 있었지만 무사히 배포를 마쳤고
부스를 돌면서 다른팀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발하며 배운점

협업 규칙

팀원 중 킨드가 브랜치 전략 및 깃 플로우를 잘 알고 있어서 대표로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는데 저 또한 몰랐던 부분이 있어서 덕분에 세세하게 잘 배웠습니다.
그 덕분에 많은 인원이 작업하는데도 충돌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고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커밋컨벤션을 정한 이후에 코드 컨벤션을 정할 때 너무 디테일하게 잡지는 않고 팀원이 워낙 많으니까 조금 유연하게 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팀의 기능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기도 했어서 그런 방식으로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도 사전에 모두 동의를 하고 잘 지킨다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이번 협업 규칙을 통해서 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이후 프로젝트에서도 정말 유용하게 잘 활용했습니다. 킨드 고마워여

기술

이 프로젝트에서 react query와 NEXT.JS는 이번에 처음 써보는 거라 학습을 같이 하면서 진행했는데 관련 프로젝트 경험이 많은 주륵 덕분에 무난하게 잘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NEXT를 활용하니까 router도 간단하고 속도가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react query는 사실상 쓸 곳을 주륵이 다 캐리해줘서 제대로 써보지는 못 했지만, 훨씬 간결하고 편리하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좀 더 학습해서 척척 쓸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백엔드와의 통신

이런 협업 프로젝트에서 얼마나 이 부분이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더 깨달았습니다. 주륵과 킨드 중심으로 api 콜과 엔티티 등을 잘 정해야 이후에 계속해서 수정하고 바꾸고 고치는 일이 줄고 이렇게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다는 것을 리마인드했습니다.

마지막 날 뒤풀이

마지막날에도 어김없이 새벽토크가 이어졌고 캄토노가 해보고 싶은게 있다며 가져왔던 첫인상 현인상 게임! 이걸 해보니까 상당히 재밌기도 했고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캄토노 고마워요!!
그래서 테오 만나게 되면 꼭 스프린트 마무리 회고 때 이 게임을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었습니다(실제로 언급했어요!!! 테오도 긍정적인 반응~!)

오프라인 뒤풀이

저희 팀은 상당히 스몰토크도 많이하고 끝나고도 종종 디코나 카톡방이 끌올되고 있었고 뒷풀이 이야기가 나와서 바로 뒤풀이 인원을 모집했습니다.
사실 급조한 번개라 많은 인원이 모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새벽 토크 중에 종종 와주었던 테오도 한참 이야기하다가 뒷풀이가 열리게 되면 불러달라고 하셨던 말이 기억이 나서
혹시 되실까요? 하고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그러자 단 몇 분 만에 테오는 콜을 외치셨고 그렇게 뒷풀이 멤버가 모두 모였습니다! 테오가 온다니까 못 오는 뒷풀이 멤버들도 너무 부러워했고
급기야 음식도 추천해주는 등 아쉬움을 많이 표현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고기를 먹고 카페까지 다녀왔습니다~!
테오와 팀원분들을 실제로 만나니까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특히 테오는 거의 오픈톡방의 연예인이신데,,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네요,,
저희는 모여서 스프린트가 어땠는지 아쉽거나 재밌었거나 하는 이야기들도 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나눴습니다. 총 네 명이 만났는데 다들 직종?이 달라서 더 풍성했던 것 같아요!
정말 제게는 너무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테오한테 궁금했던 점이나 조언들도 정말 정말 많이 들었고 사소한 고민임에도 굉장히 잘 들어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정말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기획부터 배포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단기간에 경험해봤는데 정말 뜻깊은 프로젝트였습니다.이 스프린트를 단순히 그냥 따르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접근했고 왜 이런 방식을 채택하셨을까에 대해 매일 생각해보았고 그 흐름대로 따르면서 제가 가졌던 의문들이 풀리며 알게 될 때 상당히 짜릿하고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계속 밤을 새우며 작업하고 이야기하고 하는게 정말 재밌었지만, 체력적으로 상당히 압박이 강했던 한 주 였습니다. 복구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배운 게 많아서 너무너무 값진 시간이였고 미래로 팀과 테오 덕분에 즐기면서 했던 것 같아요. 모두모두 가끔씩 오래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이런 협업 프로세스를 통해서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효율적이고 재밌게 작업하는 방법을 더 갈고 닦아서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프로젝트에 있어서 정말 개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것들을 모두 신경 써야 하고 그만큼 중요하며 그런 것들이 잘 이루어졌을 때의 시너지는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더 배운 점은 아이디어를 낼 때에도 디테일하게 해오지 말고 어느 정도 투박하게 던져 놓는 게 더 좋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가져온 아이디어가 너무 정교하면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파고 들어갈 틈이 없어서 좀 더 풍성해지지 못한다는 점을 배웠고 왜 스프린트가 좋은지, 왜 결과보다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한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이 정말 값지고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프린트를 하고 난 전과 후의 협업에 대한 경험과 생각이 분명히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으로 이렇게 스프린트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꼭 한 번은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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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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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5일

루모스!! 너무나도 정성스런 후기 고맙습니다! 덕분에 다시 또 그날의 즐거운 추억들이 또 떠오르네요~ 너무 좋아요! 고맙습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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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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