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다, 정말 시간은 흐르는구나.
2주프로젝트가 끝나고, 4주 프로젝트마저 끝나버렸다.
정말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학원에서의 시간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4주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나는 많은 성장을 했다.
2주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많은 기능과 UI 를 추가 했고, 프론트엔드 담당도
세명에서 두명으로 줄어서 과연 2주를 더 준다고 해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다.
시간적으로는 충분했지만, 내 실력에 대한 걱정이 넘쳤었기 때문에 프로젝트 초반에는 불안하긴 했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팀원들을 잘 만나서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내셨고,
나도 그 분위기에 이끌려 남들보다 못한다면 한시간이라도 더 깨어있으면서 코드를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임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서로 윈윈하게 되었고, 너무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우리가 사전에 계획했던 기한 내에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프로젝트가 끝나고 조금의 여유가 생겨 우리가 진행했던 서비스를 요리조리 뜯어보니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UI 디자인 측면에서는 그래도 디자인 전공생이라고 나름 많은 기여를 했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베이직한 기능에만 기여를 했고, 나머지 심화적인 기능부분에서는 다른 팀원에게
많은 수고를 맡겼었다, 나는 퍼블리셔가 아니기에 그림만 잘 그려서는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없다는것을
알고 있다. 리팩토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아니 리팩토링을 못하더라도 이번에 만든 코드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해석하며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어떤 코드를 썻는지, 어떻게 조합을 했는지
머릿속에 넣어야 될 것 같다, 프론트끼리 많은 소통이 있었지만, 그래도 서로가 쓴 코드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기에 (본인들꺼 하기 바빴으니..) 이제 살짝의 여유가 생긴 지금
다시금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이전에도 공부, 지금도 공부.. 맨날 공부를 해야한다 하면서 잘 못한다..
물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마무리한것 자체가 나에겐 큰 공부가 되었다.
2주 프로젝트때의 내가 이걸 해냈다니.. 살짝 뿌듯하기도 하다.
하지만 자만은 없다, 아니 자만할 것도 없다, 훨씬 잘하는 사람들이 같은기수에만해도 널렸다.
그러니까 그냥 계속 공부해야지.. 현업자들도 매일하는 공부, 아직 취직도 못한애가 뜨문뜨문 공부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오늘 하루는 쉬었으니 또 열심히 해야지..
일단 다짐이라도 해본다, 이 어려운 분야를 내 발로 들어왔다, 그럼 책임을 져야겠지,
이제 포기는 못한다. 다른거 배우기도 지친다, 개발자가 되자. 어떻게든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