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26 피가되고 살이되는 피드백을 공유합니다.

샨티(shanti)·2022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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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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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사실 오늘 굉장히 피곤한 하루이다.
어제 새벽 5시 30분까지 노아 트레이너님과 꽤 오래, 그리고 아주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나눴고, 그렇게 자고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종교활동(;;)과 이어지는 코딩 코딩...

사실 지금 내 실력으로는 이월을 당해도 싸다.
정말 할 말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번주 내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과제를 완수하려는 이유는
이월이 되건, 무사히 넘어가건 간에 노아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꼭 실천하고 싶어서이다.

사실 노아님 뿐만 아니라 홀맨님, 로지님 등등.
나름대로 여러번 이분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생각보다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이상하게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동료들 몇몇이 자리에 없곤 했다.

그러다보니, 그 대화 말미에는 내가 습관처럼 하는 말이 있다.
"아... 이걸 다른사람들도 들었어야 하는데요... 아..."

정말 탄식에 가까운 말이다. 너무너무 아쉽다.
나는 (아직은) 코딩을 잘 못하지만, 그래도 트레이너님들의 피드백을 들을 때마다 내가 혼자서 지지고 볶아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고, 또 학습에 대한 애티튜드를 바꾸는 계기를 얻어낼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보다 더 잘 하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들었으면 얼마나 크게 성장할까, 그렇게 성장하는 동료를 옆에서 보면서 나는 또 얼마나 많이 자극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이어진다.

어쨌든...
어제는 너무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나 역시 자러 가려고 주섬 주섬 짐을 챙기는 찰나에 노아님과 우연하게 만났던 터라. 정말 타이밍이 좋았고 운이 좋았다는 말밖에 ㅎㅎ.

동터오는 새벽까지 근 1시간 넘게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셨고, 다른 동료들과는 이 글을 통해 어제의 피드백을 나누고자 한다.

노아님의 이야기를 굵직하게 나눠보자면 이랬다.

  1. 강의와 실전을 구분하려 하지 마라. 자꾸 강의, 과제/테스트, 8주차 프로젝트(게시판 기능을 필수로 포함하여 본인이 만들고 싶은 어플리케이션을 웹페이지로 구현)를 모두 구분짓고 선을 긋는데, 강의에 나온 내용으로 모두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이고 그 순서와 요소를 따라야만 추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2. 격차를 만드는 데 집중하라. 남들이 하는 만큼 해서는 격차를 만들어 낼 수 없다. 남들보다 빠르게 '필수 요소'를 구현하고, 그것을 뛰어 넘는 알파를 구현해내고 그 과정이 반복된다면 어느 순간 넘을 수 없는 '벽'을 사람들이 느끼게 될 것이다.

  3. 어렵게 배워야 한다. 어렵게 배워야 남고, 그것이 본인을 성장시키며 남들과 다른 포인트를 만들어 줄 것이다.

  4. 프레셔, 버티는 공부를 하지 말고 '게임'처럼 즐거워서 잠을 자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도록 즐겁게 공부하라.

  5. 언제 그만두어도 '완성'인 상태여야 한다. 무엇이 핵심 기능인지를 파악하여 빠르게 그 핵심 기능부터 구현하라. 그렇다면 이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 언제 중단되어도 항상 '완성'상태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2, 4번이 아주아주 마음에 와닿았다.
특히나 4번은 지금 현재 내 상황에 너무 걸맞는지라...
공부와 커리어 전환, 상황적인 '압박'이 심하다보니 언제나 힘을 주고 공부하고, 또 공부가 너무 안되고 졸리면 '버티는'마음으로 꾸역 꾸역 했었는데...

사실 즐겁지 않다면 프로그래밍을, 개발자라는 직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시키는거나 잘 하면 되지~ 하는 타성에 젖어버린 회사원인 내 모습이 떠올라 정신이 번뜩 차려졌다.
그리고 즐겁게, 정말 즐거워서, 코딩이 너무 재밌어서 잠에서 빨리 깨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도 졸리지 않은 상태가 되고싶단 생각이 8주차만에 처음 들게 되었다.

쨌든. 어제 이런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은 꼭 동료들과 TODO 리스트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했고, 오후에 주책맞게 동료들을 툭툭 건드리고 다니며 한자리에 모았다.

메가테라 1기 중에서는 내가 나이가 가장 많기 때문에, 어찌보면 '뭐 저런 정신없는 아지매가 다 있나~' 하고 무시할 수도 있지만...

부연 설명도 잘 하지 않고, '노아님이 하랬으니까 우리 같이 해요' 라는 한마디만 듣고도 다 모여서 근 5시간 가까이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해준 동료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

결론적으론 오늘내로 다 구현해내지 못했다.
원인은 우리 중 누구도 마카오뱅크 강의를 실전과 구분짓지 말고 그대로 구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전날 새벽까지 피드백을 들은 나 조차도...
역시 듣기만 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언제나 기억하자. 나와 현실에 적용해야 한다. 적.용.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실 트레이너분들을 모집한다는(;;) 황당한 글도 올려가면서 과제를 어떻게든 해결해내려고 시도해본 적이 과연 있었나 싶은데.
따지고보면 진즉 그랬어야 하는 것을... 에휴.
이 부분은 정말 뼈가 저리게 아쉽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렸다... 하...

하지만 지금은 후회할 시간도 없으니. 얼른 이 TIL을 마무리하고 또 동료들과 함께 TODO 리스트 프로그램을 구현하러 간다.

오늘... 누구 하나라도 다 끝내지 않으면 잠 못잔다고 서로서로 얘기했으니...
꼭 구현해내고 우리 해뜨기 전에 자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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