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29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

샨티(shanti)·2022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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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아주 솔직하게 얘기하면, 이번주는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고 포기하고 도망가고 싶은 한 주인 것 같다.
레벨테스트를 통해서 나의 바닥을 매일 갱신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정확하고 의도가 분명한 암기였다면 모를까, 단순히 알파벳 처럼 외워버린 코드는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고
그조차 시간이 하루 하루 지나면서 머릿속에서 휘봘되고 있었다.

그래도 이제까진 어렵긴 했어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는데...
하루 3~4시간으로 줄어버린 밤잠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문제가 눈앞에 있으니 문득 도망가버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복잡-한 생각에 빠져있을 때. 메가테라 홀맨님이 단톡방에 남기신 말씀이 내 가슴을 쿵. 치고 들어왔다.

요 며칠동안 트레이너님들과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거의 일대일 과외를 받듯이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서 나의 지식의 바닥을 체감하고는
'아 노력도 부족했거니와 재능마저도 없었구나...' 싶었는데...

본인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영원히 안 되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너무 큰 위로가 되었다.

어차피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 좀 늦더라도, 그 어떤 재능도 보이지 않는 것 같더라도
결국 내가 포기하지 않고 나의 애티튜드와 마인드를 통제하며 이 지난한 평지를 끝까지 걸어나간다면
어느 순간에는 한 계단 실력이 오르는 순간이 올 거라는 것이다.

묵묵하고 거칠게 공부하기

묵묵하게 ->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daily 수련
거칠게 -> 찬물 더운물 가릴 것 없이 전력으로 공부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다.
나의 지능이나 타고난 것들은 통제할 수 없을 지 몰라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은 분명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다.

또한 찬물 더운물 가릴 것 없이 전력을 다하는 것 또한 내가 통제 가능한 영역이다.
지난 주말, 게시판의 가장 최소기능을 담은 것이 To do 리스트라는 말에 이른 오후부터 동료들을 모아서 함께 코드를 짜보았고
모르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트레이너님들께 도움을 요청했었다.

노아님의 소위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으라'는 말을 어떻게든 실천해보려고 노력했다.
생각을 행위로 변환시켜 실행한 것.
결국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

오늘도 몇 시에 잠자리에 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자러 가건 책상 위에서 기절하듯 잠이 들어버리건,
결국 의식을 가지고 깨어있는 순간 만큼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적극적으로 통제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오늘 회고 시간에 홀맨님이 긴 시간 동안 이야기해주신 바와 같이,
구체적인 action plan을 도출하여 의미있는 회고시간을 만들으가야 하는 이유는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을 발견하고 이를 수면위로 끌어올려 실제로 변화를 일으켜야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action plan이 없는 회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 ㅎ....

따라서.
내 앞에 놓인 코드가 너~~~엄나 스뤠기 같고 맘에 들지 않더라도.
그 마인드와 태도 조차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임을 기억하면서 남은 시간동안은 최선을 다해 문제해결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오늘 조언주신 바와 같이 Test Code 없이 다짜고짜 코드를 만들어가려는 습관 때문에
결국 큰 덩어리로 뭉쳐버려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 같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사의 분리를 적절히 수행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코드작성 전 작업명세를 분명히 하지 않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원하는 방향과는 멀어지고 결국에는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한다고 한다.

정확히 지금 나의 상황...ㅎㅎㅎㅎ

지금부터라도 남은 시간동안에는
(1) 구현하고자 하는 가장 최소한의 작업단위를 종이에 직접 기술하고,
(2) 기술한 작업 명세에 따라 '테스트 코드'를 먼저 작성한 뒤에,
(3) 테스트 결과에 따라 코드를 작성하는 프로세스를 따르려 한다.

머리 아프지 않은, 지금 당장에는 소기의 성과가 보이는 것 같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고, 돌아나오기에는 한-참 늦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계속 TDD를 상기하면서, 지금 보기에는 늦고 느려보일지 몰라도
가장 정확하고, 확실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따라가야겠다.

그리고...
나의 마인드와 애티튜드를 하루에도 여러 번 점검하면서 '정도의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살펴야지.

힘내자! 그리고 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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