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8 두려움을 극복하는 건 결국 실력

샨티(shanti)·2022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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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그냥 딱 까놓고 얘기하자.
이월 3주차였던 이번주. 이보다 더할 수 없는 한주였는가?
아니다. 왜냐면 안죽고 살아있기 때문~^^..... 후.

아 물론 죽기 직전까지 공부하는 것이 목표이나(;;) 그냥저냥 빡세게는 했어도 와 정말 다신 못해먹겠다 싶을 만큼 하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동료들과 주간회고를 하면서도 '다음주는 이번주보다 더 빡센 한주를 보낼 것이다!' 라고 다짐했다.

TDD를 공부하는 주간이기에 다음주 강의 난이도는 당연히 올라갈 것이다.
지금보다도 더 빡세게 공부하지 않는다면 이월당하기 전 꼴이 그대~로 재현될 것이다.

벌써 두려운 마음이 스멀스멀 생기지만...
이번주 후반 두려운 마음을 극복했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한편으론, 과거의 나를 떠올려본다.

아마 6년 정도 전이었을텐데...
심적으로 문제가 좀 있었는지 수년 째 해오던 교회 피아노 반주가 어느순간 갑-자기 무서워지더니
피아노를 치려고 의자에 앉기만 하면 손이 피아노에서 미끄덩거릴 정도로 땀이 흥건해서 벌벌 떨다가 내려오기 일쑤였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엄마가 아팠던 시점과 겹쳤던 것 같기도 하고... 지금도 알길이 없는 그 이유.

어쨌든 다른 반주자가 없기 때문에 반주는 계속 해야하는데 피아노 근처에만 가도 손이 벌벌 떨리고 진땀이 송글 송글 맺히는지라
난감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사실 가장 힘든건 나였다.

힘든 것도 나, 땀나는 것도 나, 반주 틀리는 것도 나;;;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하루에 근 1시간씩 악보를 펴놓고 피아노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심리적으로 긴장하거나 위축되는 것은 금방 해결될 기미가 없어보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피아노 치는 시간을 늘리고 손에 익도록 연습해서 기계적으로라도 피아노를 쳐야 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렇게 근 서너달을 하루에 한번씩 빠짐없이 피아노를 쳤고,
다행히 손에 땀이 쫘악 나는 그런 증상이 조금씩 없어지기 시작했다.

아주 떨리고 불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연습한 덕택에 어떻게든 반주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지금 코딩을 하는 마음이 그렇다.

긴장되고, 못한다고 생각하고, 어렵고, 모르겠고, 과연 이게 맞을까 의심되고...
끊임없는 불안과 긴장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휩싸일 때도 있는데, 결국 이를 극복해내는 것은 손에 익힌 코딩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쳐야 하고, 몰라도 쳐보고, 이렇게 안되면 저렇게도 해보고, 이런 저런 실험을 하고.
매일 매일 일정 시간 이상을 들여서 인식과 인지 수준에서 코드를 치는 것이 아니라 손이 반응하며 쳐내려가는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 반복 인출학습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퀘스트 과제나 도전과제를 보는 순간 아주 심한 긴장감과 불안함에 휩싸였었는데, 달려들고 풀어보니 어쨌든 간에 문제가 해결이 되더라는 것이다.

왜? 하루에 강의 인출학습을 거의 2회 가까이 반복해서 인출했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강의의 순서를 따라 코드를 치고 있었고, 외운 코드를 쳐내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좋지 않은 코드더라도 '되는 결과'를 만들어 냄으로써 두려움을 아주 살짝 극복해낼 수 있었다.

실력이다. 실력. 결국엔 실력.
인식하고 인지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발현되는 실력.

그래서 다음주(라 하고 내일부터라고 생각하자)에도 역시 주어진 횟수 이상으로 반복 인출을 수행할 것이다.

두려움을 없애줄 수 있는건 남이 아니라 결국엔 나 자신일 것을. 힘내자!!!

썸넬은... 동료분이 추천해주신 강점혁명 테스트. 그리고 객체지향의 기역자도 모르는 내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ㅎㅎ

아참... 이번 주말에 저 두 책 읽는것도 액션 플랜에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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