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14 어제는 할 수 없었지만 오늘은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샨티(shanti)·2022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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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프론트엔드 강의 1회독.
어떻게든 개념노트를 만들고 싶었고 미친듯이 달린 결과 새벽 다섯시즈음 개념노트를 모두 정리해서 제출해버렸다.

(1) 내가 학습해야 할 것, (2) 학습은 물론이거니와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할 것들이 공존하는 가운데 보통 나는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할 것'에 집착(;;)하는 편이다.
데드라인이라는 것이 내 마음을 너무 불편하게 하기에, 학습도 학습이지만 보통은 제출해야 할 것을 좀 일찍 제출하여 시간적인 여유를 확보해놓은 뒤 약간 마음을 놓은 상태에서 학습을 시작하는 걸 더 선호한다.

어제 학습 중간점검을 하면서 노아님께 학습방향에 대한 조언을 얻었는데, 어제 읽고 또 오늘 읽으니 갑자기 달리 들어오는 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오늘 액션플랜으로 적용하여 앞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아는 것이 많아진다는 것'에 대한 고찰.

메가테라 학습을 하면서 나는 정말 공부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걸 많이 느낀다. ㅎㅋㅋ
혹등고래, 희소가치를 지닌 인재. 점점 나와는 거리가 멀어져가는 단어인 것 같지만 어떻게든 부던히 붙잡고 떨어져나가지 않으려 발버둥을 치고있다.

희소가치를 가진 사람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노력이나 학습, 그 일반성에서 벗어나 퀀텀점프를 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는게 더더욱 느껴진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타성과 관성에 쩌들어버린 것 같고 그런 나를 마주할 때마다 사실 지치기도 지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너님들의 조언, 그리고 동료들의 조언, 스스로 깨닫는 사실들을 깊이 생각하면서 이 경로의존에서 벗어나고자 정말 노력하고 있다.

뭐 어쨌든.
'아는 것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은 그냥 당연한 말이기도 하고 당연히 수긍하는 말이기에 평소같았으면 고개를 끄덕거리고 말았을텐데.

요 근래 3일동안 뽀모도로의 강력한 효과를 느끼고 나니 '알아감'을 수치화시키고 이 역시 뽀모도로와 함께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는 '학습'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알아가고' 있는가. 지식이 확장되어 가고 이를 싦제로 적용하고 있는가는 측정해보지도 않았고 가끔 과제를 하면서 느끼기만 했지 스스로 테스트해보지도 않았다.

그리하여 오늘까지는 기존에 개인적으로 작성하던 뽀모도로 시트를 사용하고, 내일부터는 뽀모도로 시트를 조금 바꿔보고자 한다.

확실히 시트를 쓰는것도 큰 도움이 된다.
2~3일 전에 멘탈이 완전 터져서 노아님과 원온원 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개인적으로 작성하던 것이었는데 이걸 쓰고나니 마음도 정리되고, 또 해야 할 일이 좀 명확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이 시트와 함께 두가지 항목을 추가하려 한다.

(1) 어제는 못했지만 오늘은 해낸 것
(2) 오늘은 못했지만 내일은 꼭 해내고 싶은 것

예를들어
(1) 어제는 못했지만 오늘은 해낸 것: map을 활용하여 Array의 모든 원소를 0으로 초기화 시키는 것
(2) 스파이럴 매트릭스에서 방향을 바꾸는 것

이런식으로 정리한 다음 그 다음날 하루를 정리하면서 어제는 못했지만 오늘은 해낸 것들을 기재하고, 또 오늘은 하지 못했으나 내일은 반드시 해내고 싶은 코딩 지식, 그리고 멘탈 관리 등의 항목을 넣어 정리하고자 한다.

성인학습은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아이를 키우니.. 아이의 예시와 항상 비교가 되는데 ㅎㅎ
어제는 걷지 못했던 아이가 오늘은 세발자국 걷는다면 주위에 있는 엄마, 아빠, 가족 모두가 그 아이에게 박수를 쳐주고 환호성을 지른다. 나도 봄이가 처음 걸었을 때 앞에서 난리치고 있던 영상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어제 몰랐던 사실을 오늘 깨닫고, 코딩에 적용하여 문제를 푼다면 그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되기도 하고 스스로 크게 효능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냥 일상의 일처럼 넘어간다.

그래서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자기 스스로의 동기, 모티베이션이 중요한 것 같다.
약간 다행인 것은, 며칠 째 쓰고있는 이 뽀모도로 시트가 내 멘탈을 은근히 잘 잡아주고 있다는 점이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다행이다.

오늘도 나는 쪼렙이고 허접이니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래 쪼렙이고 상황은 어렵지만. 그것이 나를 더이상 무너뜨리지 않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동기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또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더이상 나를 갉아먹는 공부와 학습은 하고싶지 않다.
한걸음씩, 그리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묵묵하게 완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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