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22 걱정말아요 그대

샨티(shanti)·2022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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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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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오늘의 뽀모도로 시트 공유 ㅎㅎ.
월요일 일과시간이라 정해진 시간에, 또 해야할 일들이 있어서 많이 기록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내가 기록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선 기록했다.

다른 기수 동료들도 이 내용을 보고 뽀모도로 시트를 만들고 시간마다 회고를 한다는데 좋은 선례가 된 것 같아 살짝 뿌듯하기도 했다.

오늘은 두 가지 내용으로 TIL을 작성하려고 한다.
하나는 어제 밤의 일이긴 하지만 노래하는 분수를 보고싶다는 아이와 함께 잠깐 바람을 쐬러 가서 있었던 일.
그리고 노아/진 트레이너님이 공유해주신 정보에 관한 내용이다.

노래하는 분수에게 위로를 받다니...


지난주 극도의 불안함 때문에 결국 일주일동안 어린이집을 가지 못했던 봄이. 다시 월요일부터 어린이집을 가야 하기에 서로가 걱정이 태산이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결론적으론 오늘 오전에 1시간을 꼬박 발악하며 울고 어린이집에 들어가 또다시 통곡.

어린이집에서 온 사진들을 보면 그래도 밝은 모습이라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마음이 항상 편치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는듯.

그렇게 오늘을 맞이할 줄 몰랐던 어제, 아이가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했으면 하는 생각에 뭘 하고싶냐고 물었는데 노래하는 분수를 보고싶단다.
일산에 있는 호수공원에서 밤 8시면 30분 정도 분수대에서 음악이 나오는데 예전에 아빠랑 같이 다녀오더니만 그게 생각이 났나보다.

할 것도 많고 또 마음도 편치 않았지만 한편으론 '그래, 공부 백날 해봐야 내 곁에 아이가 편치 않으면 무슨 소용이냐' 싶어서 남편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이동하는 30분동안 쪽잠을 잤다. 밤 늦게까지 공부하며 버티려면 조금이라도 쉬어야겠기에.

간소하게 피자 한판 사 들고 땅바닥에 셋이 옹기종기 주저앉아 피자조각을 먹으며 분수를 구경했다.
첨엔 신나는 노래, 그리고 잔잔한 노래. ㅎㅎ 아이는 신나서 콩콩 점프하며 뛰고 있고 나는 허공에 퍼지는 물방울을 보며 그래도 나오길 잘했다~ 하고 생각하며 멍하니 있었다.

그러다가 갓연자 언니의 '아모르 파티'가 호수공원에 퍼져나갔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응?)
이건 패스..ㅋㅋㅋㅋㅋ

자신에게 실망 하지마
모든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아... 아이에게 분수 구경을 시켜주러 왔다가 갑자기 눈물이 뚝 하고 떨어졌다. ㅋㅋㅋㅋㅋㅋ
저런..... 왜 나는 길바닥에 주저앉아 이 신나는 노래에 눈물을 흘리고있는가 ㅋㅋㅋㅋㅋㅋ
멘탈이 나갈대로 나간걸 반증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One day more.

대학을 졸업하기 직전, 어릴적 꿈이었던 뮤지컬 배우를 한 번 해보겠다고 교내 타 전공과목인 뮤지컬과목 오디션을 봤는데 덜컥 붙어버렸고 그렇게 한학기 내도록 연습하여 남의 전공 무대에 앙상블로 참여하게 되었다.

지지리도 밤새고, 학교 학생회실 구석에서 쳐박혀 자고, 집에도 못들어가고. 첫차타고 들어와서 두시간 쪽잠자고 다시 셔틀버스 타고 들어가 수업에서 졸고.

지금 생각하면 뭐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근데 삶에서 그렇게나 뜨거웠던 때가 있었나 싶다.

잠시잠깐 그 무대위에서의 추억에 잠겨있는데 잔잔히 흘러나오는 마지막 음악. 곽진언, 김필의 '걱정말아요 그대'

않ㅇㅣ.....
나 진짜 광광 우럭..따ㅏ.....
선곡 도대체 누구야.... ㅠㅠ.

요 며칠 지나간 것에 대한 아련함이 많이 남아있었다.
사실 말이 쉽지, 나보다 10살 어린 동료들이 있는 곳에서 함께 공부하는 것.. 솔직히 쉽지 않다.

대학교 다닐때 나보다 8살, 10살 많은 언니 두어명이랑 친하게 지내며 함께 학교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 언니들은 마음이 어땠을까? 아주 조금이지만 이제야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있다.

08학번인 나와 함께 학교생활을 했던 99학번 오빠도 마찬가지.
도대체 그들의 마음은 어땠을 것이며 그들의 인생에서 어떤 선택을 한걸까...ㅎ.

지금은 뭐라 형언할수 없지만.
이게 맞는 방법인지도 모르겠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다'는 가사를 위안삼아 월급쟁이로 살았던 7년을 잠시 묻어두고.
학습을 방해할 만큼의 불안함과 걱정은 잠깐은 내려놓고.
연자언니의 말마따나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오늘이라면 그래도 살만하다!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그렇게 내일도 기대하고 살아야겠다.

사실 며칠동안 뽀모도로 시트에 '내일 기대하는 점' 항목이 비어있어서 마음이 불편했다.
다가오는 시간이 전혀 기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걸 잘 할수 없으니, 나는 만능이 아니니.
한번더.. 쪼렙인걸 인정하고 현실을 자각하고, 그러나 할수 있는 선에서 최상의 효율과 극대화한 효율을 찾아내며 메가테라 과정을 잘 마치고 싶다.
메가테라의 과정이 고통스럽긴 하지만, 내일을 기대하는 과정이길 바란다. 내 마음을 잘 챙겨야겠다고 한번 더 생각했던 주말이었다.


코드 치다가 취소줄 쫙쫙 그은거 나오고 그러면 무섭짜나...


이번주 과제도 역시나 만만찮고, 강의 외울 양도 많아서 식겁하는중인데, 레포지토리에서 getById 메소드를 사용하는 내용이 나오길래 아무 생각없이 코드를 쳤는데...

저렇게 취소선이 쫙쫙 그어진 리스트가 아래로 나오더니만 마치 '응. 너 이거 못써. 돌아가' 하며 제대로 빌드가 되질 않았다.

원래 쪼렙들은 '자기 탓'부터 먼저 하는 습관이 있기에..ㅋㅋ
나 역시 '어? 내탓인가? 나 눈 깜빡 안하고 강의 잘 따라하고 있었는데... 왜이래?' 싶었다.

사실 약간 당황(;;)한 부분이 있어서 구글링할 생각은 못하고, 강의를 몇 번씩 돌려보면서 대체 내가 뭘 잘못 친거지? 라는 생각에 갇혀 코드 틀린 곳만 열심히 찾아대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럴 떄가 아니다 싶어 트레이너님들께 질문을 드렸고 오래 지나지 않아 진 트레이너님과 노아 트레이너님이 답변과 함께 링크를 몇 개 쏴 주셨다.

어차피 쓱 읽고 지나가면 의미도 없고 기억에 남지 않을 것 같아 TIL에 간단히 정리해서 방점을 찍고 넘어가려 한다.

결론!!
getById는 Deprecated, 즉 중요도가 떨어져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앞으로는 사라지게 되므로 getReferenceById 사용이 권장된다고 한다.

JpaRepository 관련 공식 문서에 보면 getById와 getReferenceById는 설명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기능상으론 동일하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노아님 말씀대로 좀 더 적절하게 네이밍이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는데...

나는 reference에 대한 이해가 약간 부족해서 그런지 살짝 헷갈리긴 한다.

reference는 우리말로 바꿔보자면 '참조'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 그렇다면 Id를 참고하여 reference, 즉 '값'이 아닌 'reference'를 얻는건가?
우리가 object를 얻을 때 소위 '값'을 얻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뜯어보면 '값'이 아니라 그 값이 할당되어 있는 '메모리 주소'를 얻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

이건 내가 repository에서 어떤 값을 가져올때(findAll 포함)의 작동 원리를 좀 더 정확히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되었다.

한편, 노아님이 findBy-, getBy-에 대해 좀 더 알아보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일반적으로 보기에 find나 get이나 뭐가 다른가? 싶긴 하겠지만 구현에 있어서는 '반환값'이 있느냐 없느냐로 큰 차이가 있어보인다.

즉, find는 열심히 찾더라도 찾은 결과값이 없다면 '응 그래 검색 결과가 없네~' 할 수 있지만, get은 '결과값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기 때문에 반드시 결과값으로 반환될 무언가가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이 설명을 보고 지난주였나? 지지난주였나... 마카오뱅크 관련 과제에서 스트림에 적용했던 get()이 생각났다.

벌써 시간 좀 지났다고 가물가물 한데...
get()을 썼을 때 반환값이 없었더니 널포인터익셉션을 띄웠던 기억이 나는데, 그걸 방지해주려고 우리가 orElse()라는 걸 써주고 찾은 결과값이 없을 경우 내 account라도 반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작업을 해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 그러고보니 정말 get과 find의 차이가 확실하군... 흠흠.

역시 모를 때 쓰는 건 겁대가리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쓸 수 있는데
뭐 하나라도 살짝 알고나니 좀 더 조심스러워지는건 나뿐인가...ㅋㅋㅋ

어쨌든, 이렇게 또 정리하니 그냥 흘려보내지 않은 기분이라 마음이 살짝 편해진다.

자주 물어보고.... 자주 써먹고... 그래야지.


이번주는 정말 지난주보다 더 망한 것 같은데 ㅎㅎㅎ..
그냥 맨날 망하더라도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살자.

이봉원 박미선 말마따나 빚이 4억이나 4억 500이나....

시부렁...
10년이 늦었거나 10년 2개월이 늦었거나...

ㅋㅋ..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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