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2 기회를 놓치지 않는 자세

샨티(shanti)·2022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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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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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오늘은 별일이 아니라면 아닌, 그러나 나에게는 의미가 있는 작은 행동으로 어제와 다른 나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사실 오늘은 역대급으로 학습이 어려운 하루였다.
어제 아이가 주사를 맞고 컨디션이 안좋아서인지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끊임없이 울고 떼를 쓰다가 갑자기 잠들었다.

그러더니만 새벽 4시 20분쯤 또다시 우리 집에 누군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벨까지 누르는 만행을... ㅡㅡ
아이에게 시달렸다가 너무 힘들어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그냥 오전에 경찰에 신고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누워있었다가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섰다.

아. 자다가 모기 6마리 잡은건 덤으로 얹는 에피소드 ㅎㅎ

할 건 정말 많았는데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전력질주를 하다가 금요일이 되니 알게 모르게 지친 마음을 다잡지 못한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전체 하루의 학습을 평가하자면 너무나도 성에 차지 않는 하루였지만, 그래도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생각에 개발질문을 게시판을 통해 궁금했던 Optional 관련 질문을 남겼다.

약간 시간이 흘렀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던 터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마침 노아님과 함께하는 인터뷰 연습이 있었다.
그 연습이 끝나기 전까지 답변이 달리지 않으면 꼭 질문을 하리라 단단히 준비했다.

2기 동료들의 놀라운 중간평가 결과물을 보고, 이번주는 역시나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티를 팍팍 냈던 인터뷰 시간.
그리고 노아님이 나가시려 할 때 황급히 잡았다.

"노아님. 가지마세요..ㅋㅋㅋ"
그냥 간다길래 "안돼요. 가면 안돼요...ㅋㅋㅋ"

그렇게 붙잡고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사실 내 질문은 깊이가 없는 질문이었다. 어느 블로그 글에서 말하는 옵셔널 사용 방법에 대한 글이 소위 '믿어도 될 만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고, 그 글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방식대로 코드를 짜두었기 때문에 약간 불안감이 몰려왔던 터라 확실한 답을 듣고 싶어서 트레이너분께 질문을 드렸던 것이다.

결론적으론 그 글에서 말하는 옵셔널 사용 방향성이 모두 맞다라곤 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간다는 노아님을 잡지 않고 그냥 보냈더라면 나는 그 궁금함을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고 또 지지부진 시간만 흘려보냈을 것이다.

비단 질문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기회들은 지천에 널려있다.
오늘 2기분들의 발표를 보면서도 느낀 것이,
같은 강의영상을 보고도 이렇게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그들이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그 기회를 부여잡고 힌트와 가이드를 얻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다음주는 추석으로 인해 잠시 쉬어가는(?) 주간이다.

나는 그 주간동안 어떤 기회를 발견하고 또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였다.
사실 지나온 과정 동안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
기회인 줄 모르고 놓친 기회, 알면서도 잡지 못한 기회, 기회이건 아니건 결국 내 현재의 결과가 이를 반증하고 있는 듯 하다.

부지런히 헤엄치지 않으면 결국은 침몰한다는 홀맨님의 이야기처럼 나는 돌아오는 한 주 어떤 기회를 창출하고 붙잡을지, 그리고 오늘 시덥잖은 질문임에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트레이너를 붙잡았듯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는 무엇이 될지.

모두에게 주어지는 동일한 24시간. 이미 많은 부분이 '소요되도록 정해진 시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확보할 수 있는 시간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들을 반드시 붙잡아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은 한 주 계획을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세우고(그렇게 세웠다가 망하면 멘탈이나 심적으로 더 좋아지지 않더라) 트레이너분과 간단하게 상담을 하고자 한다. (요청하면 받아주실거져?)

어제도 TIL에 썼듯이, 이제는 나 스스로의 성장에 아주 강하게 포커스를 맞추겠다.
더이상의 비교의식은 그만. 동력이 되는 자극으로서의 경쟁의식은 좋으나 지금으로선 경쟁의식을 통한 원료를 주입하기 보다는 나 스스로의 자긍심과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이를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 더 적절해보인다.

작은 성공을 자주 만들어내자. 그리고 그 성공을 발판으로 어제보다 나은 나, 1시간 전보다 나은 나를 더욱더 자주 노출시키자.

한주. 여러모로 의미있는 주를 보냈다.
오늘도 잘 마무리하고. 0시가 되면 가차없이 버튼을 off하자.

새로운 내일을 위한 off.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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