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4 받은 피드백을 실천해보는 연습

샨티(shanti)·2022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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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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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오늘 오전엔 금요일에 풀지 못했던 프로그래머스의 '크레인 인형뽑기' 문제를 자바로 풀어보았다.
솔직히 자바스크립트는 지금 엄두도 안나고, 우선 기한을 지켜야하기에 다른사람이 푼 해결법을 확인하려 하는데 그게 베스트 프랙티스도 아닌지라 약간 막막하긴 하다.

금요일에 약간 풀릴듯? 말듯? 하다가 엎어진 문제라 얼만큼 시간을 더 들여야 풀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불쑥 올라왔다가, 이제 생각좀 그만하고 손부터 움직여보자 싶어서 하얀 종이를 깔아놓고 격자무늬를 그리기 시작했다.

한두 번 생각하며 손으로 써내려가는데, 아무래도 60% 정도 만들어놓았던 코드가 눈에 들어오니 차라리 이 코드를 기반으로 하나 하나 체크를 해나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테스트코드를 켰다.

솔직히 말하면 이미 좀 만들어놓은 게 있어서 시간이 그리 많이 들지 않을 줄 알았지만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중간 중간 다른사람이 풀어놓은걸 참고하고 싶단 유혹이 스멀스멀 기어올라왔지만 그래도 이미 시작한 것이니 자바로 푸는 것 만큼은 끝을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될 법 한데 안되는 이상한 느낌... 뭐지? 뭐지? 하다가 결국 모든 라인마다 System.out.print()를 달아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간단히 변수명만 넣었지만 다 알아보지 못했고;;
나름 문제를 끝까지 풀겠다는 각오로 재미요소라도 넣어보자 싶어서 크레인 인형뽑기를 만드는 것 마냥 이름을 지어주기 시작했다.

에휴.. 지금 봐도 막막한 코드-_-
코드가 너무 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나는 '되는 것을 만드는 연습'을 무조건적으로 늘려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되도록 만들고자 했다.

처음에 저 코드를 보며 종이로 써내려갔는데, 분명 그때는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느꼈던 부분이 직접 출력을 하기 시작하면서 문제를 드러냈다.

for문을 탈출해서 갑자기 마지막 리턴값인 answer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질 않나...
아니 이게 가능해? 하는 이상한 루프가 만들어졌고 하나의 샘플테스트를 가지고 계속 코드를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루프를 열심히 돌면서 출력하는 저 수많은... ㅎㅎ 줄들..

사실 저짓을 안하려고 테스트코드를 작성하는 것인데.
약간 자괴감을 느꼈지만 그래도 계속 코드를 리팩터링해나갔고 결국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다.

다 풀고나서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코드를 보니 그렇~게나 간결하고 심플하더라.
이게 그렇게 쉽게 풀리는 문제였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 ㅎㅎ

사실 오늘 문제를 풀면서 어제 진님께 받은 피드백을 적용해보고자 노력했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그 상황에서 조금씩 확장해나가는 것'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해보자면 '내가 상황을 정확히 알고있고, 이해하고 있고, 문제가 생기면 대처를 할 수 있다'는 상태를 의미할 수 있겠다.

테스트를 통해 코드를 그렇게 작성해나가면 가장 좋을텐데,
역시 테스트코드를 만드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각 변수들마다 뱉어내는 값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반복문 루프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다음 한줄씩 읽어내려가며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적절하게 수정해주는 방법이었다.

어제 오늘 트레이너님들께 받은 피드백이 참 많다.
그리고 정말 피와 살과 뼈가 되는 것들이다. 단 하나도 빠짐 없이.

결국엔 이걸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그 방법을 선택하여 실천하는 것은 오롯이 나의 몫.
아주 작은 걸음이지만 어제 받은 피드백을 실제로 내가 하려는 일에 접목해보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잠시나마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TIL과는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액션플랜이지만...
어제는 진님, 오늘은 노아님께 내 학습상태 및 과정에 참여하는 전반적인 상태에 대해 진단과 점검을 받고나니 조금 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노아님이 주신 학습법 작성 시트에 지금 내가 요일별로 하고 있는 과정의 커리큘럼과 모든 학습액션을 나열하고 이에 대한 '이유'를 작성하려 한다.

그 이유가 나에게 납득이 되고 나를 변화시키는 데 충분하지 않다면, 아주 극단적으론 내가 그걸 하고 있는 가치와 효용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것이며 이 소중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리라.

공교롭게도 메가테라 과정을 시작한지 약 3개월이 가까운 시점, 즉 과정의 절반쯤에 온 지금 아마도 중대한 변화와 성찰의 계기를 맞이한 것 같다.
이번 주간 동안 반드시 학습에 대한 나만의 이유를 만들고, 이것들이 내 학습과 발전을 drive하도록 만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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