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5 오늘의 목표는 적절했는가

샨티(shanti)·2022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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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오늘 오전에 갠적으로 체크인을 하며 세웠던 목표가 있었는데
하나는 달성, 다른 하나는 달성하지 못했다.
사실 목표를 세우면서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찌되었건 변수가 좀 있었다.

아이가 아파서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바람에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고,
하필 또 장염이라 일반식을 먹을 수 없는 아이를 위해 불 앞에서 죽을 쑤고 생선을 굽고...
여러모로 시간을 빼앗긴데다가 강의 영상을 보고 인출하며 따라치는 도중 '대체 왜 안돼?' 하는 포인트가 발생하는 바람에 크게 시간을 잡아먹었다.

목표는 적절했다고 생각했는데, 돌발 상황을 모두 컨트롤 할 수는 없었던 것이 패인인 것 같다.
이럴 땐 목표를 조절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시간내에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오늘 하루가 가기 전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좋을까.

하루에도 정말 여러가지의 선택지 앞에 놓이게 된다.
하물며 이 목표를 설정하는 것 역시 선택이다.

어떤 목표를 설정할 것인가,
얼마만큼의 목표를 세우고 오늘을 보낼 것인가,
목표를 달성했는가? 달성했다면 그 목표치는 적절했는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가?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가?

결국 모든 것이 나의 선택에 의해 또다른 질문이 되어 돌아온다.

결론적으론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1)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2)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으로 인한 요소가 크기 때문에 오늘이 다 끝나기 전에 '강의에 대한 코드 한번 따라치기' 목표를 수정하지 않으려 한다.

어제와 오늘, 내 나름대로 학습에 대한 정의, 이유, 가져야 할 애티튜드를 기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외부의 환경이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이유'를 가지는 것이 학습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굳건한 마음의 뿌리가 되기도 하겠다.

남이 주입하는 이유, 외부와 세상이 제시하는 이유가 아니라 내가 만들어 내는 이유와 목표를 통해 학습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오래 간다. 그래야 외부의 자극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하물며 극한의 상황을 맞닥뜨리더라도 이 이유와 목표가 명확하다면 흔들림없이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자신의 성장을 견인해나갈 수 있다.

절반 정도 남겨둔 오늘의 목표를 채우며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3가지 장치를 추가해보려 한다.

  1. 오늘 밤 늦게라도 아이의 식사를 미리 준비한다. (국이라도 미리 끓여놓자...ㅠㅠ)
  2. 계속 외부에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아침에 나올 때 채비를 해서 나온다. (오늘은 당연히 집에서 공부할 줄 알고 모든 채비를 하고 나오지는 않았음)
  3. 오늘 밤 '인출'에 집중하며 강의 전체 시나리오를 흰 종이에 써본다. -> 그래야 내일 인출하는 시간을 더 줄일 수 있음. 결국 인출하지 못하면 또다시 강의와 코드를 왔다갔다 하게 될 것이고 로드가 너무 큰 상황이 발생

학습법 시트는 작성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한번 만들어놓으니 약간 든든한 '가이드'를 데리고 다니는 느낌이다. 계속 업그레이드 해야지...

차근 차근 하자. 차근 차근히..
지나친 낙관도, 지나친 두려움도 모두 경계하며 페이스대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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