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9 수치로 확인하기

샨티(shanti)·2022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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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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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어제 밤 늦게 잠깐 젭에 접속했는데 동료들과 진님이 있었다.
재귀함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셨던 것 같은데 옆에서 들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름이 어려운 것들은... 우선 거부감부터 들기 마련인데, 어제는 설명해주시고 또 동료가 그 설명에 따라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연습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생각의 프로세스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내가 모르는 지식이나 개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알지 못하는 내용을 동료가 코드로 풀어내는 것을 보면 열등감에 사로잡히면서 불안한 마음이 끊임없이 끓어오르고 요동질을 쳤다.
하지만 요새는 (1) 내가 모른다는 사실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2)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구나! 라고 마인드셋을 한 다음, (3) 그래, 지금 모른다면 알아가면 되고 연습을 해보면 된다 다짐한 후에 (4) 실제로 한번씩 자판을 두드려보는 데 까지 이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아직 어제의 재귀함수는 따라 쳐보지는 않았고 오늘 자습을 하면서 목표로 했던 것들을 먼저 해보았는데, 이번 주말에 피보나치 수열을 한번 더 복습해보며 재귀함수와 좀 더 친숙해지는, 친해지길 바래 시간을 보내보려 한다.

설명과 코드 만들어보기가 끝난 후에 코딩 뿐만 아니라 진로와 관련된 여러 질문을 하고, 또 와카타임을 통해 시간을 확인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생각해보니 메가테라 과정 처음 시작할 때 개발환경 세팅을 하면서 와카타임을 설치했었던 것 같은데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볼 생각은 한번도 하지 못했다. 그땐 뭣모르고 설치하고 깔았으니...ㅋㅋ


어제를 제외한 지난 일주일간의 와카타임 대시보드를 살펴보니 이 사진과 같았다.
적정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고, 특징적인 건 확실히 토, 일요일. 즉 주말 시간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토요일 같은 경우에는 강의를 듣고 개념정리를 하겠다고 하루를 몰빵하다 보니 코드를 직접 쳐보는 시간이 3시간이 안되는 것 같다.
ㅎㅎ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는데 실제로 이런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확인해보니 신기(?)하고 또 확 다가온다.

사용한 랭기지도 나오네... 자바스크립트가 이번주에는 좀 많았던 것 같다. 의외다.
왜냐면 지난주 학습 내용이 자바 스프링이었는데.. 뭐지? ㅋㅋ
코딩도장 문제를 자바스크립트로 풀다가 안풀리니까 쩔쩔매면서 켜놓기만 해서 그런가.

여튼 와카타임을 들여다 보며 든 생각은 나의 동기와 학습의 이유, 목표를 설정하는 것과 동시에 실제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학습의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단순하게 코드를 많이 치겠다! 는 것이 중요한 건 아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내 문제점중에 하나는 생각과 고민과 걱정만 많았지 그래서 코드를 직접 쳐보면서 문제를 알아가려는 노력을 하는 부분은 부족했다는 점이고, 여러가지 실험을 하지 않았던 것도 부족한 부분이다.

생각과 고민과 걱정은 생산적인 방향으로 바꿔내야만 한다.
많은 트레이너분들이 이야기하셨지만 코드는 자동으로, 몸이 반응하며 쳐야 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아마 나의 와카타임 대시보드는 몸이 반응해서 쳐내려간 코드의 시간이라기 보다는 삽질의 시간이 더 많이 산정되었을 것이다.

사실 코드를 치는 절대적 시간이 적더라도 프로젝트나 과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생산적인 고민, 문제 해결을 위한 뚜렷한 방향성을 가진 계획 세우기가 선행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에 생각, 고민, 걱정은 그만하고 그 역시 코드를 작성하기 전 '주석'으로 풀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금요일을 제외하곤 이번주 월~목 동안에 진님이 가이드를 주신대로 한 문제를 가지고 코딩도장 시간을 보냈다. 결론적으론 월~목 모두 그 문제를 시간 안에 풀어내는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운 점이 있다면,
(1) 생각과 걱정거리, 불안함을 '주석'으로 쓰면서 정리를 해나갔고
(2) 새로운 개념을 찾아보았을 때 그 개념을 그냥 인터넷으로 쓱 훑어본 것이 아니라 테스트파일에 해당 개념에서 실험해보고 싶은 것(예. 어떤 메소드가 있는지, 그 메소드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값을 뱉어내는지 등)을 테스트 해보았고
(3) 이제까지는 '문제를 풀어내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단계에서 한번 더 리팩토링 하며 배우는게 있구나 느낀 점이다.

이제 학습의 방향성을 좀 더 올바른 각도로 조정했다면,
여기에 객관적인 수치를 더할 차례인 것 같다.

와카타임의 시간을 늘리는 것, 풀어내는 코딩 도장 문제의 수를 점차 늘리는 것,
과제에서 요구하는 '요구사항'보다 딱 한개만이라도 더 '나만의 요구사항'을 덧붙여 이를 코드에 반영하는 것.

이런 것들이 바로 수치화하고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들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TIL 마무리하기 전에 한번 해 본 문어게임....
어그로용 썸네일이다.. ㅎ..

해피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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