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10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

샨티(shanti)·2022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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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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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주말이랄건 따로 없고..ㅎㅎ
한주의 마무리가 금요일이니, 오늘은 새로운 주차가 시작되는 하루였다. 찐 12주차의 시작이랄까? ㅎㅎ

어제 밤에 친정에 내려와서 조금 피곤했지만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기에 시내에 있는 스터디 카페로 출발했다.

지난번에 스터디 카페에서 좀 불길한 느낌의 사람이 있었던지라;; 아침 일찍이었지만 남편을 깨워서 같이 가자고 조른 다음에 차를 끌고 출바알.

강원도는 아침에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웠다. 무려 14도.
정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그리고 시간이 꽤 많이 흘렀구나~ 하는걸 새삼 느꼈다.

해질녘 노을같지만 사실 동이 트는 하늘
차 안에서 찍은거라 흔들렸군 ㅠㅠ.
새롭게 맞이하는 하루에 감사하며 기분 좋게 토요일을 시작하고자 시내로 향하는 차안에서 마음을 다 잡고 조용히 오늘 할 일을 마음속으로 생각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는 특히나 '하고자 하는 일'과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의 갭이 큰 사람이라, 요즘 이 간극을 줄이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이상만 높았다가 크게 좌절하는 일을 없애고 본인의 상태와 실력을 좀 객관적으로 인지하려는 노력이다.

오늘 하루 하고자 한 일을 크게 두 덩어리로 나누어보았다.
1. 루틴에 따라 해야 할 것
2. 부가적으로 하고싶은 것

평소 '주말'루틴에 따라 해야 할 것은 아래와 같았다.

  • 새로 오픈된 강의 듣기
  • 강의 / 개념 노트 만들기
  • (이번주차의 경우) 리액트 공식문서 학습하기
  • TIL 작성
  • (시간이 된다면) 강의 코드 따라치기
  • 일요일 Git 스터디 공부

부가적으로 하고싶은 것들 목록.

  • 몇 장 남지않은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 완독
  • 1급 함수가 뭔지 정확하게 확인하기

정말 줄이고 줄였다. ㅎㅎ. 줄이는게 맞나? 싶었지만 가장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것은 차주 강의에 대한 학습이기 때문에.

TIL을 적는 시점을 기준으로 무엇을 배웠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남겼는지' 좀 드라이하게 적어본다. 어제 TIL에도 썼지만 내가 한 것을 수치화하여 보고 싶기 때문 ㅎㅎ.

  •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 책 완독
    꽤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남편은 읽다가 약간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는지 그냥 저냥 읽던 것 같은데... 모르겠다. 내 경우에는 타이밍이 잘 맞았는지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었음.
    사실 갠적으로 아주 의미있었던 것은 이 책을 통해 성장했다! 는 것보다 하루에 15~20분씩 시간을 내어 독서를 하면 정말로 한달에 1~2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경험을 한 것이다. 2~3주 전부터 책은 읽어야지~ 하고 생각만 했는데. 뭐 어떤 계기가 되었건 어쨌든 책을 읽기 시작했고 실제로 한 권을 읽어보고 나니 '아, 이게 되는구나'를 직접 경험하게 된 것. 그게 젤 의미있었다.
    다음주부터 스터디가 시작되는데 일어나서 15분 책 읽는 지금의 습관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분량의 책을 소화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 리액트 공식문서 일부 학습 및 개념노트 업데이트
    리액트 공식문서... wow... 끝 모르는 바다에서 헤엄치다가 겨우겨우 살아나온 수준이다.ㅋㅋㅋ
    물론 다 학습하지 못했다. 과정 중에 코드를 치면서 배우는 점이 있겠지~ 하면서 너무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공부하려 했다. 문서를 읽다보니 전에 좀 헷갈리던 개념들이 선명해지는 것 같아 개념노트를 살짝 업데이트 했다. 예를들면 props 라던지... 아직 component나 element 이런 개념들은 명확하게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차주에 학습을 하면서, 그리고 금요일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더 clear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읽으면서 느낀건.. 한국어 페이지보다 오히려 영문페이지가 설명이 더 낫다는 느낌..? 한국어가 더 어려워..

  • 12주차 강의 따라쳐보기
    인출학습을 해보았다. 일어나서 책 읽고 한번 쭈-욱 따라쳐보았는데 역시 막히는 곳은 계속 막힌다. 컴포넌트에 props 지정하는 부분, 그리고 자식 컴포넌트에서 props 읽어오도록 하는 부분과 테스트코드 부분이 아직 헷갈리는데 이해가 안되면 계속 통으로 외워놓고, 이해가 되는 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기도...

  • 1급 함수 간단히 정리해보기
    뭘 찾아보다가 또 1급 함수라는 단어가 툭 튀어나왔다. 사실 지난번 모던자바스크립트 강의 때 정리했어야 하는 부분인데, 그 땐 부랴부랴 인터넷에 있는 내용만 긁어서 개념노트를 만들었던지라 내가 내 언어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지 않았다. 오늘은 뽀모도로 1사이클 정도 사용해서 1급 함수를 블로그 글로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실한 내용은 아닌데 한 번 정리하는 게 더 오래 남는 것 같다. 글을 써보며 느낀 건 1급 함수는 뭐랄까... 더 심오한 세계로 가기 위한 관문같은 느낌이었다. ㅎㅎㅎ 산적한 숙제만 남긴 것 같은 오늘의 블로그 글 정리.

졸기도 많이 졸았던 오늘. 평소의 주말과는 그래도 느낌이 다른 주말이라 그런가. 다가올 주차에 대한 긴장감도 감돌았지만 그래도 몸이 피곤하긴 해서 그런지 오지게 졸았다. 정신차려~

아직 오늘 세운 목표를 다 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아이가 자면 1~2시간 정도 공부를 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게 될 것 같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나에게 일상은 한동안 공부가 될 터이니ㅎㅎ.
얼마전에 동료, 트레이너분과 이야기하다가 '나쁘지 않아'라는 단어를 알게되었는데...ㅋㅋㅋㅋㅋㅋ 뭔가 굉장히 위로가 되면서 지금 처한 상황이랄까. 그걸 웃어넘기는데 아주 적합한 단어인 것 같아 오늘도 몇번 떠올렸던 것 같다.

좀 힘들지만 나쁘지 않아, 음. 나쁘진 않네 이러면서 오늘의 고비 고비도 살짝 넘겨왔던 것 같다.

오늘 내일,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잘 하고
찐 12주차를 두려운 마음보단 기대하는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다.

잘가~ 2022년 추석 :)
백수로 맞이하는 추석이라.. 넘 오랜만이었어.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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