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17 어려운 것을 대하는 자세

샨티(shanti)·2022년 9월 17일
0

TIL

목록 보기
105/145
post-thumbnail

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어제 밤, 주말만 되면 정말 귀신같이... 물론 본인도 힘들어서 그런 것 잘 알지만.
아이가 잠을 있는대로 설치고, 내가 옆에 없으니 근 30분을 넘게 새벽시간에 울고 불고.
ㅎㅎㅎㅎㅎ. 적응이 될 법도 한데 주말마다 이런 시간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못해 참을 수 없을만큼 화가 난다.

이제는 정말 나 없이 잘 때도 된 것 아닌가.
원망스러운 마음을 가득 안고 잔 탓인지 오늘 오전시간까지 그 분노가 지속되었다.

나도 모르게 지겹다, 지긋지긋하다, 정말 싫다.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뽀모도로 시트에도 정말 지겹다는 말만 계속 반복해서 적어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오늘 마주한 그 모든 과제와 강의들 역시 소위 '어렵다'하는 것들 투성이었다.

일주일 내도록 풀지 못한 코딩도장 문제를 뽀모도로 시간을 정하고 풀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다 풀지 못하고 다른 답안들을 참고하고 이해해보려 노력하다 제출했다.

그래도 점심을 먹고 마음을 열심히 가라앉히고.. 오후에는 어떻게든 강의를 한번은 듣겠다는 마음으로 쭈욱 들었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언제나 어렵다고는 하는데 오늘은 참 어려웠던 것 같다.

그리고 깃 스터디 공부를 위해 프로깃을 펼쳤는데, ㅎㅎㅎ 분량 역시 어려운 영역의 것이었다.

TIL을 쓰려고 오늘 뭘 배웠나? 잠깐 하루를 돌이켜보았는데 마치 링 위에서 흠씬 두들겨맞아 넉다운이 된 것 같은 내 스스로의 모습만 보이는 것 같았다.

아직 하루가 끝나지 않았고 할 것은 또 남았는데. 하도 두들겨맞아 멍-한 기분이다.
이제 강의 한번 1.5배속으로 돌려보았을 뿐인데. 월요일 학습을 위해 지금부터 어떻게, 무엇을 더 해야할까. 고민이 되었다.

어려운 것을 대하는 자세는 당연히 다양하고 여러가지일테다.

몇주 전까진 어렵고 난감해서 눈물을 찍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무덤덤하게 어렵구나, 휴 어렵네. 모르겠네. 하면서 그냥 듣고 듣는다.
이해하기를 포기하고 우선 듣는다. 듣고, 또 따라쳐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아-주 운좋게 조금이라도 알아먹는 게 있으면 아주 격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마치 아샬님이 내 눈앞에 앉아서 설명이라도 하시는 것처럼 ㅎㅎㅎ. 방청객마냥...

모두 소화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 솔직히 그러하다.
하지만 어려운 것을 대하는 자세는 몇주 전보다는 좀 더 나아진 것 같다.
어렵기에 느껴지는 고통을 우선은 그대로 느끼고 있다. 그러다가 하나 둘 알아먹는게 생기면 그 고통이 아주 살짝씩 약해진다.
과연 일요일까지 알아듣는게 몇개나 더 될것인가? 잘 모르겠다. 오늘도 멋진 코딩쇼다!!! 외쳤는데 내일은 그래도 좀 더 알아들어야 할텐데.

문득 내일 강의를 한번 더 듣기전에 개념노트를 아주 간략하게라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강의를 한번 더 듣기엔 또다시 wow!!!만 외칠 것 같아서.. 하하.

너무 어려워서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땐 잠깐 강의 영상을 멈추고 '학습 목표'를 열어본다. 내가 이 어려운 내용들 중에서도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지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이다.
이번 강의 5개는 5개의 각각의 학습 목표가 있더라. 아마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특히 리액트에 대한 새로운 스킬이나 기술을 배우는 것도 그러하겠지만, '관심사의 분리'에 대해 아주 심도있게 파고드는 주차인 것 같아 난이도가 있어보인다.

마지막 강의에서의 아샬님 말씀을 떠올려보면, 제대로 하기 위해선 어려운게 맞겠구나 싶다. 제대로...
그래서 어렵지만, 어려워서 느껴지는 고통을 있는 그대로 느껴본다. 그리고 찬찬히 그 어려움을 낮추기 위한 액션플랜을 생각해본다.

  • 강의를 한 번 들었으나 강의노트는 부실하다.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에 대해서 적지 못하고 영상을 보는데 집중했기에. 강의노트를 완벽하게 쓰려 하지 말고 우선 영상을 보는데 좀 더 집중
  • 당장 따라치지 못해도 좋다. 하지만 강의를 한번 더 보기 전에 개념노트를 아주 러프하게라도 정리해보자
  • 내일은 강의를 보면서 바로 따라치자. 한번이라도 따라치지 못한다면 경험상 월요일이 너무나 고통스럽더라
  • 어려운 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자. 거부하는 순간 어려움은 영영 정복할 수 없는 대상으로 남아버리고 심지어 그 순간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괴롭혀올 것이다.

내일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받아들이자. 그리고 주간에 퀘스트 과제를 하면서 더 넓게 받아들이면 된다. 중요한 건 열린 마음을 갖는 것... 거부하지 말자. 오라 어려움이여! ㅎㅎ




오늘 프로깃 10장 챕터 1, 2를 정리한 내용을 간략히 써본다.
한번 쳐보고, 또 여기에 공유하면 두 번 공부하는 것이니까~ :)

  • Git

    • 기본적으로 Content-addressable 파일 시스템이고 그 위에 VCS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있는 구조
  • Content-addressable 파일 시스템이라는건 무슨 의미야?

    • Git의 핵심은 단순한 Key-Value(파일 이름 - 파일 데이터) 데이터 저장소라는 것. 다시 말하면 어떤 형식의 데이터라도 집어넣을 수 있음. 또한 key를 알면 언제든 데이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음
    • (내 생각) Key는 당연히 유일해야겠지? 그래서 우리가 깃허브에서 보게되는 커밋 주소(?)가 그렇게나 복잡했던걸까..?
  • VCS(Version Control System)이란?

    • 버전 관리 시스템. 의미있는 변화들 기능개선과 버그 수정, 요구 사항에 따른 소스 수정을 관리. 깃을 공부하다보면 정말 자주 만나게 되는 단어 :)
  • 엄밀히 말하면 Git은 사용하기 쉽게 만든 VCS라기 보다는 VCS를 위한 '툴킷'

    • 아주 많은 저수준 명령어(Plumbing 명령어)로 구성되어 있음
    • 반면, 사용자에게 좀 더 친숙한 사용자용 명령어는 Porcelain 명령어라고 하며 우리가 알고있는 대부분의 Git 명령어는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음
  • 이번 스터디 때 굳이 Plumbing 명령어를 사용해보고 공부하는 이유

    • Plumbing 명령어를 통해 Git 내부 구조에 접근할 수 있고, 실제로 왜 그렇게 작동하는지도 살펴볼 수 있음 => 이번 스터디 분량에서 챙겨야할 것!! Git의 내부 구조와 작동 원리
  • 깃 저장소를 생성했을 때($git init) 생성되는 디렉토리는 어떤 구조일까?

  • Plumbing 명령어 git hash-object

    • ./git/objects 디렉토리에 저장하고 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key를 알려줌!
    • key는 40자 길이의 체크섬 해시(헤더 정보와 데이터 모두에 대한 SHA-1 해시)
  • 이렇게 만들어진 key가 어떻게 활용되었을까?

    • 깃이 저장한 데이터 살펴보기
    $find .git/objects -type f
    .git/objects/d6/70460b4b4aece5915caf5c68d12f560a9fe3e4
    • 해시의 처음 두 글자를 따서 디렉토리 이름에 사용, 나머지 38글자는 파일 이름에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음
  • 체크섬이 뭐지?

    • 데이터 오류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는 일련의 숫자와 문자
    • 원본 파일의 체크섬을 알고 있으면 체크섬 유틸리티를 활용해 사본이 동일한지 확인이 가능함
    • 체크섬을 생성하기 위한 일반적인 알고리즘에는 MD5, SHA-1, SHA-256, SHA-512 등. 위에서 언급되었던 SHA-1는 결국 '알고리즘'이구나!
    • 이 알고리즘들은 '입력'받은 후 고정된 길이의 문자열(숫자 및 문자 시퀀스)을 생성하는 암호화 해시 함수를 사용함 => 지난번 로그인 만들기 강의때 봤던 기억!!


참고 문서

profile
가벼운 사진, 그렇지 못한 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