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30 어떻게 시간을 쓸 것인가.

샨티(shanti)·202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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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오늘은 코딩인터뷰가 있는 금요일.
진척없는 과제만 주구장창 붙잡고 있을 순 없기에 그래도 빠르게 30분정도 투입해서 키워드 노트를 들여다보았다.
이번주에는 업데이트가 거의 전무하다 시피 했는데, 지금 봐도 뭔소린지도 모르겠고, 정리해놓은 걸 봐도 '왜 이렇게 정리한거지?'라는 생각이 드는...ㅎㅎㅎ 처참한 노트.

우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추려서 보고, 다른 동료가 정리해 준 쿠키와 세션의 차이를 들여다보았다.
쿠키와 세션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전혀 대답할 수 없기에 그래도 남이 정리해둔 내용을 보면서 하나라도 더 기억해보려고 애썼다.

사실 쿠키-세션의 차이와 특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래서 쿠키와 세션을 왜 공부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오랜 시간 기억에 남아있질 않더라.

셀프 질문으 해보았다.
왜 중요한가? 왜 알아야 하는가?
모른다. 쯥.

면접에 나올 질문이라? 왠지 중요할 것 같아서?
단순한 대답으론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시간을 썼는데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이런 질문에 어버버 하다니. 요즘따라 '본질'이 해결되지 않는 것 같은 답답함이 느껴지는데 오늘도 그 포인트가 여전히 마음에 걸린다.

본질에 대한 고민은 오늘 코딩인터뷰 시간에도 절실히 느꼈다.
2기 동료들은 원래대로 코딩인터뷰 질문을 받았고, 다음주부터 2주간 진행될 레벨테스트 기간을 앞둔 1기 동료들에게는 '과제에 대한 피드백과 개인 질문'시간이 주어졌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송금 기능의 구현 여부, 그리고 이번주를 보내며 어려웠던 점을 공유했는데 나는 솔직히 이야기했다.

강의를 따라쳤으니 송금 기능이 구현되지 않을리는 없었고..
어렵게 느껴진 부분은.

그냥 전반적인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 그리고 프론트-백엔드를 통합하지 않고 계속 파편적으로 이해하다가 오히려 합쳐놓으니 이해하게 된 부분이 있는데 그 시점이 너무나 늦어졌다는 점이 아쉽. 그리고 테스트코드 작성. 특히 hook단이 아니라 서버나 그 아랫단에 대한 모킹테스트를 전-혀 못하겠다는 점. 뭐 이런 것들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나서 메가테라 시작일 이후로 총 와카타임 시간을 확인했는데. 엥?

솔직히 열어보고 너무 놀랐다.
동료들 중에 두번째로 많은 시간을 코딩에 투입했던 것이다.

보자마자 두가지 마음이 들었다.

첫째. 애 보랴 집안일 하랴 밥 하랴 공부하랴. 그래도 이만큼 시간을 투입하긴 했구나... 근데도 실력이 이모양이라고?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거지 지금? (진짜. 아주. 굉장히 심각)

둘째. 투입 시간이 실력 상승에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 이렇게 증명이 될 수 있구나.. 공부 방법이 정말 잘못된 것일 수 있겠다.. 하.

아 물론 이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은 아니다. 노아님도 1천시간은 넘었어야 한다고..
이월하기 전 과정에서 좀 느슨했던 것이 시간을 많이 깎아먹은 것 같다. 그 때 이만큼 했었다면 총 시간 자체는 아마 달라져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솔직히 와카타임 시간은... 솔직히 충격이었다.
차라리 시간이나 적었다면 내 지금 실력과 수준이 이해라도 되었을 것 같은데 그마저도 근거가 될 수 없는 상황.

단단히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당장 다음주가 레벨테스트인데 나는 어떤 지식을 가지고 레벨테스트를 통해 또 성장하고 공부할 것인가.
지금으로선 뿌연 안개속을 걷는 기분이다.

투입한 시간의 결과들이 깃허브에 있기에 이번 주말에는 오픈되는 페이지를 통해 레벨테스트를 준비하고 이제까지 배운 내용들을 쭉 복기해보고자 한다.
아는 내용은 아는 내용대로 메모. 모르는 것은 따로 정리하여 체크.

배웠다면 남아있어야 하고 남아있어야 하면 활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어디까지 알고 있는 모르는건지도 모르는 현 상황에서 레벨테스트를 그대-로 맞이한다면 아마 1주일도 지나지 않아 KO될 것 같아서 그렇다.

그리고 어떻게 시간을 투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객관적인 지표로 보니 오늘은 답답함을 넘어 사알짝 현타가 온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선언.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답을 찾을 것이고 또 끝까지 생존하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느리더라도 꾸준히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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