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2 지도 기능을 곱씹어보다

샨티(shanti)·2022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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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원래 주말에 살짝 체력이 꺾이는 편인데,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려 알람을 켜놓고도 좀 밍기적 거려 아쉬움이 남는 하루.

성수 코딩도장으로 바로 출근할까? 하다가 밀린 집안일과 소소한 일들을 계속 쌓아둘 수 없어 과감히 근처 스터디 카페로 향했다.
기획안의 UI쪽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아닌데 진도가 빠르게 나가지 않아 좀 답답한 면도 있지만, 한편으론 잘 모르는 피그마를 계속 잡고 있었거나 마우스 없이 키노트로 삽질을 하고 있었으면 정말 망했겠거니~ 하는 약간의 위안을 마음속에 담아두며...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아쉽지만 파워포인트로 기획안을 작성하고 있다.
덕분에 요 며칠은 맥북과 그램을 오가며 작업중 ㅎㅎ

오늘 기술스택 추가조사 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도'에 대한 파트는 프로세스를 잡고 싶었는데 아주 간략하지만 기획안을 작성하며 얼추 어떤 방향성을 가져가야 할지 윤곽이 나온 것 같다.


사실 지도 그 자체는 카카오 API를 가져와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지도와 관련된 코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자료와 온라인 블로그들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1) 지도 구현 중에서도 '클러스터'에 대한 부분
(2) 지도에 마커를 찍어주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 DB
이 두가지이다. 사실 2번같은 경우에는 지도와 직결되는 문제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곰곰히 곱씹어볼수록 DB가 없으면 이도 저도 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결국 DB를 구해야 한다 DB를!!!!!!!!!

내가 레퍼런스로 삼았던 '맘맘'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열심히 뒤져보았지만...
아쉽게도 네이티브 앱이다. 아... ㅠㅠ.
맘맘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공유하기를 통해 맥에서 실행시켜보니 확실히 네이티브 앱의 정보라 그런지 웹에서 구현되지 않는 기능들이 많았고 어떻게 보면 유저로서 제공할 수 있는 피드백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그렇다면 이 DB를 대체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
진짜 진정성을 담아서, 내 블로그 글과 모든 기획안을 다 때려넣고 회사에 이메일을 쓸까도 싶다. 꼭 필요하다... DB..

근데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다각도로 생각해보니 '이런 정보를 DB화시키기 위해 도대체 얼마나 노력한걸까?'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단순히 지도나 네이버 블로그 정보를 스크래핑 한 것이 아니라, 아주 세세한 사항. 예를 들면 그 장소에 '수유실'이 있는지, '아기 의자가 있는지' 와 같은 '알아보지 않았으면 모를 정보'들이 다 들어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더더욱 알고 싶은 그.. DB. ㅎㅎ...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아직도 고민이 된다.
단순히 맛집 리스트나 박물관 리스트, 명소 리스트는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도메인 자체가 약간 한정적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디테일한 정보까지 원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소스를 구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아보인다.

우선 차선책으로 생각해둔 것이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OO구 OO동 아이랑 갈만한 곳' 이런 식으로 검색한 뒤에 필요한 정보를 스크래핑 하는 것이다.
원하는 요소에 딱 들어맞는 정보들이 다 담겨있지는 않으나, 가장 필수적인 요소들은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DB와 관련된 고민은 요쯤으로 접어두고...


그다음 고민거리. 클러스터링.


위 사진과 같이 구현하려는 방향을 정리해보았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예시가 필요했기에 어제 아주 단적으로 직방과 다방 웹페이지에서 지도가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들어가봤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웹에 한정해서는) 다방 웹페이지의 지도 기능이 아주아주, 놀라울 정도로 잘 되어있다고 느꼈다.

사실 어플리케이션을 잘 사용하지 않는 나로서는 '원조'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약간의 고리타분한 생각 같은게 있는데... '직방이 부동산 관련 앱의 원조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싹 사라질만큼. 다방 대박인데? 라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왔다.

아직 지도 & 클러스터링 기능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라 구현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1) 원하는 레벨을 정해놓고,
(2) 그 레벨 이상으로 지도가 축소되었을 때는 클러스터 마커로 표기,
(3) 클러스터 마커를 클릭하면 한 레벨씩 확대,
(4) 개발자가 설정해 둔 일정 수준까지 확대되었을 경우 클러스터 마커에서 개별 장소 마커로 변경,
(5) 개별 장소 마커를 클릭했을 때 장소 요약 정보 팝업 노출
이런 방향성으로 가보려 한다.


화면 하나인데도 개발 사항이 한 바닥을 꽈-악 채운다.
사실 그 다음것은 두 페이지에 걸쳐 설명을 적어두었음...

그렇게 지도 파트는 기획안을 1차로 마무리했다.
아직 세부정보나 테마 검색, 추천서비스, 마이페이지 등등. 뭐이렇게 많아. 적고나니까... ㅠㅠ

아이와 시간 보내다 재우고 난 뒤에 품이 많이 들 것 같은 테마 검색, 또는 마이페이지를 얼른 시작해야겠다.
내일은 코딩도장 출근해서 기획안을 모두 마무리 하고 인쇄해서 오탈자 교정까지 마무리 지어야지!!!

빠르게 흘러가버린 토요일 주말. 남은 시간도 화이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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