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6 작업 범위를 줄이는 과감한 선택

샨티(shanti)·2022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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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어제 노아님께 기획안을 피드백 받고나서 한 일은 아래와 같다.

  1. 기획안 수정(기능 추가, 분산된 기능 합치기, 플로우 수정)
  2. 사용자 스토리 대폭 수정
  3. 수정한 사용자 스토리에 따라 하위 태스크 작성
  4. 스토리 포인트 매기기

하루 만에 모든 것을 다 하기에는 사실 버거운 시간이기도 했고, 오늘 조언을 얻을 사항이 있어 개인 일정으로 코딩도장까지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나름 시간을 아껴쓰고, 쪼개쓰고 하지만 결국 한정된 시간이기에 진척도를 확인하면서 수정안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오전 일찍 코딩 도장에 앉아 (그 때를 기준으로) 오후에 피드백을 받으려면 그래도 최소한 '완성'된 상태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1주일의 스프린트 사이클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 사안중에 하나는 스프린트 리뷰 회의에서는 '동작하는 상태의 코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지 않는가.
마찬가지로 피드백을 받는 그 시점에 '미완성'인 상태로 두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노아님이 해 주신 이야기가 바로 떠올랐다.

제품 기능의 '범위'를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퀄리티'를 떨어뜨려서는 안된다고.

사실 대강 흘려들으면 '아니, 범위를 줄이는거나 퀄리티를 낮추는거나 그게 그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서비스에 있어서 이 둘은 극명하게 다르다.

예를 들어 '은행 어플'이 있다고 할 때,
(1) 내 계좌 확인하기 기능만 있는 어플
(2) 내 계좌 확인하기와 송금 기능이 있긴 한데 송금이 5번 중에 한 번 꼴로 오류가 발생하여 송금은 되지 않고 잔액만 차감되는 어플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나 역시도 태스크 작성이나 유저 스토리 작성을 좀 간략하게 치고 나가고 어드민 기능을 추가할까? 했다가 저 예시를 떠올리고 나서 과감하게 마음을 접었다.

어드민 기능은 부차적인 것이고 어차피 별도의 페이지로 빠지는 게 가능하니 지금 기획안을 완성하고 나서 추가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노아님이 이야기하신 부분을 떠올리지 않았다면 아마 태스크 목록은 태스크 목록대로, 어드민 기획안은 그것 대로 모두 미완성인 상태가 되었을 것 같다.

지금 당장 기능을 추가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완성된 상태를 만들어놓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론 스프린트 1에 해당하는 TODO 목록을 추려낼 수 있었고 이번주에 수행해야 할 TODO List가 완성되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개발해야 할 기능이라는 것이 생긴... 약간은 얼떨떨한 상황? ㅎㅎ

불과 3~4주 전까지만 해도 반복과제에 강의를 여러번 들으며 주어진 과제를 했는데,
이제는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지도 구현이라....
사실 가장 뒤로 미루고 싶은 기능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읔
내가 만들려는 서비스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기능이기에 결국 가장 첫빠따로 해야 하는 기능.

월요일까지 구현해야 할 사항이 만만찮아서 솔직히 좀 떨리지만
이번 첫 스프린트를 어떻게 해내고 또 계획과 오차범위가 어느정도인지를 파악해야 그 다음 스프린트 계획이 보정될 수 있기에.

미지의 세계에 걸음을 내딛어본다.

궁금타. 궁금타...

이제 좀 더 정교한 과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하루 하루 성장하고 배우는 날들을 만들고자 한다.
이제 정말 시작. 스타트를 잘 끊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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