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며, 혹등고래 성장일기를 쓰는 샨티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
이번주도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매번 빠르게 지나간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주는 유독 빠르게 지난 것 같은 느낌이...ㅎㅎ
처음으로 개발자 취업을 위한 면접을 보기도 했고, 또 처음으로 취업을 위해 기업 코딩과제라는 것을 수행했던.
아차차. 생각해보니 처음으로 취업을 위한 코딩테스트도 봤구나. (쳐발려서 망정이지. 🥹...)
확실히 현장에 던져짐으로써 얻어지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찬찬히 기록해보는 주간 이벤트. 그리고 액션플랜.
아주 오랜만에 '면접' 자리에 참석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함께 일할 직원을 뽑기 위해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던 포지션에서, '나를 동료로 받아달라!!!'의 포지션이 되니 너-무나 떨렸다.
이력서에 큰 자신이 없었던 터라 면접기회가 주어진 그 자체에 감사하고 또 설레기도 했었는듯...
결론적으론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그렇게 씁쓸하거나 슬프거나, 멘탈이 터지는 건 아니었다.
말 그대로 기회가 주어진 그 자체로서 감사한 일이었다. 오히려 그 면접으로 인해 메타인지도 굉장히 높아진 것 같고. 생각보다 더 부족하다는 것을 현실로써 마주한 귀한 경험이었다.
면접을 복기했고 쓸데없는 말을 굉장히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줌마가 다 되었구나~ 싶은 자조섞인 웃음도 나왔다.
아마 나 스스로도 떨리는 마음을 감추느라 그렇게 되었으리라.
한편으론 그 기업의 잡디스크립션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더라면 정말 인터뷰어에게 미안할 만큼 면접을 망쳤으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번 면접에서도 잡디스크립션에서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더 정확히 파고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면접에서 대답하지 못한 부분들 중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들이 분명하게 있었다.
CS 지식이야 그렇다 쳐도 자바스크립트 같은 경우에는 아주 큰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좀 욕심같지만 자바스크립트 스터디를 모집해서 다다음주부터 진행하려 한다.
그 전까지는 예습 차원에서 책을 한번 읽고, 스터디 당일날에 협력적 책일기를 통해 복습을 하고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목표는 크게 잡고, 그 목표를 어떻게든 이루기 위해 가랭이가 찢어질 만큼 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도 모자랄 판이라는 것을 첫 면접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떨어져서 느낀 아쉬움보다는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게 된. 아주 소중한 경험.
직접 전하긴 어렵겠지만, 인터뷰어에게도 시간을 내 주어 고맙단 이야기를 여기에 남긴다 ㅎㅎ.
이 생각만 하면 나 스스로에게 화가 치밀어오른다.
분명히 템플릿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나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게으름과 안일함 때문에 2시간 30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있는 그대로. 정말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정말 그 하루동안 나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왜 그딴 안일한 생각을...
왜 그런 근거없는 추측과 속단을...
정말 이런 경험을 다시 만들고싶지 않다.
면접과 크게 대비되는 경험인데.. 정말 다시는 이와 비슷한 일은 조금이라도 겪고싶지 않을 만큼 짜증이 났다.
노아님께도 얘기했지만 모든 면접을 그냥 다 잘보고 싶다.
취직이 하고싶은 것과는 별개로, 나의 게으름과 안일함으로 준비하지 못함으로 인해 면접이나 코테를 망치고 싶지 않은 욕심이 크다.
근데 이 코딩테스트가 딱 그 격이었다.
그날의 나를 있는대로 때려주고싶다.
정신차려... ㅠㅠ.
어쨌든 다음주에 코딩테스트를 하나 더 보게 될 것 같은데,
명절동안 빠짝 템플릿을 익혀두고 적어도 그와 동일한 실수는 하지 않으리라.
그리고 알고리즘은... 2월 초에 볼 면접을 위해 짧은 시간이라도 대비를 해놓자.
오... 지금 생각해보니 이번주에 뭔가 처음인 것들이 굉장히 많았구나.
기업과제 2개 중에 하나는 drop하고(엄두가 안났다...) 나머지 하나를 수행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받은 과제였는데 면접 준비와 함께 코테가 있어서 실질적인 수행기간은 일주일보다 약간 짧은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web3와 관련된 영역이었는데, 과제 자체는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그렇다고 나한테 쉬운건 아니었음......ㅎ) 새로운 도메인 그 자체가 주는 부담감이 좀 있더라.
이런 저런 자료들을 찾으면서 web3 분야, 그리고 특히 블록체인에 대해 아주 깊게 공부하는 주니어 프론트 개발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그 자체로도 굉장히 도전이 됐다.
살짝 나태해지려는 마음이 있었는데... 정신이 확 드는 순간들이 있었다.
'아.. 이사람들은 나보다 훨씬 더 나이도 적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업에 있으면서 이렇게 열심히하는데 더 늘어지면 안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의 환경을 재정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한주였던 것 같다.
비싸지만 책도 구입했고, 빠짝 긴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글고 무엇보다도 기업 코딩과제를 하면서 프로젝트 세팅 하나에도 애를 먹는 자신을 보니 한심하게(ㅎㅎ) 느껴졌다.
역시 뭘 하면서 메타인지가 올라가는 것 같다.
혼자서 그냥 우물만 파서는 될 일이 아님...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었음. 면접기회가 꼭 주어졌으면 좋겠다. 다음 면접은 지난 면접보다 좀 더 타이트하게 준비하리라!!!!!!!
약간의 투두리스트 같지만.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루의 루틴을 지켜가면서 하기.
아마 수욜이었던 것 같은데. 굉장히 타이트하게 뽀모도로를 지키면서 하루를 보냈는데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가장 루틴을 잘 지켰기에 하루동안에 여러가지 일을 했던 것 같다.
이제 명절이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이력서를 제출하기 시작할텐데...
그 때의 내가 과거의 나를 원망하지 않도록. 미래의 나에게 떳떳한 오늘의 나로, 그리고 과거의 나로 살아가고 싶다.
힘내자. 화이팅!
(짤은...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넣어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