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며, 혹등고래 성장일기를 쓰는 샨티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
8주차가 끝났고 이월이 되었기 때문에 다시 3주차로.... ;;;
그럼 그담주 주간회고의 제목이 9주차 주간회고가 되야할지 이월 3주차 주간회고가 되어야할지 쓸데없는 고민이나 하면서...ㅎ
씁쓸한 8주차 주간회고를 시작한다.
이번 회고는 내가 어제 발표를 위해 만들어두었던 발표자료를 가지고 써내려가보고자 한다.
사실 발표를 할 때 자료를 쓰진 못했다.
노아님이 말씀하셨듯이, 발표를 하기 전에 3~40분 정도 들여 만든 이 발표자료는 제품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면 만들 필요도 없는 것이거니와 차라리 그 시간에 제품 퀄리티를 업그레이드 하는게 나았을 것이다.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무언가를 발표할 때 아무런 자료 없이 발표를 한 적은 없었기에 만들기도 했고, 주간회고의 내용을 좀 넣어서 프로젝트 정리를 해보고자 만들었던 것이기에 가져와본다.
ㅋㅋㅋㅋㅋ 첫 장 보니까 벌써 빡친다. 후.
에라이... 만들지 말걸.
그래 그시간에 레이아웃 하나 더 고민할걸. 담부턴... 업그레이드에 신경쓰자.
애자일 애자일... 빠르게 피드백, 빠르게 업그레이드. 불필요한 일은 하지 말자.
사실 내가 만든 프로그램은 심플했다.
'게시판 기능'을 필수로 포함하는 자신만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란 과제였기 때문에 '게시판' 기능을 포함하면서 강의 때 배운것을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리하야 랜덤 메뉴 생성프로그램, 일명 '한끼얌얌'이란 걸 만들게 되었다.
밥/국/채소반찬/고기반찬/디저트 총 5개의 항목에 대한 랜덤메뉴를 생성하는 프로그램인데, 메뉴가 맘에 안들면 '다시 만들기' 기능으로 또다른 랜덤메뉴를 생성할 수 있게 했다.
게시판 기능은....
이미 지난 주말에 동료들과 같이 To do 리스트 만드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다가 처참하게 실패했기 때문에, 목표를 높이 잡지 않고 글쓰는 기능, 목록이 나타나는 기능, 수정과 삭제 기능만 제대로 돌아가게 하리라는 목표를 가지고 어플리케이션 만들기에 돌입했다.
장황한 프로젝트 설명은 그냥 생략한다.
솔직히 수준이라고 말하기에 쪽팔리기도 하고, 말 그대로 메뉴생성과 게시판 기능 말고는 구현된 것이 없기에 ㅎ
그래서... 발표자료에 넣어두었던 '프로젝트 회고'부분의 표를 다시 살펴보았다.
이번주간 (1) 혼자서 해본 것들, (2) 여럿이서(동료들) 해본 것들, (3) 트레이너와 해본 것들로 구분한 표이다.
무엇보다 셀프 칭찬해주고(ㅎㅎ)싶은 것은. 주말부터 아주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빠르게 빠르게... 동료들을 재촉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to do list'부터 만들어보자고 보챈것. 주말동안 해결되지 못한 것들에 대해 트레이너분들을 붙잡고 질문한 것. 프로젝트 기획안을 빠르게 피드백 받은 것.
만약 저 주말동안 느즈-막히 있었으면 결과는 더 처참했을 것 같다.
역시 내 수준을 드러내야, 쪽팔리고 화도 나지만 내 없는 밑천까지 까발려 드러내야 그다음 해야 할 것들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다. 올바른 방향성도 가져갈 수 있고...
또한 셀프 칭찬 포인트 두번째.
매일마다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우리 기수가 질문을 하지 않아 트레이너님들께 잔소리를 들은 것이 부지기수인데... 얼마전부터 계속 이 단점을 극복해보고자 트레이너님들께 다양한 질문을 하고 있다.
저 표에도 써있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새벽 3시, 5시 등등.
말도 안되는 시간에 트레이너님들이 우리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젭에 들어와서 시간을 내주고 조언을 주셨다.
그 덕에 그나마 '완성'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었지, 정말 그 도움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단 한개도 구현해내지 못했을것이라 확신한다.
마지막 셀프 칭찬 포인트 세번째.
동료들의 도움을 구하고, 동료들과 서로의 결과물을 자주 체크한 점.
이게 칭찬 포인트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번주 내도록 동료들을 자주 찔러가면서 얼마나 구현했는지 서로 공유하자고 말했다.
동료들 입장에선 귀찮았으리라 생각도 들지만...
굳이 왜 그랬는지 나름의 이유를 써 보자면,
(1) 서로의 진척사항을 체크하다보면 동기부여도 되고, 같은 과정을 겪는 사람들을 통해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또 그걸 어떻게 극복했는지 공유할 수 있으니까
(2) 서로 다같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빨리 트레이너님들의 도움을 청하라고...
이 두가지 이유가 컸다.
여튼 나는 동료들의 도움과 조언을 많이 얻은 덕분에 나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었다. (과제 퀄리티와는 상관 없이...)
아... 이 페이지도 보니까 또 빡친다..ㅋㅋ
왼쪽 그림은 두말할 것 없이 나다!!!!!!!!!! 아오.
심지어 결말에 있는 저 새다리같은 말 다리도 그려내지 못한 기분. ㅎㅎ.
오른쪽 그림은.. 경각심을 가지기 위해 내 폰에 저장해 둔 사진이었다.
좋은 사람을 곁에 두지 못할 바엔 혼자가 더 낫다는 의미로.
내가 wrong person이 되지 않기 위해 저장해둔 짤인데, 과연 나는 동료들에게 이번주간 동안 wrong person이었는지, 아님 good person이었는지 생각해보기 위해 발표자료에 넣어두었다.
이번주간동안 크게 느낀점들이 있다면...
(1) 메타인지는 정말 중요하다
(2) wrong person이 되지 말자
다음주간 액션플랜!!
TIL에도 썼지만 먼저는 하루 10분, 아니 단 5분이라도 좋으니 내가 하루동안 한 공부에 대해서 트레이너님들께 확인받기. 이건 내가 학습 방향성을 올바르게 잡고 갈 때까지는 계속 반복할 예정이다. 1일 1 원온원이라규~
서울에서 모임하고 있는 동료들한테는 강제적으로(ㅋㅋ) 이야기 한 상황인데. 주 2회 무적권 오프모임. 이젠 비가오건 눈이오건 날이 덥건 날씨 상관 없음. 아파 죽을만큼의 컨디션 아닌 이상은 모이셈..
주말오프모임 시 할 액션 플랜인데, 하루동안 각자 개념정리 노트 만든 것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문제 내고 맞추기 (ex. 샨티님. 오늘 강의에서 멤버변수와 지역변수라는게 나왔는데 각각 무슨 의미인지 설명해보시겠어요?)
이를 통해 서로 빠진 내용에 대해서는 보충할 수 있고, 설명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알고있다'고 착각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음
요 세가지 액션플랜을 잘 실천해서 9주차(라 읽고 이월 3주차라 부른다 -_-) 회고 시간에 써볼 것이다.
와................. 정말 킹받는다....... 이월 3주차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프 자극을 위해 다음주 주간회고는 이월 3주차 라는 제목으로 쓸 것이다.
아오!!!!!!!!!!!!!!!!!!!!!
힘내자. 힘만 낼게 아니다 이제. 잘하자